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오늘 일정은 로부체(4,910m)에서 마지막 속소 고락셉(5,170m)에 도착하면 짐을 풀고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 도장찍고 고락솁 산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되어있다. 아침 8시 출발 다른 때 보나 좀 일찍 출발한 것은 오늘 일정이 그만큼 빡빡하다는 얘기 아닐까? 일정표를 열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여덟시간 산행한다고 되어있다. 놀라 자빠지 일이다.
November 30. Today's schedule is to get to Gorak Shep(17,060 ft). There is the last lodge for this ascending period of trekking and we are supposed to leave our cargos and proceed to Everest base camp and back to the lodge before sunset. When our guide said we should leave the Lobuche(16,200 ft) lodge at 8 o'clock which is one hour earlier than normal we should have noticed that it is going to be a long day. And it was.
Golden colored peaks in sun rising. Morning starts from those high peaks.
히말라야에서는 제일 높은 봉우리부터 아침이 온다. 왼쪽 봉우리 이름이 뭐였더라... 아! 링트렌이라고 되어있다. 티벳과 국경에 있는 해발 6,713 m의 고봉이다. 8시에 출발한다. 고도가 높은만큼 걸음을 떼기가 그만큼 숨이 차다. 그러니 8,000 미터급 고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견디나?
New morning dawns from top of peaks. The name of the peak is Lingtren (6,317 m or 20,850 ft)) located just on the boarder of Tibet and Nepal. As the altitude is getting higher we began to short breath.
로부체 산장을 떠나 더 깊이 들어가면서 보이는 산은 모두 에베레스트 같기만 하다
좌측 봉이 푸모리 (Pumo Ri 7,165 m), 링트렌(Lingtren 6,713m), 다음이 로샤, 잘린 오른쪽 봉우리가 눕체 (Nuptse 7,864m) 라고 했다.
이런 길을 한없이 걸어 올라간다.
산이 좋아 산에서 간 남 원우('65-12-20 ~'93-5-16): 안 진섭('68-4-9 ~ '93-5-16)을 추모하는 비문
The world famous Alpinist Park Young Seok who conqured 14 peaks of Himalaya and the North Pole and the South Pole erected a memorial stone here for his fellow members who died in an accident in May 1993 while climbing Mt. Everest. I prayed for their peaceful rest in heaven.
그런데.. 여기서 부터 고락셉 까지 가는 길이 나한테는 고통 바로 그것이었다. 경사진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기도 하지만 올라갈 때 느끼는 다리와 고관절에 오는 통증은 참기 힘들었다.
언덕 저위에 타르초가 걸려있는 돌을 쌓아놓은 곳까지 올라가는데 반시간은 걸린 것 같다.
There was a monument or a stone grave on the hill that seemed just around the corner but it took more than a half an hour to get there. Up and up and up....
언덕에 오르자 에베레스트쪽에서 부터 내려오던 빙하가 있던 자리는 녹아 줄어든 자리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Where there was such glacier as high as up to the bright colored bank but now the glacier is almost melt and just little sign left.
Below down there is a glacier should have been several kilomters long but now it is no more than dirty ice mixed gravel and rocks.
The foot of a mountaIn was actually all glacier but not now. But you see a bluish ice in the crevasse
It was so cold that we had to cover up with thick goose down filled winter jackets and over trousers.
최종 접근하면서 언덕위에서 찍은 고락솁 전경이다. 산장이 두세채밖에 안되는 아주 미니형 마을이라고 하기에도 어색하다. 빨간 지붕의 산장에서 우리가 하룻 밤 묵었던 곳이다. 원 계획은 고락솁 산장에 짐을 풀고 바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갔다 오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씨즌이 아니어서 등정 팀의 캠프가 없어 BC에 가는 일정을 생략하고 칼라파타르에 바로 오르기로 했다. 건너편 흙무덤 같은게 칼라파타르. 하지만 높이는 자그마치 5,550 미터나 된다. 빤히보이는 길. 그러나 정상에 올라가는데 무려 두시간이 걸린다.
Just before we arrived at Gorak Shep which has only a few houses. The dark colored soil hill is Kalapattar (5,550 m) our final target we were heading for. The trail was clearly viewed from the other side of the hill. The red tin roofed lodge is where we stayed for the night. The trail to Kala Pathar.
칼라파타르에서 내려오면서 뒤를 돌아 봐았다.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는지...
칼라파타르에서 내려다 본 고락솁. 사진을 클릭해보면 오른쪽 평지에 배구코트가 있고 젊은이들이 배구를 한다. 놀랍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 날, 12월 1일 아침에 마침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해냈다는 기쁨을 안고 고락솁을 출발 4일간의 하산을 시작전에 기념사진을... 8일 걸려 올라온 길은 4일에 걸쳐 내려간다는 것이 얼마니 힘들지 짐작을 하지만 그래도 끝났다는 게 기쁘기만 하다.
고락솁 산장에서 하산길을 출발하면서 화이팅을 해본다. 한사람 뺀 일곱명이 잠시 기념으로..
어머낫. 대단하세요. ^^ 산행을 정말 즐기시는 군요. 이번에; 에시빌에 있는 빌리그래햄 교육센타 최 봉우리 오르다 힘들어 죽을뻔했지요. 산의 경사 진곳이 많다보니 오르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어요. 그날 산행 하시는 분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닌까요.
