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체에 도착한 우리는 녹초가 되었지만 고소적응을 위해 이곳에서 하루 더 머문다는 일정때문에 그나마 다들 많은 위안을 느낀다. 페리체는 해말 4,240 미터의 고소답게 기온도 디보체 보다 많이 낮은 것 같다.
I was completely exhausted when we arrived at Pheriche, however, I am a little bit relieved as tomorrow we will stay here one more day for a purpose of acclimation to high altitude
산장 식당홀 창밖으로 황홀한 히말라야의 설봉이 펼쳐있다.
아마다블람 산을 바라보는 곳에 자리잡은 산장은 경관 하나는 좋았다. 창밖에 경관을 감상하며 피로를 풀며 잡담을 하고 있는데 일행 중 막내가 얼굴이 하얗게 변해서 죽을 상을 하면서 홀안으로 들어왔다. 경험이 많은 가이드는 그를 따듯한 곳에 눕혀 안정을 시켰으나 효과가 없자 근처에 있는 긴급구조 의원에 그를 데리고 갔다.
The lodge was located at an area of scenic beauty to face Ama Dablam and we could enjoy the view from the lodge. But we realized that a problem was within us because the youngest member of our group suffers from alitidue sickness and he was ordered to descend immediately in the night.
의사는 고소증세라고 진단하고 당장 하산하라는 지시에 따라 셰르파 앙카일라의 안내로 오늘 아침에 출발했던 디보체까지 내려보내야 했다. 이 깜깜한 밤중에 헤드랜턴에 의지하여 산길을 여섯시간 이상 내려간다는 것이 힘든 일이겠지만, 이런 고소에 그대로 있다가는 생명의 위험할 수도 있다니 어쩌랴! 막내를 보내 놓고 모두들 한동안 무사히 내려 갈 수 있기만 바랄 뿐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We had him to descend with the Sherpa guide Ankaila to how him the way to Debuche where we had left this morning and he must again walkd down for seven hours.
Himalaya Rescue Association Pheriche Clinic | Pheriche Internet Cafe |
페리체에 구급요원이 있는 것은 이해가 쉽게 간다. 등산객 중에 고소증세에 시달려 생명을 위협 받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에 인터넷 카페가 있다는 것은 얼른 납득이 안간다. 접속은 정말 잘 될까?
이렇게 페리체의 첫날 밤을 깊어 갔고 우리는 모두 음습한 잠자리에 들어갔다. 침구는 흙냄새와 합쳐진 이상한 축축한 감촉이...
11월 28일이 밝았다. 식사당번이 노크하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차를 마시고 피곤한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한다. 간밤에 풀어헤쳤던 짐을 다시 가방을 다시 쑤셔넣는 다는 것은 이만저만 귀찮은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오늘은 전진이 아니고 페리체 산장 앞에 있는 4,500미터 정도의 나즈막한 언덕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고소 적응의 날이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November 28. I woke up by the Nepali's wake up knock on the door. It is a troublesome chore to repeatdely pack stuff in a bag every morning. Today's mission is to hike a hill to acclimate high altitude and we are quite relieved because we don't have to struggle for hours.
300 미터쯤 올라간 언덕위에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리가 머무는 산장은 파란 지붕의 집. 내일은 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을 따라 로부체로 올라가야 한다.
The overall view of Pheriche, a small town as you see. the blue-tin roofed house is our lodge.
언덕위에서 주위를 둘러봤다. 국토 거의 전부가 험준한 산인 네팔에서 평지를 찾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특히 산지에서는... 사방을 봐도 평지는 안보인다. 강이 흐르는 계곡이 유일한 평지이며 농사가 가능한 땅이다. 강가에 저런 좁은 평지가 가끔 보인다. 제주도 같이 돌맹이로 담을 싸아 그안에 야크나 다른 가축을 가두어 놓는다.
In Nepal 90% of the land is mountainous and finding a wide open field is unrealistic. However when you approach a river you may find such a little piece of land fairly flat as you see in the photo.
오늘 날이 차서 그런지 사진을 보고 있으니 실감이 나네요
답글삭제과연 명산입니다.
답글삭제정말 우리 나라나 다른나라에 있으면 대단한 대접을 받을 산들이
많을 듯 합니다. 귀한 사진 잘보고 갑니다.
@핑구야 날자 - 2010/12/15 08:28
답글삭제저 지금 제조도로 갑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눈이 온다는 기상예보네요.
@마음노트 - 2010/12/15 08:42
답글삭제정말 면산 맞습니다. 아름다운 높은 산이 우리 주위에서 평생 볼 수 없는 산들... 아름답더군요. 날씨가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
와~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풍경사진입니다.
답글삭제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EBS HD 다큐 보는 것 같아요.
답글삭제귀한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높은 곳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은가 봅니다.
답글삭제저도 언젠가 한번 가보려면 미리 체력단련해두어야 겠네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
정말 저정도 높이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힐텐데요 ㅠ
답글삭제산을 오르기까지 하시는 등산가들 존경스럽습니다 ^ ^
다들 고산병 대처는 어떻게 하시나 궁금했는데, 고소적응훈련을 따로 하는군요.
