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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3일 일요일

사패산 6-13

그동안 여독도 풀리지 않고 무기력증에 카메라도 손에 잡히지 않아 아무것도 하는 일없이 지내다 시피했다. 간략한 기록을 들고 씨름하면서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느라 10여일간을 흘려보낸 꼴이됐다.

 

지난 금요일 부터 억수로 퍼붓는 비로 이미 장마가 시작됐나 하는 한심한 생각에 주말 산행계획도 포기했는데 일요일 오전에 비가 멈춰 구름만 잔뜩 끼어있어 오후에 배낭을 메고 나섰다. 한동안 산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짧은 산행거리로 사패산에 가서 사진이나 찍을 생각으로 핸들을 돌렸다.

 

이틀 동안 비가 내려 늘 말라있는 굴짜기는 물이 넘쳐흐르고 있다. 이곳 계곡에서는 여간해서 보기 힘든 시원한 폭포와 계곡 물소리가 요란하다.

평소에는 말라있는 폭포(?)에 물이 넘쳐 흐른다.

계곡도 마찬가지다. 평상시에는 바위 아래로 다 숨어버리는 물이 계곡을 채워 시원하게 흐르고있다.

북한산을 배경으로 오봉과 오봉 능선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주밍해서 본 도봉산

도봉산 전체를 파노라믹하게 본다. 만약을 위해 우산을 가지고 왔지만 구름사이로 약간의 파란하늘 조각이 보인다. 비가 안 올 모양이다.

2010년 5월 1일 토요일

북한산 백운대

지난 1월 13일 대학 친구들하고 도봉산을 마지막으로 석달 가량 산행을 못하고 지냈다. 나 홀로 산행이나 두세명이 하는 개인적인 산행은 보통 주말을 피하고 주중에 산을 찾아간다. 조용한 산을 즐기고 싶어서다.

 

오늘은 석달만에 본격 산행을 시작하는데도 주말을 피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주말에만 북한산성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식은 듣고 있지만 얼굴을 보니 무척 반가웠다. 혹시 이 블로그를 방문한다면 반가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산행은 북한산성 입구 주차장을 출발점으로 등운각 삼거리에서 대동사 앞을 지나 위문을 통과 백운대 정상을 밟고 출발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다. 주차장에서 백운대 왕복이 8 km가 될까 말까?

Actually it was the first trekking in the mountain as high as a summit of a mountain since January 16th due to the injury in my righ foot. Normally though, I avoid weekends hiking owing to that the mountains in outskirt of Seoul are crowded. But I decided to go to Bukhasan where I can meet somebody who is available only at weekends. I have missed the person for a while.

위문을 지나 왼쪽으로 성벽을 끼고 올라가다 뒤를 보면 만경대가 멋스럽게 보인다. 뒷편으로는 멀리 문수봉, 나월봉 증취봉 등 연봉이 병풍처럼 펼쳐있다.

When I reach a little stone gate of the fortress located at the high end of the trail and turn to left for the summit there is such gorgeous peaks behind. Without appropriate climbing equipments nobody is allowed to access the narrow and dangerous trail.

역시나 백운대 올라가는 마지막 핏치에서 교통체증이 대단하다.

Near the summit of the Baegundae peak, the last part of the trail to the peak is crowed with hikers especially during the weekends as you see in the above photo.

인수봉 동,남쪽벽에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이 빼곡이 붙어있다.

Cliff hangers? Seems like the rock climbers are encouraged to see the success of Ms. E.S.Oh who climbed the Annapurna(8,091m), Himalaya last week to become the first woman climber who conquested the 14 peaks of Himanlaya above 8,000m and 20th conquestor of Himilayan 14 peaks over 8,000 meter above the sea level.

좀 땡겨봤다. 오 은선대장의 14좌 완등에 고무되었는지 암벽에 사람들이 많이 붙어있다. 그러나...

Zoomed up

추락사고가 났는지 헬리콥터가 요란하게 절벽 주위를 맴돈다. 한번이 아니고 여러번 그런거 보면 복수의 등반 사고가 있었던듯.. 심한 부상이 아니기 바란다.

There must be an accident of climbers. A chopper is flying over near the cliff to rescue

인수봉을 마주하고 어떤 포토그라퍼가 어디인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멋지다. 내 폼도 저럴까? ㅋ

주말의 백운대 정상은 언제나 만원이다.

Crowded summit of Baegundae peak

인수봉 건너편 저쪽에 도봉산의 자운봉, 신선봉, 만장대가 가깝게 보인다.

 

종는 알 수 없지만 참새 비슷한 산새가 등산객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먹으러 사람들 가까이에 기다리고 있다.

 

참새보다는 깃털 색깔이 좀 짙은 것 같다. 몸집도 조금 클까?

이름을 아시는 분은 이름을 댓글에 올려주시면 고맙게 생각할텐데....

 

꿈사냥꾼님께서 새의 이름은 바위종달이라고 아르쳐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만경대를 마주하고 있는 노적봉. 그 넘어 문수봉, 나한봉....

