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와 다르게 2,000 미터 이상 고지여서 그런지 아침 일찍 눈이 떠진다. 산장에 있는 온천으로 내려가 샤워 겸 온천욕을 간단하게 하고 오늘 산행을 준비한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여섯시 반에 아침 식사, 산행 출발은 일곱시 반이다. 아침 식사하면서 가지고간 페트병에 뜨거운 오차를 담아 식용수를 준비하며 어제 보다 예정 시간이 긴 열시간의 트레킹을 생각하며 잠시 긴장한다. (모든사진은 클릭하면 확대된다.)
Like yesterday breakfast @ 6:30, trekking start @7:30. The guide said tthat oday's trekking will be longer than yesterday's and will take about ten hours with which I was a little overwhelmed. Nevertheless all members were excited and chanted for safe trekking "Go, Go Dateyama!"
△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마치고 대원이 무사 산행을 기원다는 스틱을 맞대고 화이팅을..
산장아래 캠핑싸이트를 지나 | 눈 녹은 물이 흐르는 강을 건너 |
텐트 앞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산꾼들의 캠핑 사이트를 지나고 강을 건너 우리 일행은 언덕으로 올라가 해발 970 미터의 소묘폭포까지 내려가는 열시간의 시간의 긴 산행은 시작된다. 오늘 하산하기 위한 트레킹 코스는 신무로도노리고에(新室堂乘越 2,380m), 오쿠다이니치다케(奧大日岳 2,606m), 다이니치다이라(大日平 2,498m), 우시노구비를 거쳐 소묘폭포(勝名龍)까지 가는 길이다. 맨 마지막에 등산로 안내 표지판 사진을 확대하면 우리가 어제 오늘 돌아온 코스를 볼 수 있다.
By passing through the campsite and crossing the river our 30 miles trekking began.
△ 우리 일행이 걸어온 길이 실지렁이 같이 강을 거너 언덕으로 가느다란 줄을 이어 오고있다.
언덕을 오르면 점차 고도를 높이게 된다. 우리가 머물었던 라이쵸소(雷鳥莊)산장이 다테야마 연봉에 둘러싸여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산행이 계속되며 거리가 멀어져도 우리 시야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다테야마 산행 중 어제 오늘 느끼는 다른 곳과 다른 특이한 것 중 하나다.
The lodge Raicho located in the center of the Dateyama is still clearly visible though we are hiking further and further up to the hill. ↓
△ 위 사진의 평원은 무로도(室堂) 고원. 해발 2,000 여 미터. 다테야마(立山)로 진입하는 구불구불 급 커브 도로가 보인다.
Above pictures are the Murodo heights with about 6,600 ft high above sea level. The paved road on the height is the approach path to Dateyama park.
쯔루기다케(劍岳 2,999m)를 건너다 보며 계속 강행군을 하지만 급경사 내리막 길은 최근 폭우에 트레일이 유실되어 긴급 설치해 놓은 비상 자일이 있지만 당국은 인명손실에 책임을 짓지 않게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그랬어봐? 큰일 나지. "당장 잘라버려!" 라이쵸 산장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하산을 시작하지만 산장에서 부터 아직도 네시간을 내려간다는 말에 힘이 빠진다.
By passing Tsrugidake (9,896ft) we continued our trekking along the rapid slope where there was a landslide caused by heavy rain this summer. At the Dainichidake lodge we took our modest lunch and took some break. When the guide told us about the condition of trail and it will take more or less four hours more from here it was frustraing. What shalll we do?
산사태로 급경사 비탈의 토사가 유실된 흔적이다. 우리가 하산한 길에 마지막 부분에 이런 산사태로 길은 완전히 유실되고 고원 관리가 걸어 놓은 자일을 잡고 내려와야했다.
A landslide caued by rain which is really scary.↑
그리고 잘 보존된 자연 고원습지. Well preserved wetlands on the height. ↓
Finally we finished our two days trekking for about 50 miles of mountain trail in total.
