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일 화요일

만리장성 서쪽끝 가욕관 <Silk Road-The Great Wall, the west end>

아침 식사를 하고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란주에서 병령사 석굴을 보고 중국인들의 젖줄 황하를 케이블카로 건너 백탑산에 갔다 걸어서 황하제일교 다리를 건너 돌아온다. 이렇게 란주 일정을 마치고 야간열차를 타고 가욕관까지 간다. 여덟시간 정도 간다니 꽤 긴 시간이다. 10시50분에 출발하여 가욕관에 아침 7시쯤 도착한다고 한다.

After tpirimg Bingling Temple Grottoes, we moved to Lanzhou railway station  to go to Zhawiguan, the next destination, by night train. The night train departed Lanzhou at 10 PM and arrived at Zhawiguan around 7 AM next morning.

평생처음 경험하는 야간 열차 여행이기 때문에 기대 반 근심 반이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대합실로 들어가는데 짐 검사를 마치 비행기 탈때와 마찬가지로 캐리온 백은 X 레이 검사로, 몸은 금속 탐지 스캐너로 뒤진다. 한 시간 정도 기다렸을까? 다시 플래트폼으로 내려가 꼭 새장만한 4인 1실로 안내를 받아 자리를 잡았다. 작지만 이런 불편한 것에도 빨리 적응하는 게 편하다.

The security check process was something like that we normally and patiently get through at international airport. Thank God, our cabin was for four passengers while there were crowded six passenger cabin.

"머리 안아프세요?" 지난 밤에 새벽 두시반까지 식당차에서 같이 술을 마신 최의일선생(빨간 상의)이 내방을 들여다 본다. 김진홍과장(혜초) 그리고 뒷모습으로 김재각선생이다. 지독하게 많이 마셨다. 솔로 네명 일행은 식당칸으로 자리를 옮겨 별별 얘기를 나누며 독주를 퍼부었지만, 중국 독주가 좋은 점은 그렇게 마셨는데도 자고 일어나 아침에 머리 아프치 않고 배가 멀정하다는 것. 고맙다 백주야.

The guy in a red shirt is asking me if I have a hang over because he and I drank a lof of Chinese strong liquor last night with someone else.

아침 새벽이 일어나 창밖을 보니 천산산맥이 저만치 휙휘 지나가는게 보인다. 3,000 미터 고지 위에는 하얀 눈이 덮여있다. 카메라 어딧어? 예정시간 보다 조금 늦은 아침 일곱시에 우리 기차는 가욕관역에 도착한다.

The mountains with snow on the tops are Tien'san.

예정시간 보다 조금 늦은 아침 일곱시에 우리 기차는 가욕관역에 도착한다. 란주까지 우리를 안내했던 가이드도 야간열차에 탑승 동행한다. 

The railway station building of Zhawiguan. Our train arrived at Zhawinguan at around 7 AM.

 

가욕관에는 동쪽에서 시작하여 7,200km를 이어온 만리장성의 서쪽 끝자락 가욕관 성루가 있는 곳이며 위진묘와 위림석굴이 있는 곳다.

The Great Wall of China starts from Sanhaiguan in the east reion of China and ends here at Taklamakhan the furthermost end of the wall in the west.

발해만에서 타클라마칸 사막에 까지 이르는 7,200km의 만리장성의 서부 종점. 지금 남아있는 건축물들은 명나라시대에 세운 것이라고 한다. 웅성이 둘러싸고 있는 성안에는 여러채의 누각이 있다. 만리장성의 동쪽 끝 천하제일관(天下第一關)에서 시작한 장성은 이곳 서쪽 끝 천하제일웅관(天下雄關) 앞에 지금 나는 서있는 것이다.  

이번 여행이 또 하나의 소득은 일행중에 사진학 전공 이승호 교수님과 전문 작가 홍순갑 선생이 있었다는 것. 나는 그분들 이것 저것 많이 묻고 배웠다. 이들 두분은 친절하게 많은 것을 나에게 조언해주었다.

 

 

성곽안에 있는 성루들이다. 그림자가 뚜렷하게 콘트라스트가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일정상 시간의여의치 않으니 작품사진 찍는데도 제약이 많다. 두분 사부 중 이승호 교수가 가르쳐 주는 것을 흉내 내봤지만 제대로 나오진 않은..

댓글 24개:

  1. 시간이 한정된 여행 중에는 원하는 컷을 마음껏 찍을 수 없어

    많이 아쉬울 거 같아요!

