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3일 목요일

가욕관 유림석굴 <Silk Road-The Yulin Grottoes>

 

이른 아침에 야간열차로 가욕관에 도착후 만리장성의 끝자락 천하웅관을 들러보고 서둘러 발길을 옮긴다. 가욕관에는 만리장성 끝자락 외에도 볼거리로 위진묘와 위림석굴이 있다. 그리고 돈황까지 가는데는 다섯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돈황은 오늘의 목적지이다.

Upon arrival at Zhawuiguan, we hurriedly toured the furthermost west end of the Great Wall and moved to see more ruins of the ancient Dynasties.

강물에 침식된 양쪽 절벽에 석굴은 위아래 두 줄로 만들어져 있다.  석굴 건축방식은 란주 병령사 석굴이나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On both sides of the river bluffs formed by erosion of the Yulin River water. The Grottoes were built on the cliff by acient Chinese. See below for the brief introduction to the Grottoes.

 

 

위의 작은 탑들은 사리탑이라고 한다.

The small towers above are to keep the small crystals found among cremated remains of monks and regarded as sacred relics.

유림석굴은 안서현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남산계곡에 있는 석굴이다. 당대부터 시작해서 여러왕조의 세월을 거쳐서 원나라때까지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하니 네시가 조금 넘었다. 이미 일과 끝났다고 입장을 거부하는 직원의 표정이 거만하기 짝이 없다. 가이드가 사정사정해서 어렵게 입장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석굴내부의 촬영이 금지되어 카메라를 맡겨야한다. 

흙으로 빚은 불상이며 벽화의 색채가 화려하고 살아있는 듯 하다. 천년이 넘은 벽화. 염료는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흙으로 조소한 불상은 어느 한군데도 균열이 없다.

 

손전등을 준비하지 않아 어두운 석굴 속에서 불상이나 벽화를 대충 보고 빠져나 왔지만 뜨거운 햇살에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그늘에서 쉬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다섯 시간동안의 황량한 사막지대를 지나 돈황에 도착한다. 호텔 체크인하기 전에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돈황 야시장에 둘러본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사막지대에서 더위를 피하는 시간은 저녁시간일 것이다. 야시장은 사람들이 많이 나와 식사를하며 저녁시간을 즐기고 있다.

Many folks at Dunhuang are enjoying shiopping, eating and drinking at this open market in the night time avoiding the day time heat.

어제 아침 란주 호텔을 떠난 후 하루 종일 석굴관광에 더위 속에서 땀을 흘리며 걸었다. 밤에는 야간열차를 타고 가욕관에 도착한 후 오늘 하루도 종일 여러군데를 다녔지만 아직 씻지 못해 불쾌지수가 자꾸 올라간다. 다 귀찮고 어서 호텔에 들어가 샤워하고 싶은 생각 밖에 없다.

댓글 34개:

  1. 오오 굉장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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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호주에도 광활한 대지에 양들을 풀어놓고 키우곤 하는데...

    여기는 정말 광활한데 풀이 없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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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사막을 보니 갑자기 황사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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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절벽에 난간길... TV에서 본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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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유림굴도 그렇고 사막도 그렇고 광활하고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음식이 입에 맞으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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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척박한 환경에서 석굴을 만들고 살았다니...아무튼 대단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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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실크로드의 여정중

    사막여행은 역시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ㅎ



    석굴은 도를 닦던 곳인가요?

