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드룽에서 담푸스(1,650 m) 까지 가는 길은 좀 별난 것 같다. 아침 7시반에 산장을 나오자 마자 바로 급작스런 절벽같은 길을 지그재그로 만들어진 돌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맨 아래에는 모디 콜라(Modi Kohla- 모디 江)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 맞은 편 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모디 콜라는 안나프르나 연봉 계곡의 빙하가 녹아 흘러 시작되는 강이다.
산과 산이 맞닿을 것 같은 두산 사이에 나있는 계곡의 깊이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우리같은 사람은 내려가는데 두시간이 걸렸다. 돌계단을 내려가는데 마침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과 마추지게 되었는데 계곡 아래에서 한시간 가량 걸어 올라와 등교하는 학생들이 안스러워 보였지만 이들은 큰힘 들이지 않고 올라오는 것 같다. 어린학생이나 좀 큰 학생이나.. 학생들이 신고있는 신은 흔히 해수욕장에서 사용하는 그런 슬리퍼다. 신기하게도 벗겨지지 않으면서 잘도 걷는다.
Between Gandrung and Landrung there is a deep valley that we had to cross. In between the two small towns there was a river called 'Modi Kohla'. While we were descending along the stone steps trail, we saw many young students going to school located on the top of the hill. It must be their everyday life using this difficult stairsteps. It took us two hours to go down to the river, though.
어린 산골 아이가 우리를 내다 보고있다. 이들은 한국인 트레커들이 뭔가를 줘 버릇해서 우리가 지나가면 "원너 스윗" 하며 손을 벌린다.
A hut by a trail and a little child.
건너 마을이 '란두룽'(1,565 m)이다. 저기로 건너 가야한다. 한없이 내려가면 또 한없이 올라가야 한다.
The village over the valley is Landrung(1,565m). We are going there. We need to go down to the valley to go up to the hill.
한없이 내려가서 한없이 올라가야 하는 길이다.
The way we are going is clearly visible on the other side of the valley. It looked arms reach but took three hours to get to the other side of the valley.
드디어 강물 소리가 들리는 계곡 아래 까지 왔다.
We reached the buttom of the valley where we could hear the water in the Modi River.
내리막길을 다 내려와 잠시 휴식을 취했다. 여기 까지 오는데 2시간이 걸렸다.
내 뒷쪽 계곡으로 우리 같은 걸음으로 5일정도 계속 걸어가면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ABC)에 이른다.
The three young Koreans. They said they came to Himalaya just to experience a new world and it was their first trip to overseas that sounds to me somewhat reckless. But I encouraged them to be ambitious.
이곳에서 만난 한 독일 할머니가 물었다. "산은 보았수?" 그렇다 산을 볼 시간이 어디 있나?
그저 앞사람 뒷굼치만 보고 걸었는데 그리고 정작 우리가 원하는 산은 구름속에 가렸으니..
An elderly German woman asked us. "Have you ever seen mountains?" She was right. We have not able to see mountains. We saw just heels of trekkers going in front of us. Nevertheless, the mountain we are hoping to see were behind the clouds.
아래 사진은 우리가 아침 일찍 부터 걸어 내려온 계곡 아래있는 강이다. 이름은 모디 강, 현지 어로 '모디 콜라'
'Modi Kohla'(Modi River) at the valley. The river starts from Annapurna base.
란드룩(1,565m), 톨카(1,700m), 데우랄리(1,650m)를 거쳐 한없이 걸으면서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어 기록을 남기려고 했으나 불행스럽게도 카메라에 이상이 생겼는지 기록이 정장되어있지 않아 여기 올리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위에 있는 안내도는 마을간의 약도와 거리 표시이지만 거리(km)는 없고 소요시간(hrs)으로 표시하고 있다. 하기사 산간에서 거리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수 없는 오르막과 내리막 길을 지그재그로 꼬불꼬불 걷는데 말이다.
톨카에 12시 40분에 도착 주식후 1시45분에 출발했다. 데우랄리에는 4시 10분 통과, 담푸스에 저녁 6시 16분에 도착함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했다. 총 산행시간 약 11시간.
I took so many pictures on the way through Landruk(1,565m), Tolka(1,700m), Deurali(1,650m) but many of them were not saved/recorded in the camera. In the above trekking map board, there was no sign of distance but hours as a simbol of distance between two spots. I could find the reason why they are using 'hours' instead of 'km' for distance. I realized that Kilo meters means nothing in this ups-and-down- crooked trail area.
We arrived at Damphus at 6:16 pm after 11 hours since departing from Gandrung.
@도깨비섬 - 2008/10/14 14:27
답글삭제젊었을 때 좋아했던 산을 뒤늦게 다시 찾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지난 삼십년 넘게 산에는 갈 생각도 못하고 살았으니 이제 시간이 많을 때 더 늦기전에 더 많은 산을 가고픈 생각이랍니다.
대단하십니다
답글삭제전..작년 눈꽃 보고싶은 맘에 첫 겨울산행을 겁도 없이 따라나섰습니다 제가 산초보랍니다 새 등산화,무겁고 이상하기만 한 아이젠,큰 배낭에 맘만 눈꽃이였답니다 덕유산을 따라 나섰는데 ..
마지막 봉우리에서두분에게 번갈아가며 업혀 내려왔습니다 장비는 히말라야 실력은 뒷동산이라며 친구가 웃습니다 일년 쯤 지난 지금은 조금 오릅니다..
산행보단 암벽등반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저..미소만 흐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