    그래도.. 사진이 모두 작품이네요!!!! 멋져요! +.+

    답글삭제
  2. 좋은 사진 고맙슴니다. 특히 천하웅관 사진이 제게는 돋보이네요. ^^

    답글삭제
  3. 천산산맥 무협소설에 항상 신비롭고 신의영역으로 나오는곳인데 사진으로 보게 되는군요.



    야간열차에서 밤새도록 독주를....낭만적입니다.ㅎㅎ

    답글삭제
  4. 마크님 요즘 여행 사진 너무 잘보고 있습니다..^^감사드립니다^^

    답글삭제
  5. @악랄가츠 - 2010/06/03 03:13
    시간이 허락한다면 더 나은 사진을 찍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그런 실력이되지 않아서 이 정도밖에 안되네요. -.-

    답글삭제
  6. @에바 - 2010/06/03 07:30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냥 역사의 유적으로만 봐주셔도 괜찮습니다.

    답글삭제
  7. @꿈사냥꾼 - 2010/06/03 12:23
    다음에 실크로드탐방 가실 분은 서유기를 다시 읽고 가시라고 권유하고 싶네요. ^^

    답글삭제
  8. @yureka01 - 2010/06/03 12:25
    고맙습니다. 이제 여행의 후반에 들어가는 사진이 더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봐주세요. ^^

    답글삭제
  9. 정말 건강하십니다. 이번엔 실크로드까지!!! 대단하십니다. 천산산맥 사진이 정말 멋진데요!

    답글삭제
  10. @김호 - 2010/06/03 12:42
    김호사장이 바쁜 일이 없을때 시간 좀 내요. 내가 밥 살께요.

    답글삭제
  11. 아니 쏠로들.....의 만찬인건가요.ㅋ

    진짜 쏠로인신건 아니실테고 다들 홀로 여행을 떠나셨나봅니다.

    천산산맥과 가욕관은 정말 무협지에서 많이 들어본 지명인데..ㅎㅎ 반갑네요.

    답글삭제
  12. @Laches - 2010/06/03 16:23
    다들 임자있는 몸들인데 나홀로 여행을 떠나온 거지요. 한 여성도 남편은 집에 두고 혼자여행을 즐긴다고 하더군요.

    답글삭제
  13. 약주를 많이 하셨나보네요. 좋은 경치와 사람들이 잇으니 덜 취하지 않았을까 하는...

    답글삭제
  14. 만리장성의 끝이군요^^

    7200km의 끝.....역시 대단합니다.

    천산 산맥의 만년설도 멋지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답글삭제
  15. 정말로 중국은 어려가지로 대단한것 같습니다..;)

    답글삭제
  16. @빨간내복 - 2010/06/04 06:27
    네, 백주는 저의 입맛에 맞는것 같습니다. 입에 털어넣을 때의 쏘는 맛이 참 좋아요. 아튼날 숙취도 없구요. ㅋㅋ

    답글삭제
  17. @세담 - 2010/06/04 09:56
    네감사합니다. 줗은 주말 되세요.

    답글삭제
  18. @MORO - 2010/06/04 12:06
    외적인 가시적인 규모로는 따라 갈 나라가 없는 것 같아요.

    답글삭제
  19. 여행과 더불어 좋은 분들과도 사귀셨으니 더할나위 없으시겠네요.ㅎㅎ

    게다가 사진을 배우시기까지 하셨다니 더 더욱 좋으셨겠습니다.^^

    중국의 풍경은 대국이어서인지 작은 건물 하나 보이지 않는군요.

    모두가 쳐다봐야 되니... 대단합니다.^^

    답글삭제
  20. @spk - 2010/06/04 23:03
    사진전문가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

    답글삭제
  21. 중국 독주는 아직 마셔본 적이 없는데, 아빠가 말씀하시기를 목이 타들어간다고... ㅋㅋㅋ

    고량주라고 하는 거 맞나요~?

    백주랑은 다른건가봐요~



    사진학 전공하시는 분들은 사진 하나 찍어도 예술작품이 될 거 같아요 ㅎㅎ

    답글삭제
  22. @불타는쓰레빠 - 2010/06/05 11:49
    고량주도 백주의 일종입니다. 보통 낮는 도수가 45%, 높은 것은 75%도 있는데 제일 많은 것은 52%가 될 겁니다. 목에 넘어가는 맛이 식도를 따라서 짜르르르르하지요. 캬~!

    답글삭제
  23. 기차 여행 사진을 보니 예전에 유럽 여행 추억이 떠오릅니다.



    약주도 많이 하셨군요 ^^

    답글삭제
  24. @Happiness™ - 2010/06/07 02:47
    유럽여행 기차와는 비교하기 좀 뭐하네요. 시설이 좀 지저분하달까요? ㅋㅋ 중국에 가면 백주를 해야지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