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7일 화요일

기다렸던 다테야마 트레킹

23일 새벽 창밖을 보니 비가 오고있다. 딱 일년전 남알프스에 갔을 때 이틀 산행동안 비를 쫄딱 맞으며 고생했던 생각이 난다. 7시 조금 지나 인천공항 출발 라운지 C-zone로 가니 벌써  혜초산악회의 전 종선 과장만 나를 기다리고 있다. 사람들이 많을 때 밀리언 마일러가 좋은게 뭔가? 일반 체킨 카운터에는 사람들이 구름같이 긴 줄을 서 기다리지만 나는 바로 체킨 !

It was raining when I woke up early in the morning. It reminded me of the two and a half day trekking in the rain last year on the South Alps of Japan. When I arrived at the Incheon Int'l airport a little late all members already were there. Taking advantage of the million milers' club, however, I could go through immediately without waiting for my turn at the end of the long line of summer vacationers.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도 비는 계속 퍼붓는다.

한 시간 반 비행 후 해가 쨍쨍한 고마츠 국제공항에

날씨 때문에 출발이 지연된다. 예정시각보다 늦은 11시45분에 고마츠공항에 도착.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곧바로 식당행. 부페식 점심을 먹고 무로도 다테야마 공원 입구로 직행한다. 무로도(室堂) 고원으로 버스가 우리를 태우고 산길을 올라가는 동안 산을 덮은 스기나무(衫木) 숲을 보는 경관이 장관이다. 드디어 다테야마 입구에 도착..

Due to whether condition the departure was delayed about an hour and we arrived at the Gomatsu airport, Japan at 11:45 am. From the airport as far as the entrance of the Dateyama nat'l park took us about two hours by bus.

버스에서 짐을 챙겨 각자 버스에 맡길건 남기고 이틀 산행에 필요한 것만 배낭에 담는다.

    At the entrance of the park all members repack the necessary stuff for two-day trekking to  minimize      weight and packaging size and leave the remainings on the bus.

다테야마 선전물에 꼭 나오는 미구리 연못이다. 잔잔한 물에 다테야마 산 연봉이 연못 수면에 비쳐..

    Miguri Pond and a reflection of Peak Oyama.

 

라이쵸산장까지 반시간 정도 걸어가 짐을 풀고 방을 배정받았다. 일행은 14 명, 혜초산악회에서 나온 가이드 전종선 과장을 포함하여 15명이다. 라이쵸(雷鳥) 산장은 재작년 북알프스 오쿠호다카다케 트레킹때 산장 가라사와 롯지와는 차원이 다르다. 온돌방에 온천도 있는 럭셔리한 산장. 그래도 5일 1실은 숨막히는 것 같다.

The Raichosho lodge was much nicer than the Garasawa lodge where I stayed in July 2007  when I trekked Okuhodakadake of the North Alps of Japan.  You can hardly imagine enjoyig hot spring bath at a high mountain lodge like this.

방 배정 받은대로 체킨을 하고 뜨거운 온천에서 몸을 씻고 저녁식사를 하자 날은 어느새 어두워졌다. 산장이 생각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일본 등산객들이 많이 와있었다. 대부분 외모로 봐서는 60대 이상인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As it was weekend there were many Japanese and most of them looked to be well up in years, probably 60s and over. When we finished hot spring bath and super it was already dark out side.

 △ 불 밝혀진 산장의 창문들. 밖에서 본 분위기가 웬지 따뜻해 보인다.

     The lighted windows of the lodge make a balmy summer evening mood.

이번 트레킹에는 꼭 밤하늘의 별을 촬영해보갰다고 별렀는데 산행에 가지고 다니는 가벼운 삼각대 부품을 잃어버려 가지고 오지 못해 별사진을 찍는데 애를 먹었다. 첫날 얘기는 여기까지만..

I attempted to take pictures of stars in the night sky but without a proper equipments like  tripod it was a difficult job.

댓글 32개:

  1.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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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별들이 초롱초롱한게 잘 찍혀져 나왔네요.ㅎㅎ

    잘 다녀 오셨어요?