트레킹에 참가했던 회원 중에는 나와 방을 같이 쓴 대학교수 세분을 포함해 교직에 계신분이 많았던 점이 특색이 있었고,특히 60 대에 접어든 어떤 여자분의 대단한 해외 트레킹 경력이 인상적이었다.
All the 14 companions were so nice people. Three of them were professors from SKKU with whom I shared a room for two nights at the Raichosho lodge of Dateyama. There was a woman who told me that she has been hiking mountains since twenty years ago and has experience of over twenty times of trekking the world famous and belowed mountains.
이번 다테야마 트레킹은 원래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지만, 올 가을 또는 겨울로 계획하고 있는 히말라야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체력 테스트이기도 한 셈이었다. 테스트 결과에 만족한다.
The Dateyama mountain was the one that I have wanted to go since several years ago and I did want to check my physical condition whether I will be capable of ABC expedition this fall.
예전 어떤 다큐에서 일본은 산이 한국보다 가파르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답글삭제일본에 있는 산을 이렇게 자세히 보는건 이번이 처음인데 일본 건축 양식과도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다음에는 히말라야를 생각하신다니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건강이 느껴지는 트레킹.... 역시 mark님은 대단하시다니까..
답글삭제일본의 산은 대부분 바위가 없는 흙산이라 등산용품점이 많이 없더군요
답글삭제이렇게 광활한 산이 있군요
도로를 보니 저기서 잔차질 한바리 하고픈 충동이 일어납니다 ^^
일본에도 높은 산이 많네요.
답글삭제한여름에 눈쌓인 산이라니 보기만 해도 시원해져요.
멋진 사진과 여행기 감사^^
흰색과 녹색의 향연이네요.ㅎ
답글삭제체력은 이미 검증된듯 싶은데요. 기본체력만 있으면 산행은 어차피 정신력싸움 이겠죠? ㅎ
Mark님 체력에 감탄만 할 뿐이랍니다.
답글삭제히말라야까지 가실 예정이라니 놀라울 뿐이예요~
전 평원을 가로지르는 나뭇 길만 가보고 싶어요~ㅋ
@핑구야 날자 - 2010/07/29 13:16
답글삭제ㅎㅎ 감사합니다. ^.^
@레오 - 2010/07/29 15:07
답글삭제제가 가본 간은 모두 바위산에 너덜길이 많았답니다. 저기 고원 길에서 자전거 타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ㅎㅎ
@boramina - 2010/07/29 16:27
답글삭제일본에도라뇨? 많아요. 북알프스, 남알프스에 3,000미터 전후의 높은 산이 즐비한데요.. 우린 북한에 가야 백두산이 2,700m?
@꿈사냥꾼 - 2010/07/29 16:49
답글삭제힘은 더 키워야 할 것 같아요. 이제 부터 뭄을 만들어야죠. ^^
@SAGESSE - 2010/07/29 17:17
답글삭제지금 시작해보세요. 좋습니다. 여러모로. ^-^
@mindnote - 2010/07/29 12:16
답글삭제제가 북알프스, 남알프스를 다 가봤는데 대체적으로 채석장에 돌 쌓놓은 것 처럼 너덜지대에 급경사여서 고생스러웠습니다. 우리나라 트레일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물론 일부 같은 곳도 있긴 하지만요.^^
히말라야를 향한 테스트에 성공을 하셨다니 축하드려야겠네요.ㅎㅎ
답글삭제저 같으면 하루만 걸어도 그 다음날은 꼼짝도 못할 지경일텐데,
이틀간 연거푸, 그것도 장거리를 걸으시다니...
평소에 갈고 닦으신 체력이 빛을 발하는 모양입니다.
암튼 대단하십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spk - 2010/07/29 23:36
답글삭제감사합니다. 부러워하실 것은 없구요, 저는 그냥 발악하는 겁니다. ㅎㅎ
어익후~~ 벌써 산행기가 마지막 편이군요^^
답글삭제너무 늦게 찾아 뵈었네요!!!
다테야마의 웅장해 보이는 근육질들이 대단히 구미 당기게 합니다!!
