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4일 일요일

Damphus에서 Phedi 그리고 Pokhara 로- 08 -2- 19

톨카에서 담푸스까지 오는 길은 비에 젖어 미끄러웠다.  배낭에 넣었던 고어텍스 윈드재킷을 꺼내 비옷을 대신했다. 원래 비탈길에 만들어 놓은 돌계단이 긴세월동안 맨질 맨질하게 닳아 미끄럽기도 했지만 비가 와서 더욱 미끄러웠다. 네팔의 산간지방은 소형 발전소에서 발전해 가정에 송전을 한다고 하나 전력이 부족해 정전이 자주 발생하고 또 제한적으로 송전하는 것 같았다.


이른 아침에 일출을 보기 위해 6시에 기상하여 롯지에서 멀지 않은 언덕에 올라 갔으나 이날도 역시 날씨는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 구름속에 같혀있는 안나푸르나 연봉은 보일듯 말듯 약올리기만 했다.

While we were walking from Tolka(1,700m) to Damphus(1,650m) it rained all the way, some times scary thunder from the threatening sky. The trail was wet and slippery. We had to put on a wind jacket as a rain coat. When we arrived and checked in a lodge in Damphus there was no electic lighting but only candles lit the dark rooms.
We woke up early next morning and went to a hill where we had heard it was a nice spot to see the sun rising and a morning view of Annapurna South. But it was regretfully hazy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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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없이 산장으로 돌아와 아침 식사하고 출발 준비하는데 우박이 내렸다. 시간을 끌며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렸으나  그치지 않아 그냥 비를 맞으며 출발하기로 했다. 오늘의 일정은 페디로 내려가 자동차를 타고 포카라로 가는 것이다. 산행으로는 마지막 날이다. 페디까지 한시간이면 된다고 가이드가 말했지만 그것도 내가 얼마나 보조를 맞추느냐에 달리지 않겠는가?
When we returned to the lodge for breakfast, it haled.  We waited for a while but it change to be raining, so we checked out to leave the lodge and walked in the rain.
Below is the Panorama Lodge where we stayed one night. The owner was very friendly and kind to us. God bless to him and his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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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이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

Look at the hale.

내려오는 길에 빗줄기가 굵어져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우라가 자리를 잡자마자 동네 꼬마들이 모여든다. 우리 앞의 한국 트레커들이 이들한테 먹을 것을 주어왔기 때문에 동양 사람 트레커들을 보면 이들은 조건 반사적으로 모여든다.
As the rain became heavy we decided to wait for a while under a roof to avoid getting wet. Kids gathered and approached to us expecting something like a kind of can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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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보이는 큰길 있는데 까지 내려가야 한다. 거의 60-70도 급경사를 갈짓자로 만들어 놓은 수없이 많은 돌계단을 밟고 내려 가야 한다.
We were heading for Phedi at the buttom of the mountain. The narrow and crooked stone steps trail made by Nepalis on very steep slopes was scary. Every single step requires extreme caution if one dosen't want to slip and fall. But local people walk without difficulties even with slip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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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페디까지 내려왔다, 산장에서 9시에 출발하여 11시반에 도착하였으니 두시간 반 걸린것 같지만 오는 동안에 산동네 어린이들한테 잠시 먹을 것도 사주느라 시간을 좀 빼았겼기 때문이다. 워낙 가파른 내리막 계단길도 이곳 주민들은 슬리퍼 신고 잘 도 다닌다. 결국 가이드가 말한 한시간은 두시간이 넘은 셈이다.
Finally we reached Phedi after strugglling for two hours on the slope. It was the end of trekking. I am proud of this achievement. I made it. Yes, we made it.

댓글 6개:

  1. 역시 해 내셨군요.수고 많으셨습니다.

    힘들기도 하셨겠지만 사진 찍을때만이라도 좀 웃으셨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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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덕연 - 2008/02/25 16:42
    이번 Poon Hill은 다음번에 가기 위한 예행연습이라고 봐도 됩니다. BC로 가야 진수를 맛볼 수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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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너무 힘드셨을것 같아요.

    다음에는 쉬운 코스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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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들 - 2008/02/25 23:43
    그럼 그렇게 해볼까. 그러나 너무 걱정하니 마라. 조심해서 다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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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느라 어쩌면..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은 좋지않은 기운의 시간을 비껴났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이진 않지만..정말..잘..하셨습니다

    윈드, 고어자켓도 예전엔 없었듯..

    손님 중 한분이 지리산을 고무신에 비닐감고 눈산을 다녔다고 그러십니다 슬리퍼만 신고 잘도 다니는 아이들 보고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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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도깨비섬 - 2008/10/11 13:14
    자주 들려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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