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31일 토요일

10월의 마지막 날

어느덧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열두 달 일년 중에 열 달이 지나간다. 남은 두 달이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질 수가 없다. 새해를 맞이 할 때마다, 새달을 맞이 할 때마다 이번에는 되도록이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면서 살았으면 좋겠다하는 소원을 가졌었다.

 

이렇게 이런 생각을 수 없이 해왔지만 한번도 만족해 본 일이 없음은... 이번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나이 먹으면서 까칠한 사람이 되지 말고 마음이 넉넉한 그냥 사람들이 접근하기 편안한 그런 사람이 되자고 다짐을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닌가 보다. 도대체 모르겠다.

 

어떤 사람이 나한테 서운하게 했던 일이 있더라도 그냥 웃으면서 털어내고 잊자고 했었다. 갑자기 변해버린 사람한테도 그냥 웃자고 했다. 나를 해하려 했던 사람한테도 용서해주고 그냥 몰랐던 것 처럼 지내려고 했었다. 그 반대로 내가 다른 사람한테 잘 못한 것은 없는지 되짚어 본다. 어느 누구한테 마음 아프게 했다면 용서를 빌고 싶다.

 

시월의 마자막 날이 이제 몇시간도 안남았다. 밖엔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걔속오고 있다. 비가 멎으면 날씨도 추워지겠지. 그리고 연말을 향한 모든 사람들이 더욱 바쁜 걸음을 재촉하겠지.

댓글 15개:

  1. 가을이 깊어 갈 수록 센치해지는것 같네요.

    이번주는 몇일동안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해서 연일 산행을 했네요. 오늘은 비도오고 10월의 마지막 날이기도하고 쐬주한잔 해야 잠을 잘수 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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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러고 보니 2009년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이제 슬슬 올해의 결실을 이루기 위해 단단히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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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꿈사냥꾼 - 2009/10/31 16:37
    오늘 내일 비가 온다니 주말 산행을 피해 월요일에 산에 갈 생각입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남은 2009년을 어떻게 더 보람있게 보내야 하는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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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J-mi - 2009/10/31 20:45
    일년이 후다닥 지나갑니다. 나이 먹으면 그 속도는 점전 더 빨리 지나갑니다. 시간 아껴 써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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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여긴 날씨만 흐리고 아직 비가 오려면 좀 남은듯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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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벌써 11월이네요

    좋은 한 주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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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바람처럼~ - 2009/10/31 21:46
    우리모두 행복한 날을 만들어가요. 11월에도 12월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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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띠용 - 2009/10/31 21:35
    서을 경기 지방은 하루종이 비가 왔답니다. 10월이 영원한 과거로 넘어가는 게 싫었던 모양입니다. 띠용님 11월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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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이곳은 할로윈이면 벌써 연말 분위기입니다. 할로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새해로 이어지는 일정때문에 분위기는 완전 연말이죠. ㅠㅠ 벌써...... 10월의 마지막날은 왠지 센치해집니다.



    트랙백으로 노래하나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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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trackback from: 잊혀진 계절 - 이용 (covered by 빨간내복)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가사전문 <-- 클릭 http://www.youtube.com/watch?v=pSxQq-Zx2oA 요 위에 그림이나 밑에 링크를 누르면 아마도 노래가 나올지 모르는데....... 원곡이 나오는건 아니고, 빨간來福이 부른 노래가 나올지 모르는데...... 한번 눌러도 되고........ 이 블로그는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법을 (비교적) 준수합니다.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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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계절이 지나가듯이 자연스럽게...나를 이해주지 않아도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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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모처럼 우중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비에 젖은 그날이 10월의 마지막 날이었군요^^ 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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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핑구야 날자 - 2009/10/31 22:51
    그렇게 살아야 마음 편하지요. 주말 행복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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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빨간來福 - 2009/10/31 22:16
    이용이 부른 잊혀진 계절은 애창곡중 애창곡이지요. 제가 아니고 많은 한국사람들의.. 저도 무지 좋아합니다. 고음이 안돼서 못하지만. 참 좋아요. 크리스마스 캐롤 같이 10월 말이면 방숭국마다 이 노래를 들려주지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잘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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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세담 - 2009/11/01 01:15
    10월 마지막 산행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우중산행은 괜찮으셨었나요? 오늘은 비 안오면 어디 갈까 생각중입니다. 행복한 일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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