    일본은 어디나 다 더운줄 알았더니 이곳은 아직도 눈이 보이네요.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모습일 다테야마... 그 속살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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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여름에 눈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산행이 즐거웠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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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3000미터가 넘는 산이군요. 전 일본살때 너무 여유가 없어 여행한번 못해보았습니다. ㅠㅠ 지금이라면 가볼만 할텐데 이젠 너무 멀군요. ㅠㅠ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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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유후~ 더운 밤에 보기에 눈이 시원하니 좋네요.

    거기다 호수는 유리처럼 투명하고~

    좋은 곳을 보고 있으니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별 헤는 밤이 참 아름다우셨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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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Anonymous - 2010/07/27 21:52
    시간이 나시면 한번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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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spk - 2010/07/27 22:04
    고도가 3,000미터가 넘으니 북향 계곡은 아직 눈이 덜 녹아 있었습니다. 2007년 7월에 북알프스 갔을 때보다 눈이 훨씬 다 많이 남아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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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꿈사냥꾼 - 2010/07/27 22:37
    그러게요, 한여름에 눈을 밟았으니.. 힘이 들었지만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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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Raycat - 2010/07/27 22:40
    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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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빨간내복 - 2010/07/27 22:49
    미국에 더 좋고 높은 산, 더 아름다운 산 많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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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보기다 - 2010/07/27 23:27
    별사진 잘 찍어보려고 했는데 삼각대 준비가 안돼서 그만... ㅜ.ㅜ 거기다 달이 어찌나 밝은지 별들이 기를 못 피더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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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mark - 2010/07/28 00:25
    북부뉴욕에 살때는 산속에 살아서 너무 좋았거든요. 트래킹도 하이킹도 그냥 뒷동산 가면 되던 그런 시절이었는데... 남부 캘리포니아는 올라갈만한 산이 근처에는 없네요. 한참 가야 해서리 아직도 한번도 못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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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빨간내복 - 2010/07/27 22:49
    멀리 안가면 그렇죠. 저도 남가주에 사는 동안 골프에 미쳐서 등산은 생각도 안했지만 마땅하게 할만한 곳도 없더군요. 부쉬워킹한다는 언덕배기는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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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체력도 대단하시지만 낭만적으로 사시는 것이 너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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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연못이 너무 멋져요 +_+

    희끗거리는 눈들이 초록들과 어우러져있으니 정말로 관광책자 생각이 납니다 ㅎ

    mark님 덕에 여러 산들을 두루두루 접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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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여행기를 드디어 올리셨네요

    산이 정말 아름답네요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산이 엄청 험해 보이는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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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호주 반영이 정말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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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햐 마구리 연못사진은 정말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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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핑구야 날자 - 2010/07/28 08:28
    ㅎㅎ 감사합니다. 늙다리 트레커가 발악하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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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kei - 2010/07/28 10:41
    또 올릴 예정이니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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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싼타모니카 - 2010/07/28 11:44
    물론 힘들지요. 그래도 누가 업어주지 않으니 혼자 걸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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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입질의추억 - 2010/07/28 12:27
    그렇죠? 사진을 더 잘 찍을줄 알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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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소나기 - 2010/07/28 13:08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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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세상에... 미구리 연못 직접 찍으신 거죠? 기념품으로 사는 엽서에 나오는 사진 같아요. 아니면 그림이든가요... @.@

    알록달록한 텐트들도 환경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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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에바 - 2010/07/28 16:01
    사진 칭찬 감사합니다. 이들은 야영을 좋아하나봐요. 메고 다니는 배낭도 어찌나 큰자.. 한 사람한테 굉장히 크다고 무게를 물었더니 근 20kg이라고 하던데 제가 보기에 15kg는 될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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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우와, 말로만 듣던 밀리언 마일러셨군요.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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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boramina - 2010/07/29 17:00
    boramina님도 열심히 여행 다니면 그렇게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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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와... 댓글 보고 뭐하시는 분일까 궁금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별사진 보고 여기 눌러 앉아 버렸습니다. ^^



    제한된 범위의 삶의 방식에 익숙한 제게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시네요.



    좀 더 찬찬히 둘러보다 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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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까르르 - 2010/08/03 22:17
    ㅎㅎ 잘 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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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무사히 다녀오셨군요~^^



    기다렸던 작품이...



    오늘 완전 마크님 블로그에 푸~욱빠져서 놀다 갑니다.







    귀한작품들 넘 즐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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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Cognac - 2010/08/12 21:00
    네, 그러셨군요.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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