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9일 월요일

Once upon a time 60 (Mrs. Britingham>

이들은 장항제련소 직원들이 사는 사택에서 살고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동안에 집에 남아있는 부인은 아까운 시간을 사람들을 집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데 쓰고 있었다. 거기에 내가 영광스럽게 낀 것이다. 영어 학습에 참여했던 어른들은 조그만 시골인 장항의 읍장, 경찰서장, 세무서장, 의원 원장, 교회 목사님 등 장항읍에서는 유명 인사들이었고 이들 사이에 두 고등학생이 끼게 된 것이다.

 

처음 우리가 그분의 그룹 개인교습에 참석하기 시작한 때는 겨울이었다. 수업 시작하는 첫날 나는 친구와 함께 그 집 현관 밖에서 초인종을 눌렀다. 안에서 현관문을 열어줄때 까지 기다리는 짧은 순간 두려움과 설레임이 섞인 그런 느낌이었다. 가슴이 쾅쾅 울릴 정도로 뛰었다. 현관문이 열렸다. 이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가 열고 들어오라며 친절히 안내했다.

 

현관에 들어서자 따듯한 온기에 알 수 없는 근사한 냄새가 방안에 가득 퍼져 있었다. 뭔지 모르지만 맛이 있는 냄새였다. 응접실에는 한쪽벽에는 서가에 많은 책이 꽂혀있고 책상이 그리고 'L'자로 벽 가까이에 의자가 놓여 있었다. 응접실 가운데에는 난로가 방안을 따듯하게 해주고 있었다. 우리 집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따듯하고 포근한 방안 분위기였다.

 

영어 교실로

to be continued

댓글 9개:

  1. 저도 처음 접한 케익은 정말 환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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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띠용 - 2009/11/10 01:00
    그맛 때문에 영어배우러 다녔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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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요즘시대도 아니고 1950년대라니 ㅎㅎ

    그냥 느낌만으로도 그케익이 얼마나 맛있었을지 짐작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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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꿈사냥꾼 - 2009/11/10 20:19
    지금은 아이들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그때는 ..

    오늘 감악산 갔다 왔습니다. 소요산 갔더라면 하는 생각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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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mark - 2009/11/10 23:11
    무사히 다녀오셨군요. 감악산 별로 였나요? 저도 오늘 어제 너무 궁금했던 곳이 있어서 아침내내 참다가 점심먹고 짧은 산행을 잠깐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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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꿈사냥꾼 - 2009/11/10 20:19
    불곡산에 비할 바가 아니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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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배우겠다는 의지가 무척 부럽게 느껴집니다.

    거기다 맛난 케잌까지 더해지면 배우는데에는 장애물이 될건 없겠죠.ㅋㅋ

    먹는 것도 그렇지만, 1950년도에 원어민으로 부터 가르침을 받는다는건

    엄청난 행운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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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spk - 2009/11/11 01:07
    저에게는 엄청난 행운이었지요. 이 분때문에 영어를 가깝게 느끼는 동기가 돠었고 나중에는 직장생활에서 30년 넘게 해외영업부문에서 근무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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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rackback from: 옷에 관한 영어표현 모든것
    put on/wear(옷을 입다) take off(옷을 벗다) button up(단추를 잠그다) zip up[down](지퍼를 올리다[내리다]) roll up one's sleeves(소매를 걷어 올리다) tie a knot(넥타이를 매다) He put his coat on. (그는 코트를 입고 있었어요.) Take your clothes off. (옷 벗으세요.) He's getting undressed. (그는 옷을 벗고 있어요.) Fix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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