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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7일 일요일

어렵게 놓고 쉽게 내준 경기다.

늘 그랬듯이 전반 시작하자 마자 6-7분지나 어이없게 한 골. 아이쿠~!

그러나 경기 내내 우루과이는 아무것도 겁낼 것도 없는 상대였다. 우리 선수들이 그들을 농락할 수 있었다. 공 점유시간이나 패스 성공율은 우리가 월등하여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이청용의 슛으로 아주 어렵게 한 골을 얻었지만(사진) 후반에 그냥 싱겁게 또 내줘 8강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다.

우리는 왜 어렵게 얻은 것을 그렇게 쉽게 내주나요?

 

하지만 우리 태극 전사들 우리의 목표가 16 강이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잘 싸워주었다고, 수고했다는 말하고 싶다.

2009년 9월 29일 화요일

Once upon a time 55 <인플레이션>

아르헨티나에서 있었던 얘기 쬐끔만 더 하려고 한다.

 

매일 환율이 천정 부지로 올라가고, 이에 따라 가격이 매일 오르다시피 하는데 누가 자동차를 살 수 있겠는가?  이 대리점의 문제는 이 나라의 경제부터 안정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급선무였다.


외적인 원인으로 사업이 부진하면 우선 투자자는 사업 의지가 위축되기 마련이다.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대리점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빌딩을 찾아가 봤다. 아무리 멀어도 나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눈으로 확인한다. 시내에 있는 건물에 조그만 사무실을 임대해 쓰고 있는 것을 보고 나는 크게 실망했다.

 

보통 대리점하면 독립된 건물에 대형 쇼룸이 있고, 딜러에 보낼 자동차의 배송전 점검장인 PDI(Predelivery Inspection)야드도 부두 근처에 확보하고 있다. 이곳은 그런 시설을 확보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현대라는 브랜드를 알젠틴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마케팅 계획에서 부터 판매망 구축의 미비한 점등을 지적했다. 대리점의 조직 강화등 많은 것을 지적하고 시한을 주고 획기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그 대리점은 우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그는 교체되고 만다. 자동차 판매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하라면 누가 투자하겠는가? 그러나 여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의 현대 브랜드에 대한 믿음도 없고 해보겠다는 의지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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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1일 월요일

Once upon a time 54<아르헨티나 선물>

얘기는 다시 1980년으로 돌아간다. Once upon a time story는 원래 원고가 있는 것도 아니다. 당시에 기록을 꼼꼼히 남긴 것도 아니다 (지금 가장 후회하고 있는 것). 그냥 어렴풋하게 기억나는 것을 더듬어 쓰고 있기 때문에 시간의 공간이 왔다 갔다 할 수 있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굳이 우리 말로 번역하면 '좋은 공기'이지만 시내 공기는 매연으로 탁하기만 했다. 아르헨티나가 옛 전성기의 번영은 어디 갔는지 이제 남미대륙에서 가장 경제사정이 형편없는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다. 위정자의 능력과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케이스다.

 

그 당시에는 해외 출장을 나올때는 현금이나 여행자수표를 가지고 나왔다. 일반인에게 크레딧카드가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쓰는 사람도 없었다. 나도 당시에 크레딧 카드라는 말을 들어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매번 출장때마다 현금 아니면 조금 안전하다는 여행자 수표를 몇 천달러씩 들고 나왔다. 소지한 수표를 언제나 안주머니에 집어 넣고 수시로 가슴을 쓸며 확인을 한다. 참 불안스런 일이지만 어쩌랴. 그래서 호텔을 잡으면 체킨하면서 우선 세이프티박스를 빌리는 게 일이었다. 그 속에 여권과 돈을 보관하고 하루 쓸 만큼만 환전하여 갖고 다녔다. 물론 지금은 방마다 세이프티박스가 있는 호텔이 일반화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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