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4일 수요일

실크회(가칭) 관악산

지난 5월에 중국 실크로드 문화탐방을 같이 했던 멤버 중 4인방, 오늘은 과천 다음역 정부종합청사역 10번 출구에서 네명이 10 시에 만나기로 했다. 일산 마두역부터 지나쳐야할 역을 세어보니  34개. 한 정거정에 3분씩 잡으면 102 분, 한 시간 42분 걸린다는 얘기다. 늦지 않으려고 일찍 집을 나섰다.

 

10번 출구로 나오니 도로가 완전 젖어있다. 정부 청사가 있는 도시라 도로를 물로 씻었나? 순간 착각을 했다. 그러나 소나기가 내렸다는 것을 바로 알게된다. 남쪽에서만 오후 늦게 비올꺼라 예보가 있었는데 ?

정확하게 10시에 네명이다 모였다. 언제나 긍정적인 최일의 선생, 과묵한 김재각 선생, 그리고 이승호 선생.  이승호나무선생의 안내로 계곡을 따라 올라갔다. 바람 한점 없는 무지하게 후덥지근한 날이다. 올라갈수록 온몸에서 땀이 비오듯 한다. 하산길 거의 다 내려왔을 때 다시 소나기가 퍼붓는다. 꼭 열대지방 스콜이라 부르는 소나기 같다. 기후가 확실히 변하긴 변했다. (By DMC LX3)

작은 폭포가 졸졸졸 물이 흘러내린다. 이걸 폭포라고 하기엔 좀 민망하기는 하지만.

지난번 같이 이승호선생의 나무에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느린 걸음으로 자주 쉬면서 연주암까지 올라왔다. 거리는 3km인데 두시간 넘게 걸린듯. 평일인데도 산꾼들이 제법 많이 와있다.

관악산의 상징... 절벽위의 암자 연주대와  안테나들...

댓글 37개:

  1. 저도 정말 기후가 변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가끔하게 됩니다.

    오늘도 더위와 습도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관악산, 가까이 있는 산인데도 언제 갔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네요.

    요즘은 너무 더워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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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도로를 물로 씻었나'ㅎㅎ, 더워서 짜증나는 날씨에 웃게 해 주셔서 감사^^

    여기도 경기 남부, 어제는 비가 와서 좀 나은 것 같더니 오늘은 더 더워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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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승호선생의 나무에 설명과 느린걸음... 너무나 좋은 것 같아요,,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 것도 아닌데... 급히 관광하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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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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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헐 연주대 아찔하군요~

    서울대 입구에서 설렁설렁 걸어서 가보자고 했다가,

    중보 포기하고 내려온게 2년 전입니다^^;

    비온 뒤라 미끄러웠는데 운동화 신고 갔다가 친구는 서너번 넘어지고 난리였죠.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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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간만에 관악산을 보는군요^^ 예 폭포라고 하기엔 좀 민망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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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풀칠아비 - 2010/08/05 10:25
    이렇게 더운날씨에는 산에 가지 안는게 좋을 것 같아요. 풀칠아비님도 더위먹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시원한 오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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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boramina - 2010/08/05 11:42
    서울 종로에 가서 친구하고 점심먹고 왔는데 정말 덥더군요. 아이구 더워~~~ 보라미나님도 더위 조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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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핑구야 날자 - 2010/08/05 12:28
    맞아요 산에 가보면 마구 속도를 내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 필요없죠. 누가 뒤세서 따라오는 것도 아닌데. 저는 누가 뒤에 바짝 붙어오면 먼저 가라고 양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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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Anonymous - 2010/08/05 13:04
    네, 유레카님도 시원하게 지내는 방법을 찾으셔서 시원하게 지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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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보기다 - 2010/08/05 15:00
    종합청사역에서 내려 걸어올라가는 코스가 제일 짧다고 하더라구요. 3km 정도가 되는 것 같아요. 보기다님도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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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미루마지 - 2010/08/05 16:15
    그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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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이 더위 속에서도 산에 가실 수 있다니 ㅠㅠ

    폭포라 하기엔 작아도 물만 봐도 션한 기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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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SAGESSE - 2010/08/05 17:08
    하도 더워 계곡에서 세수를 몇번 했네요. 어찌나 더운지...8월 9일에는 설악산에 갑니다.

    등산을 할 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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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덕분에 관악산 연주대를 보게됩니다.

