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6일 일요일

블로거 개인교수

처음 PC가 우리나라에서 보급되기 시작한 때가 1980 년대 중반이었나? 처음 개인용 컴퓨터 (PC)가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보급되기 시작될 때에는 모든 직원들한테 PC 한대씩 갖는 것은 꿈에서나 생각할 정도였던 시절도 있었다.  잘 해야 한 팀에 한 두대씩 보급되는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 전 직원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PC는 문서나 작성하는 기기 쯤으로 알았다. 그랬기 때문에 컴퓨터 교육은 사원들이나 받는 것으로 생각해 한번도 교육에 참가한 일이 없었다. 내 또래가 다 그랬었던 것 같다. 내가 만약 그때 컴퓨터를 배웠더라면 요즘 사는 재미가 훨씬 더 할텐데 하는 후회 비슷한 것을 가끔한다.

1990년데 중반으로 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바람이 불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후로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만해도 PC 앞에 앉으면 겁부터 났던 때가 있었다. 하긴 지금도 마찬가지다.

 

재작년에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알게되어 오프라인으로 만나자고 해서 몇차례 개인적으로 만나 블로깅에 대한 조언을 듣고 컴퓨터를 조작하는 방법도 곁들여 가르쳐 준 고마운 블로거가 있다.

 

블로그문화연구소 마실님이다. 어제 그분을 오래만에 만났다. 작년 초겨울에 만났었으니 벌써 반년 쯤 전인가? 새삼 세월이 빨리 지나감을 절감한다.

 

일산의 어느 스파게티 집에서 마실님을 만나 지난 반년동안 지낸 이야기를 나누며 어떻게 해야 더 좋은 블로그가 될 수 있을까? 컴퓨터 조작법 그리고 스마트 폰 등 못 나누었던 이야기와 궁금한 것들을 묻고 들었다. 또한 요즘 텍스트 큐브를 이용하는 블로거들 사이에 뜨거운 잇슈가 되고 있는 구글의 텍스트큐브의 써브 중단 계획 발표와 이들이 후속조치는 어떤 것일까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워낙 컴퓨터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나는 신문지상에서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것을 묻고 배우려고 한다. 하지만 블로거들이 대부분 젊은 세대이고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그들과 세대가 한참 다른 나는 그들 세계에 들어가 소통을 하려고 해도 특히 IT 부문 테마에는 지식이 없어 망설여진다. 원만한 소통을 하고 유용한 IT 기기를 즐기려면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 26개:

  1. 좋은 블로그 동지이자 멋진 인터넷 개인교수님을 두셨습니다.^^ ㅎㅎ

    유명한 마실님이셨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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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세담 - 2010/05/16 17:27
    예, 오래만에 만났습니다.^^ 오늘은 어느산에 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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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는 아직 어리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도..

    저도 아직 블로그문화에는 쉽게 동화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더불어... 트위터문화에는 아직 발도 못 담그고 있는... 현실이.....

    뭐 그래도.. 블로그에 글 하나하나 올리는것이 아주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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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PinkWink - 2010/05/16 19:29
    블로깅을 통해 모든 세대와 소통하고 있다는게 참 즐겁고 만약에 블러그를 하지 않았다면 과연 이런 경험을 했을까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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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항상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전 요즘 좀 게을러진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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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간혹 이 분과 이렇게 오래 알고지냈나!? 싶은 분들이 있죠

    늘 보니까, 오래됐다고 생각 못하고 왕래하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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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주말 평안하셨어요??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평안한 한 주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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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포스만 보면 제자와 교수가 서로 바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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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Raycat - 2010/05/17 02:25
    워낙 모르는게 많아 답답해서 그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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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그런가 봅니다.

    뭐든 배워야 하는 인간의 숙명 아닐까싶습니다.

    어쩌면 죽는 날까지..배워야 하는건가 봐요 ^^

    그래도 마크님 연세에 이만한 인기 블로그 되시는거 ..아무나 못하는거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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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kei - 2010/05/17 06:35
    블로깅하면서 인터넷으로 자주 소통하다보면 마치 아는사람같은 착각하게되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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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해피아름드리 - 2010/05/17 07:55
    배우는 때가 따로 있는것 같아요. 학생때 공부 열심히 해야하듯이.. 새로운 한주 멋지게 시작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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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핑구야 날자 - 2010/05/17 08:16
    배우고 가르치는데 나이기 상관이 있겠습니까? 체면때문에 못배워 모르고 지내기 싫은 거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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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쿠트베리 - 2010/05/17 08:47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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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Mark님 요즘 오프라인 친교에 상당한 힘을 쏟으시는듯 합니다. 좋은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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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yureka01 - 2010/05/17 09:49
    원 과찬의 말씀을... 처음에는 아무도 제 나이를 모르고 지내기를 원했는데 그만 제가 실수로 뽀록이 나고 말았습니다. 숨기고 싶었거든요. 잊어주세요. 한주 시작하는데 신나는 한주로 만드세요. 어제 한국대 에콰도르 축구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젊은 피로 교체해도 아무 문제 없겠다는 생각과 안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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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빨간내복 - 2010/05/17 11:51
    글쎄요. 쏟는다기 보다는 마실님하고는 친교를 맺은지 2년째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저의 블로그 개인교수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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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저..저두 잘 모르는걸요. 오히려 열심히 공부하시고 배우시는 mark님이 저보다 더 해박하실것 같은데..

    젊은 사람들도 어릴적부터 사용했다는 것 때문에 익숙한것 뿐이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ㅋ 저도 공부좀 해야되는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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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Laches - 2010/05/17 15:16
    사실 저는 깡통입니다. 막말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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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항상 배우려 하시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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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저... 심하게 부끄러워요 ㅠㅠ

    저도 컴퓨터 지식이라고는 전혀 없는데 흑-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마크님의 모습 정말 멋있으세요~



    저도 블로거 개인교수님을 찾아봐야겠어요 ㅋㅋ

    저 한국집 일산에서 가까운데~~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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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관심사가 자동차와 사진, 컴퓨터만이 아니시군요.ㅎㅎ

    첨단 IT기기 까지 등장하는 걸 보면 관심의 폭이 무척 넓으신 것 같습니다.

    모르는 것에는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경우가 태반일텐데,

    끝까지 배우시려고 하는 그 열성과 근성에 그저 부끄러워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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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Happiness™ - 2010/05/18 06:18
    너무 몰라서 그런 것 뿐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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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불타는쓰레빠 - 2010/05/18 07:44
    원 별말씀을. 귀국하거든 연락하세요. 식사 대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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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spk - 2010/05/20 21:31
    아는게 없는 늙다리일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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