2009년에 중국이 세계 제일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을 능가했다고 언론 매체는 보도했다. 판매 대수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2008년비 46%가 증가해서 1,360만대였다.
이는 중국을 자동차 판매가 전년비 21%나 감소하여 1,040만대를 판매한 미국을 훨씬 앞지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럽은 어떤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 차종인 승용차, 미니밴, SUV의 판매는 2009년에 1,448만대를 판매하여 2년 연속 세계 제일의 자동차 시장이 되었다. 유럽 자동차 협회(ACEA)는 2009년의 자동차 판매는 1,448만대로써 2008년 대비 1.6%가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승용차 판매가 1,030만대였던 중국을 훨씬 앞지른다. EU 27개 회원국에만 한정해도 총 1,412만대로 중국을 앞지른다.
승용차 판매만 보면 EU는 2008년에 1,316만대로 세계 제일의 자동차 시장이었다. 미국은 1,324만대를 판매했지만 이는 620만대의 픽컵트럭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이런 차종을 승용차로 보지 않고 상용차로 구분한다.
하지만 금년은 다른 얘기가 될 것 같다. 2010년에는 유럽의 자동차 판매는 100만대에서 150만대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시장 규모는 1,348만대에서 1,298만대가 될 것이다.
미국 시장은 100만대에서 200만대가 판매증가할 것 같으며 중국은 240만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전망으로 보면 유럽은 계속 세계 제 1의 자리는 유지하지만, 이는 세계 제2 또는 3의 자리에 남더라도 형편이 더 낫다는 얘기다. 판매가 증가하는 시장이 이익의 기회가 더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