@세담 - 2010/07/30 00:15
답글삭제아직 안가봤으면 한번 가보세요. 좋습니다. 이번 다른산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기회있으면 다시.. ㅎ
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Anonymous - 2010/07/30 17:13
답글삭제감사합니다. 님도 편안한 주말 맞이하세요.^^
또 큰일 하셨군요.한국의 폭염을 피해 시원한곳 잘 선택 하신것 같습니다.
답글삭제내내 건강하시고 무한도전하시길...
@dy - 2010/07/30 19:49
답글삭제무한도전? ㅋㅋ
이렇게 높고 급경사에 돌, 눈, 얼음이 있는 곳을 이틀만에 트렠킹 하셨다니 경외감이 모락모락 솟아오릅니다~ @.@
답글삭제히말라야에서도 무사히 좋은 추억 만드시리라 믿습니다~ ^0^
근데 올려주신 사진 중 지옥계곡이랑 다떼야마 연봉 나오는 사진들이 계속 맘에 드네요~ ^^ (그래도 직접 보겠다는 맘을 먹을 엄두는 나지 않고요... ㅎㅎ)
@에바 - 2010/07/31 07:31
답글삭제평소 운동을 조금씩 하신 분들은 다테야마 중주 할만 합니다.^^
와 장난아닌데요
답글삭제부러워서 쓰러질거같습니다T_T
처음에는 그림인줄알았어요
자세히보니 사진 ...실제 풍경이군요
어어어엌
추신 : 어제 일본사는친구가 한국와서 얘기해보니까 막상자긴 후지산이고 북알프스고 한번도 못가봤다고하더라구요.
멀어서 못가는게 아니라 조금씩 생활속에 여유를 만들어서 가는게 정답인거같습니다
그런면에서 mark님은 멋진분인거같습니다^^
저도좀 닮아봐야하는데 말이죠^^
참 혹시 시간여유되실때
답글삭제원본 큰사진으로 좀더 올려주세요 +_+
일본은 크게 가고싶은곳이 없었던거같았는데 이사진보니 가봐야겠다는생각이듭니다T_T
@hermoney - 2010/08/01 11:43
답글삭제시간을 두고 올리겠습니다.^^
@hermoney - 2010/08/01 11:42
답글삭제그러세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하면서 사는게 행복아닐까 싶네요. ^^
정신없는 한주를 보내다가 이제야 다테야마 여행기를 모두 읽었습니다.
답글삭제눈 쌓인 골짜기와 초록빛의 식물들의 어우러짐이 인상적이네요.
엊그제 산 한번 탔다고 이렇게 멋진 곳을 보니 당장 달려가고 싶네요.
산뽕의 위력일까요?^^;
멋진 곳, 즐거운 여행기 잘 봤습니다.^^
멋진 풍경 잘보고 갑니다.^^
답글삭제@보기다 - 2010/08/02 16:34
답글삭제감사합니다. 잠시 보기다님의 눈의 피로를 풀어드렸다면 좋겠습니다. ^^
@드래곤 - 2010/08/02 20:13
답글삭제고맙습니다. 나머지 사진도 적당한 기회에 마져 올리겠씁니다. ^^
어디서도 보기 힘든 풍경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벌써 마지막 날이라니 아쉽기도 (?) 하구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답글삭제@빨간내복 - 2010/08/02 22:23
답글삭제사실상 산에서 배낭메고 걷는 것은 이틀 하고도 한 시간정도 였습니다. 이 정도가 딱 좋죠. 히말라야 가면 열흘정도 짧으면 대 엿세정도.. 길면 끝도 없구요. ㅎㅎ
멋진 한주 시작하세요. ^-^&
정말 멋진곳이군요. 사진 잘 봤습니다.
답글삭제@Yasu - 2010/08/03 00:26
답글삭제다테야마 사진 다 보셨어요?
이건 완죤 생생자체 다큐이십니다.
답글삭제정말 이렇게 편히앉아 클릭질해가며 보기 송구스러울 정도입니다.
마크님의 열정에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군요.
귀한 작품들 다시한번 즐감합니다.
@Cognac - 2010/08/12 21:04
답글삭제즐감하신다니 저는 그저 고마올 따름입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