답글삭제@데보라 - 2010/12/19 22:53
답글삭제데보라님도 등산을 하시는군요. 건강에 좋고 몸매를 다듬어 주는 운동이지요. 계속하세요. 금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구요.
와~
답글삭제멋지십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히말라야 베이스 캠프에 가셨군요
12일동안의 여정이 힘드셨겠지만 보람도 있으셨겠네요~
@미르 - 2010/12/20 00:04
답글삭제보람이야 말할 수 없죠. 저의 버켓리스트(죽기전에 하고 싶은 것의 목록표) 상단있던 하고 싶은 일 중 하나였는데...
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첫번째 사진은 황금빛이 압권입니다. 정말 장관이네요
답글삭제@Anonymous - 2010/12/20 03:52
답글삭제감사합니다. 내년에 등산 같이 하십시다.
@핑구야 날자 - 2010/12/20 08:28
답글삭제아침 햇쌀에 산꼭데기부터 비쳐지는 황금빛으로 변한 봉우리는 정말 압권이더군요.
설산이 너무나 아름답네요.
답글삭제멋진 히말라야 잘 봤습니다~
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아~ 드디어 트래킹 코스의 정상에 다다르셨군요.
답글삭제정말 대단하십니다!!!
사진으로는 이렇게 손만 내밀면 바로 잡힐 듯 가까워보이는데,
그런 곳들도 몇시간을 더 올라야한다는 걸 보면 산이란 참 그런 존재인 듯 하네요.
쉽게 오르지만, 쉬이 모든 것을 내어주지 않는...
마크님의 열정에 화이팅입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수억년을 이어졌을 빙하라는 말씀에 저도 한번 가서
답글삭제자연의 긴 세월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금방,
8시간 산행이란 말씀에 자신이 없어집니다. ㅠㅠ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첫번째 사진 와, 어떻게 하면 저런 색깔을 빛을 담을 수 있나요? ^ ^
답글삭제칼리오페는 언제쯤 이런 장면을 담을 수 있을지 ㅠ
ㅎㅎ 마지막에 하산하시고 여유로운 모습 보기 좋아요 ^ ^
@와이군 - 2010/12/20 11:04
답글삭제감사합니다. 멋진 한주 만들어가세요.
@보기다 - 2010/12/20 11:28
답글삭제감사합니다. 심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잘 시작했던 것 같네요. 멋진 한 주를 시작하세요.^^
@풀칠아비 - 2010/12/20 12:13
답글삭제누구나 다 할 수있어요. 해보세요. 행복한 년말로 마감하시구요.
@칼리오페 - 2010/12/20 12:15
답글삭제그것에 가시면 됩니다. 고진감래인가요? 그순간은 정말 달콤했지요.
@Anonymous - 2010/12/20 11:23
답글삭제전화를 주시지 그랬어요. 그럼 제가 더 좋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텐데요. 지금 돌아보면 몇가지 그냥 지나친게 후회 막급하답니다. 다시 가보기 힘든 곳인데...
인연이 닿아 만나는 기회가 있기를 기다려 봅니다.
엄청난 여정입니다. 제가 보기에는요.
답글삭제연말인데 컨디션 조절잘하시구요.
나중에 틈날때 트래킹 여정을 다시 한번 감상해야겠어요.
귀한 사진 잘보고 갑니다.
와~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답글삭제정말 힘든 여정을 무사히 소화하셨네요.
사진만 보아도 호흡이 가파오는 듯 합니다.
그런데, 그 높은 곳에서 배구를 즐기는 사람들도 대단하네요 ㅎ
아마도 현지인들만이겠지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마음노트 - 2010/12/20 13:07
답글삭제ㅎㅎ 저한테는 멀긴 멀더군요. 다시 오셔 감상해보세요.
@Happiness™ - 2010/12/20 15:20
답글삭제물론 현지인들이죠. 해발 5,400 미터에서 배구시합을 하다니.. 그들은 고산에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심폐기능이 우리보다 훨씬 크겠죠. Happiness님도 have a nice week and great Holidays.*^0^*♪
봉우리가 황금빛으로 보이네요.
답글삭제실제로 보면 정말 멋있었을것 같네요.
@꿈사냥꾼 - 2010/12/20 19:49
답글삭제정말 멋있죠. 환상적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네요. ^^
드디어 에베레스트를 가까이에서 만나셨군요.^^
답글삭제물론 이제부터는 하산길이 기다리고 있는 시점이지만,
트레킹의 성공을 축하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에베레스트... 역시 명성대로 포스가 대단하군요. 뾰족한 능선도 자신을 과시하듯
결코 예사롭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냥 보기에는 코 앞같은 거리인데도 그게 아닌가 봅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하시니, 고생하신 것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신 셈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침 햇살을 받아 황금색으로 빛나는 첫번째 사진... 환상적입니다.^^
@spk - 2010/12/20 22:47
답글삭제저야 에베레스트를 조금 가까이 보는데까지 였지만 만약에 에베레스트 발밑까지 간다고 해도 (물론 될일도 아니지만) 며칠은 더 가야 했을껄요?
사진으로보면 얼마 안 먼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상당히 먼 거리군요.
답글삭제조금만 걸어도 숨이 찰 고산지대에서의 트레킹은 왠만한 인내력으로는 견디기 힘들 것 같습니다.그런 길을 다녀오시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꿈꾸던시절을찾아서 - 2010/12/22 13:05
답글삭제인내심과 끈는 필요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