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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4일 토요일

Once upon a time 61 <Mrs. Britingham>

내가 학교 다니면서 배운 영어는 중학교때는 영어 교과서에 밑줄쳐 가면서 단어를 외우는 게 전부였다. 그렇다고 단어를 엮여 문장을 만들 줄도 모르고 영어로 말할 줄 아는 것도 아니었다. 시험때 시험지에 빈칸 채우기 문제를 위한 공부가 다 였다. 고등학교 일학년때 영어 선생님은 언제나 무조건 한과를 통째로 암기해 오는 숙제를 내줬다. 모두 암기해야 했고 수업시간에 재수가 없어 걸리면 일어서서 암기한 것을 외워야 했다. 한 줄도 못 외웠을 경우는 회초리로 손바닥이 불이 나도록 맞았다.  내가 제일 싫어한 과목이 영어였고 영어선생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은 일정 때 일본인 영어 선생한테서 배운 영어였던지 발음이 형편없이 나빴다. 예를 들어 "What is that?" 을 "왓도 이즈 닷도" 정도로 발음을 했다. 액센트도 없고 인토네이션도 없었다고 기억된다. 그래도 외워야 했다. 발음은 어쨌든 관심없다. 이런 선생님 밑에서 영어를 배웠으니 원어민 선생님이 말하는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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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9일 월요일

Once upon a time 60 (Mrs. Britingham>

이들은 장항제련소 직원들이 사는 사택에서 살고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동안에 집에 남아있는 부인은 아까운 시간을 사람들을 집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데 쓰고 있었다. 거기에 내가 영광스럽게 낀 것이다. 영어 학습에 참여했던 어른들은 조그만 시골인 장항의 읍장, 경찰서장, 세무서장, 의원 원장, 교회 목사님 등 장항읍에서는 유명 인사들이었고 이들 사이에 두 고등학생이 끼게 된 것이다.

 

처음 우리가 그분의 그룹 개인교습에 참석하기 시작한 때는 겨울이었다. 수업 시작하는 첫날 나는 친구와 함께 그 집 현관 밖에서 초인종을 눌렀다. 안에서 현관문을 열어줄때 까지 기다리는 짧은 순간 두려움과 설레임이 섞인 그런 느낌이었다. 가슴이 쾅쾅 울릴 정도로 뛰었다. 현관문이 열렸다. 이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가 열고 들어오라며 친절히 안내했다.

 

현관에 들어서자 따듯한 온기에 알 수 없는 근사한 냄새가 방안에 가득 퍼져 있었다. 뭔지 모르지만 맛이 있는 냄새였다. 응접실에는 한쪽벽에는 서가에 많은 책이 꽂혀있고 책상이 그리고 'L'자로 벽 가까이에 의자가 놓여 있었다. 응접실 가운데에는 난로가 방안을 따듯하게 해주고 있었다. 우리 집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따듯하고 포근한 방안 분위기였다.

 

영어 교실로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