    전 관악산에 오른지가 오래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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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드래곤 - 2010/08/05 19:56
    그러셨습니까? 가시더라도 기온이 좀 떨어진 다음에 가보시죠. 산에 가는거 너무덥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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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더운 날씨에 산행하시는라 힘드셨겠습니다...

    덕분에.. 편안히 관악산을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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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trackback from: 관악산에서 공짜로 밥먹고, 길 잃어버리고..
    관악산(629m) 친한 후배이자 친구이기도 한 녀석들과 함께 관악산에 다녀왔습니다. 관악산은 서울의 남쪽과 경기도의 안양, 과천 등에 걸쳐있는 산입니다. 등산로가 다양하게 있지만, 오늘은 서울대쪽으로 올라가려합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립니다. 3번출구로 나오니 등산복 입은 사람들이 버스정류장 앞에 줄지어 서있습니다. 우리들도 그 사람들 뒤에 섭니다. 잠시후 5515번 버스를 탑니다. 한 10여분 갔을까요? 2~3 정거장을 지나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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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라오니스 - 2010/08/05 21:57
    제주도에 휴가 다녀오셨더군요? 제주도는 언제가도 좋은 곳이죠. ^-^ 많이 덥네요. 건강 잘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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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몇달전 혼자 관악산 정복에 도전하다 결국 올라가보니 삼성산이었다는...

    가을되면 다시 한번 도전해볼려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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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수도 서울은 참 좋은 곳 같아요.

    주변에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등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아름다운 곳들이 많아서요.



    이렇게 Mark님 작품으로 관악산을 보니 너무나 정겹습니다.



    멋진 작품 즐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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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Happiness™ - 2010/08/06 15:03
    서울이 좋은 점. 외국인들이 부러워 하는 것 하나 있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을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다는 것이랍니다. ㅎㅎㅎ 외국에 그런 도시 있으면 나오라고 그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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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실크회? 아주 소프트하고 부드러워 보이는데요.ㅎㅎ

    산을 오르면서 나무도 공부하고 쉬엄쉬엄...

    이름처럼 여유있어 보여 좋은데요.^^

    이렇게 더운 날인데도 산행을 생각하시다니...

    저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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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spk - 2010/08/06 20:22
    그러니 미쳤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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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사진은 우선 한 RSS에서 보았는데, 크게 나와서 더욱 보기 좋더군요. 스크롤해서 내라다가 천수관음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손을 펼쳐 감싸안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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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빨간내복 - 2010/08/07 00:31
    손이 천개 있다고 선수라고 한답니다. 각 손마다 하는 일이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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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정말 그러고보니



    수도치고는 가볼만한 산이 많다는게 참 좋군요.



    등산화이제산 초보이지만 이제 슬슬 저도 여기저기 다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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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hermoney - 2010/08/07 19:34
    오, 축하합니다. 등산화를 장만 하셨으니 앞으로 산과 친해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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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저는 관악산은 한번도 못 가봤는데

    절벽위에 있다니...신기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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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행복박스 - 2010/08/08 00:00
    암자는 자그마합니다. 포토존에서 찍으면 앵글이 잘 나와 그럴듯 해보여 좋아보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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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오 여기가 관악산이였군요.

    늘 사진으로만 잠깐잠깐 봤던곳이였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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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소나기 - 2010/08/09 13:09
    서을 근교에 있고 지하철 타고 접근할 수있으니 많이 사랑받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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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초등학교, 중학교,... 교가에 꼭 관악산이 들어갔는데 말이죠.



    참고로 전 한국에선 중졸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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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Cognac - 2010/08/12 21:07
    국내 사정과 조금은 동떨어져 살고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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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무더위에도 산을 찾으시는 모습이 부럽네요.

    저는 이번여름은 아주 넉다운입니다.ㅋㅋㅋ

    저녁에 한두시간 자전거 타는걸로 그나마 체력단련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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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꿈사냥꾼 - 2010/08/13 22:28
    올 11월에 15일간 트레킹 계획이 있어 체력 단련을 해야 하는데 생각같이 쉽지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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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trackback from: #02. 관악산
    "월요일, 익숙해질때도 되었는데 익숙해지지 않는다" 2009-08-22 10:47:33 | GWANAKSAN CANON EOS-1D MARK III | EF 70-200mm F2.8L IS USM | F5.0 | 1/800s | 70.00mm | +1.00EV | ISO-100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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