하산해서 단골로 다니는 산장식당에 들어가니 젊은 친구들이 한 자리 잡고 있다. 모두 잘 생겼다. 젊은 이들과 대화를 하고 싶었다. 얼마나 멋있나! 성은 임, 박, 이, 신군. 대학 졸업하고 군대 만기제대한 젊은이 넷중에 한사람만 직장을 잡앗다고 자조적인 말을 한다. 이들에게 곧 좋은 직장이 나올 것을 기원한다. 젊은이들 힘내시게나!! 이메일 주소 남기면 사진 보내주겠네.

탐방 안내소 앞에서 백운대를 돌아본다. 원효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 참 멋있다. 새싹이 돋는 연초록 빛이 인상적이다.

이 사람 폼은 어떤가? 사진 좀 찍을 것 같은데...(위 사진은 전라북도 부안 노소산에서 ..)

What a nice posture of a photographer!

 

 

2010년 4월 25일 일요일

대학동창 산악회

석 달만에 공식 산행에 참가했다. 대학동창 등산동우회는 매달 마지막 일요일에 서울근교에 있는 산을 찾아 서너시간 안쪽의 짦은 코스를 돌고 내려와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다음 모임을 기약한다. 오늘은 지하철 1호선 도봉역에서 만나 무수골로 들어가 우이암 네거리를 지나 도봉계곡으로 내려가 금감암 앞을 지나 하산하는 코스였다.

이상한 모자를 쓴 이도 우리팀 멤버다. 별명도 많다. 산신령, 도사... 박태준회장.  입담 좋기로 따라갈 사람이 없다.

왼쪽 사진 외국인은 원어민 영어강사라고 했다. 영어를 잘 한다고 하니 웃는다.

등산할 때는 뭐니뭐니 해도 쉴때가 제일 좋다.

이어 산행은 계속된다. 오래만에 오르는 돌길이어서 조심스럽다.

나뭇가지에는 파란 새싹이 솟아나오고 있는 게 푸른 빛이 돈다.

고개위 우이암 네거리에 오르자 만장대가 보이지만 나뭇가지에 가려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나뭇 가지에는 새싹떡닢이 잔득 부풀어 있다.

 

 

5월21일 석가탄일이 가까워진 표를 낸다. 연등이 길을 따라

도봉산 금강암

하산후에 가진 뒤풀이 자리에 특별한 사람이 합류했다. 80 학번의 이 상세 후배. 이 후배는 북미최고봉인 매킨리 정상을 밟은 산악인이며 기업인이기도 한 사람.

2010년 1월 16일 토요일

도봉 ↔ 무수골 ↔ 우의암 '10-1-16

대학동창 산악회. 같은 학번, 같은 과 동창 산꾼들의 모임. 이름하여 삼토회.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모이자고 해서 삼토회다. 이 모임은 정상 공략이 목표가 아니고 어렵지 않은 코스로 세시간 정도 산행을 하고 뒷풀이를 하면서 우정을 다지는 모임이다. 오늘은 도봉역에서 만나 윗무수골로 올라가 우이암 아래서 무수골로 내려오는 짧은 코스를 탔다.

아침 기온 영하 10 ℃였지만 바람이 없어 날씨가 포근한 느낌이다. 무수골로 들어가는 입구에 북한산이 보인다. ↑

저 오두막 집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 윗무수골

윗무수골 등산로의 눈은 녹지 않고 그대로.. ↑

 

얘들은 왜 안 따라 오는거야?

앞서 가던 박정식, 심재정, 황주현이 잠시 뒤에 따라오는 팀을 기다려 준다.

 

오른쪽 빨간 스패치를 맨 친구는 대학 다닐때 산악회 회원이었고 난 이 친구를 따라 산악회에 가입해 잠시 산을 따라 다녔던... 가운데는 강원도가 고향인 심재정. 산 잘 탄다.

왼쪽은 황주현, 이 친구와는 대학시절 특별한 추억이 있다.

 

원통사 아래 갈림길에서 요기를 하고 다시 출발했지만 일부는 남고 이렇게 넷이서 우이암으로 올라간다. ↑

노란 자켓의 여인이 우리 사진을 찍어 주었다. 물론 이들은 남편들과 같이 온 사람들..

Q "어떻게 찍어 드릴까요? 상체만 찍을까요?"

A "네, 하지만 아무데나 자르지 말고, 조심해서 자르세요. ㅋ"  "아얏!"

아랫도리를 싹뚝 잘라버렸다. 무슨 한이라도 있나?

쌓인 눈이 탐스럽다.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눈에 간혹 짐승 발자욱이 보인다.

우이암.  아래서 바라본..↑

정상 공략이 목표가 아닌 만큼 정상은 멀리서 바라만  볼 수 밖에... 만장대가 멋지다 ↑

 

우의암 아래서 무수골로 하산한다. 등산을 포기했던 남은 팀과 아래서 합류하기 위해서는 발길을 서들러야 할 판이다.

이들은 아마도 당구를 치

고 있겠지?

 

 

 

 

 

 

 

 

 

산에 오면 가장 부러운 장면이 또 앞에 나타난다. 어떤 부부가 다정하게 하산하고 있다. ↑

자연암 옆을 지나 내려간다.

평을 기다립니다

뒷풀이.... 늦는 점심과 약간의 음주... 매달 한번이 아니고 매주 토요일로 매토회는 어떠냐, 그것도 아니면 격토회로 하자는 제의도... 다음 번 만날때 까지 모두 건강하게 지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