답글삭제하루동안 머무르는걸로 얼마나 적응이 될진 모르겠지만,
그만큼 사람몸의 적응력이 좋다는걸까요?^^
역시나 멋진 풍광에, 오늘은 좀 수월하게 쉬어가시는 길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우와~ 정말 감동적인 작품들입니다.
답글삭제이렇게 높은 지대에서는 하늘과 구름빛이 다른 듯 하네요.
막내분(연세는 모르겠지만)도 중도 포기를 하였는데,
Mark님은 정말 대단한 체력과 정신력이십니다.
한국은 날씨가 많이 추워진 것 같은데,
건강 관리 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고소 적응을 위한 날이였군요.
답글삭제그런데 중간정도에서 눈치껏 내려간다라고 하셨는데 그럼 고소 적응은 그냥 적당히 패스한 건가요?ㅎㅎ
이름없이 널부러져 있는 저 산들이 참 멋집니다.^^
마크 님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큰 소원 하나 이루셨군요! 무사히 다녀오셔서 기쁩니다.
답글삭제가까이서 찍어 올려주신 타르초 사진이 인상적이네요.
TV에서 종종봤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고소에 적응을 못해
답글삭제도중에 하산을 해야했던 그 안타까운 모습을 말이죠.
그런데 그곳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나 보네요.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해도 본인은 얼마나 아쉬웠을지...ㅠㅠ
어쨌든 강행군 중에 맛보는 여유는 그야말로 꿀맛이셨을 것 같습니다.
우와.. 끝내줍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마크님..
답글삭제다음 이야기도 기대하겠습니다. :)
와 정말로 멋진 곳이네요..
답글삭제이곳에서 사진한번만 담아봤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
마크님이 고생하며 다녀오신덕에 편안히 절경을 감상합니다. 감사합니다.
답글삭제@와이군 - 2010/12/15 10:54
답글삭제아, 제주에 다녀오느라 답글이 하루 정도 늦어졌니요? 이틀 늦어졌군요. 감사합니다.
@yemundang - 2010/12/15 11:06
답글삭제잘봐주시니 고마을 따름입니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풀칠아비 - 2010/12/15 11:51
답글삭제아직까지 저는 고속증때뭉넨 고생해보지는 않았습니다. 해발 4,000 미터 넘는게 이번에 세번째인데 괜찮았었거든요.
@칼리오페 - 2010/12/15 12:48
답글삭제정말 숨은 막히지요. 아침에 일어나 짐을 카고백에 꾸려 넣을때도 숨이 찹니다. 헉헉..
@Anonymous - 2010/12/15 14:57
답글삭제이름 밝히지 말아야지.. 님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담력도 있잖아요. ㅎㅎ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좋은 일 많이 하세요. 좋은 분 알게되어 기븝니다.
@Anonymous - 2010/12/16 15:09
답글삭제부르스 문도 도와준다고 했는데 부르스 문님과 아는 사이인지..
@꿈꾸던시절을찾아서 - 2010/12/16 20:30
답글삭제고소 적응도 좋지만 죽겠는 걸 어떡합니까? ㅎㅎ
@에바 - 2010/12/16 21:08
답글삭제정말 오래만입니다. 이웃 블로거는 이렇게 방문한 박자 놓지만 금방 잊고 지나가는 것 같아요. 아쉽게요. 죄송합니다. 반갑습니다.
@spk - 2010/12/16 22:45
답글삭제아쉽고뭐고 고소병 걸려 내려가는 날은 깜깜한 어두운 밤에 헤드랜터에 의지하고 내려가는 일이 즉음이었을 것 같드라구요.
@피아랑 - 2010/12/17 02:52
답글삭제사진으로 보면 좋죠. 앞으로 더 좋은 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ㅎㅎ
@작은소망 - 2010/12/17 07:05
답글삭제그런데 거기서는 야간 촬영할 일이 없겠네요. ㅎㅎ 저는 별하늘 사진 찍었는데 한번 올려 볼께요. 노출이 부족했었는지 별이 너무 잘 안보일 정도라서.. ㅜ.ㅜ
@빨간내복 - 2010/12/17 15:54
답글삭제편안히 감상 잘 하셨으면 저는 성공한 겁니다. ㅎㅎ
@Happiness™ - 2010/12/15 18:59
답글삭제고소증에 걸리는 것은 체력하고는 관계가 없는 것 같아요. 몇차례 고산에 올라가 봤었지만 아직은 괜찮았습니다. 요즘 겨울다운 기온을 맛보여주네요. 해피니스님도 미국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보기다 - 2010/12/15 14:02
답글삭제하루 머무는 것으로 되는가 봅니다. 키릴만자로에 갔을 때에도 4,000미터 고지에서 하루 머물면서 인근 산에 모르내렸더든요. 보기다 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고소증세가 사람 안가린다는데 저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답글삭제@꿈사냥꾼 - 2010/12/18 20:50
답글삭제꿈사냥꾼님 같은 전문 산악인한테야 해당이 디겠습니까? ㅎㅎ
고소증세... 참 안타까운...^^
답글삭제귀국은 무사히 같이 하셨겠지요?
@세담 - 2010/12/20 03:40
답글삭제나중에 하산할때 중간에서 다시 합류했죠. 그친구는 3,500미터 고지의 남체에서 동행해 내려간 세르파와 티벳시장을 돌면서 주위 구경을 나름 잘 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