    돈황야시장에서는 시원하셨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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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너무 사진을 잘 찍으시고 설명도 잘 해 놓아서 중국에 갈 기회가 있으면 많은 참고 가 되겠습니다...언제나 한번 갈려나 ㅎㅎ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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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띠용 - 2010/06/03 21:15
    굉장하다기 보다는 좋은 여행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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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바람처럼~ - 2010/06/03 22:31
    양들이 불쌍해요. 먹을 게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살아 남는 것 보면 그게 그들의 생활환경에 맞는 가보다라고 생각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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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Raycat - 2010/06/03 22:32
    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란 하늘이 안보입니다. 그냥 뿌옇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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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핑구야 날자 - 2010/06/04 00:05
    그걸 잔도라고 부르던데 처음에는 도대체 어떻게 건설을 했을까하고 한참 생각했지요. 나중에 설명을 듣고나서야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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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빨간내복 - 2010/06/04 06:28
    음식은 다 좋았습니다. 나중에 여행 후기에 한상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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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PLUSTWO - 2010/06/04 08:45
    석굴중에는 처음 석굴을 만들면서 인도에서 갖고온 경전을 숨기기도 하는 곳으로 샤용되기도 했고 주로 도를 닦고 공부하는 방으로 쓰였다네요. 기도도 하면서.. 그런데 처음 이곳이 발견되고 외국위 도굴꾼들이 벽화며 주요 유물들을 캐가서 많은 유물이 외국 박물관에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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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세담 - 2010/06/04 10:03
    무엇보다도 두번의 야간열차를 탈때는 샤워할 수가 없고 잠자리가 불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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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엔시스 - 2010/06/04 12:21
    꼭 한번 가보세요.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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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중국...아직 한 번도 못 가봤네요.ㅎㅎ

    마크님 포스팅 보고 공부 열심히 해서 언젠가 꼭 한 번 가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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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여행사진 너무 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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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4시면 입장종료가 되는건가요?

    가끔 관광지를 돌때 일정이 빡빡한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빨리 문을 닫아버리는 곳은 서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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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뜨거운 햇살에 땀도 많이 흘리셨을텐데, 씻기 힘든 상황이라면

    너무너무 괴로우셨을 것 같습니다. ㅠㅠ 저까지 끈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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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양들이 정말 뜯을게 없어보이는군요.ㅎ;;

    일정이 상당히 힘들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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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boramina - 2010/06/04 15:47
    boramina님이 중국을 아진 안가봤다니 놀랍네요. 실크로드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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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yureka01 - 2010/06/04 15:57
    감사합니다. 언제나 찾아주시는 yureka01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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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Laches - 2010/06/04 16:53
    그 거만스런 여자직원의 표정이 가관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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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SAGESSE - 2010/06/04 17:43
    정말 못참겠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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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꿈사냥꾼 - 2010/06/04 18:08
    다 살게되어 있는 것 같아요. 절벽에 붙어 풀을 뜯으면서 떨어지지 않고 사는가하면 이런 척박한 곳에서 하루종일 풀을 찾아 헤메는 염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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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이동시간이 길어서인지 피로감이 더하셨을 것 같습니다.

    물론 더위탓도 있었겠지만요.

    덕분에 저는 이렇게 편안히 앉아 관광을 하고 있네요.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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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spk - 2010/06/04 23:10
    사막이기 때문에 습도가 낮아 더워도 그늘에 있으면 아주 시원헸답니다. 씻지않아 땀이 나서 찜찜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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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저도 6월달에 중국 가본 적이 있는데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불쾌지수 마구 올라가더라고요.

    에궁... 그래도 또 가보고 싶어요~



    제 동생이 중국에서 유학했었는데, 양꼬치를 그렇게 그리워하더라고요 ㅋㅋ

    드셔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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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불타는쓰레빠 - 2010/06/05 11:41
    돈황 야시장에서 먹는 양고기꼬치 맛이 아주 젛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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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명사산과 월아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mark님 뒤에 발자욱을 남겨야 겠어요



    좋은 여행되시고 건강하게 귀국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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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자유여행가 - 2010/06/06 00:00
    저는 자유여행가님이 가본 곳을 다 가보고 싶답니다.

    이제 체력이 안된는 것 같아 망설여지지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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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현지 음식은 입에 잘 맞으셨는 지요?

    중국은 음식이 너무 기름져서 다닐 때에 참 힘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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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Happiness™ - 2010/06/07 02:52
    우리 가이드가 한국사람들 입맛에 맞춰 음식을 미리 주문해놔서 음식에는 전혀 애로가 없었습니다. ^^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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