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전철역 출찰구. 승차권 자동 판매대위 시계는 10시 29분.
지난 주 금요일 주말에 장맛비가 시작된다는 기상 예보로 걱정이 많은데 산악 회장이 보낸 문자 메씨지는 산행을 강행한다고 ... 이런 젠장. 된장 >_< 아침에 비만 오면 뭉갤 생각으로 알람은 6시에 맞춰 놓고 겨우 잠들었는데 잠이 먼저 깬다. 간밤에 우루과이와 게임에서 이기고 골에서 진 것이 분해 잠을 못잤는데도...
7시 27분 일산 마두역에서 출발, 종로 3가에서 1호선으로 환승 신도림역에 도착하니 8시45분 쯤 되었다. 천안행 급행 전철을 타고 천안으로 ...처음 타 보는 천안행이다. 간밤에 잠을 못자 차안에서 마냥 졸다 자다하다 보니 천안역에 도착. 10시 25분 경.. (모든 사진을 클리하면 확대된다.)
△ 회장 노릇하기도 힘들다. 다른 사람은 쉬고 있는데 광덕사행 버스시간표를 혼자 체크하고 있는 우리 회장.
△ 이전에는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 건성으로 들었다. 왜 천안의 명물이 호두과자인지 호기심도 없이 그냥 맛있어서 먹었는데 호두에 걸린 전래의 역사가 있었다네.. 처음 알았다. 위는 호두 전래 사적비.
전설에 따르면 약 700년전에 고려 충렬왕 16년 (1290년) 9월에 영밀고 유청신이 원나라에 갔다 돌아올 때 호두나무 묘목과 열매를 거져와 묘목은 광덕사 경내에 심고 열매는 자신의 집 뜰에 심었다고 한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호두나무가 전래된 시초가 되었다고.. 그의 후손과 이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광덕면 일대에는 25만 8천여그루의 호두나무가 재배되고 있다. 강가 양쪽 둑과 도로 가에는 호두나무가 널부러지게 많은데 호두가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 오늘 참석인원 모두 아홉명... 한 사람이 모자란다. 어디? 사진찍고 있다. ㅋ 맨 왼쪽이 나와 학번이 같은 동창 친구. 가운데 두건을 두른이가 김 일영회장.
△ 정상(699.3 m)을 올라오는데 한시간 40분이 넘게 걸렸다. 하산은 한 시간이 안 걸린 듯. 광덕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와 조망이 뛰어나 아산, 당진, 서산뿐만 이니라 평택, 천안, 대전 등 충남북 일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이라고 한다. 날씨가 좋으면 한낮에는 서해바다, 평택항이, 한 밤중에는 서해대교의 야경이 바라보일 정도라고 하는데... 안개가 심해 가시거리는 100 미터가 안되는 것 같다.
올라오는 길이 가파른 비탈이라 많이 힘들었다. 북한산 깔딱고개정도 아니면 더 심한가?
△ 전설과는 달리 나무앞에 있는 안내판에는 대한민국 제1호 호두나무의 수령은 400 여년으로 추정한다고 되어있다. 늙은 나무임에도 나뭇가지에는 호두가 주렁주렁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