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부르, 베리 테리부르
시에라 레온은 특별한 추억이 있다. 시에라 레온은 영어로는 라이언 마운틴이라고 공항에 마중 나온 사람이 가르쳐주었다. 사자산. 이곳에 처음 출장으로 - 다른 나라도 다 처음 출장이지만 - 공항에 도착했을 때 이 나라 수도인 후리타운까지 가는데는 자동차와 배를 이용해야 했다. 후리타운은 공항에서 보았을 때 커다란 강하구 건너편에 있고 자동차로만 가기에는 엄청난 거리를 돌아야 했기 때문에 도선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수백 명은 족히 될 승객을 태우고 30여 분 페리로 강을 건너고 있었다. 나 같이 생긴 동양 사람이 나한테 접근하면서 "곤 닛치와" 하며 반갑게 인사를 걸어온다. "쏘리, 아임 어 코리언" 이라고 대답해도 저쪽에서 이어 말을 걸어왔다. 되게 심심했던 모양이다. 영어 발음은 일본인들 특유의 형편 없는 발음으로 계속 뭐라고 이어갔다. 이곳은 몇번 왔었고 전자제품을 파는 세일즈 맨이라며 자기소개를 한다. 상당히 붙임성이 있어 보였다.
우리가 탄 페리가 후리타운 부두에 도착할 무렵 그 일본인이 갑자기 "후리타운 이즈 테리부루, 베리 테리부루"라고 했다.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들어 "베겨 파든?"하고 물으니 후리타운이 아주 위험한 곳이라는 소리였다. 지난번 출장 왔을 때 길거리에서 노상강도한테 골목 길에 끌려가서 주머니 다 털리고 심지어 벨트까지 빼앗겼다고 말했다. 사실 현대자동차 아프리카 담당 직원도 태권도 유단자였지만 이곳에서 대낮에 대로에서 방망이로 뒤퉁수를 맞고 졸도, 소지품을 몽땅 털린 일이 있다. 나는 일본 친구가 이런 말을 하는 바람에 일 끝나고 시내 구경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다른 곳에서는 혼자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을 밤에 구경을 나가기도 했는데 그 말을 듣고는 도저히 혼자 나갈 생각이 나지 않았다.
배가 정박하자 보따리 장사하는 사람들인지 모두 엄청난 크기의 짐을 머리에 얹고 배에서 내리는 모습이 꼭 전쟁 피난민 행색이었다. 나는 공항에서부터 대리점 직원이 동행했기 때문에 안심이 되었지만, 그 일본인은 혼자였다. 어느 호텔에 묵을 거냐고 묻고는 나를 마중 나온 대리점 직원한테 호텔까지 태워 줄 수 없겠냐고 물어 양해를 얻고 호텔까지 태워주었다. 아프리카 시장을 담당하고 있기때문에 아프리카는 거의 안 가본 나라가 없다고 했다. 일본은 이미 수년전 부터 아프리카 시장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면서 시장개척을 해온 것이다.
그래도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일본인 젊은 세일즈맨이 그 영어로 어떻게 의사 통을 하는지 궁금했지만, 그 친구와 나는 한동안 안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그의 영어 문장 실력은 나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했다.
1978년 이곳을 딱 한 번 방문하고 30년이 지났지만, 그 후로 나는 한 번도 다시 가보지 못했다. 그동안 얼마나 얼마나 발전했는지 몹시 궁금하다.
corrected
Mark Juhn's Blog는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문제의 심각성을 대중에 알림으로써 일상 생활에서 필수교통수단을 어떻게 선택하고 현명하게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2009년 5월 7일 목요일
Once upon a time 17 <테리부르. 베리 테리부르>
2009년 5월 6일 수요일
4월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Toyota, Honda, Ford, GM 및 Nissan이 발표한 미국에서의
| Monthly US sales of hybrids. Click to enlarge. |
자동차 판매는 45.5%가 금년 누계로 감소하여 21,735대라고 한다. Honda의 Insight 와 Ford Fusion 과 Milan 하이브리드가 판매시작한 4월인데도 감소한 것이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34.4%가 감소했다.
이 보고된 숫자는 신차 판매의 2.65% 시장점유이다. 이는 금년들어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가 가장 높은 달이기도 한다. 그러나 2008년 4월의 가장 높았던 3.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2009년 1월- 4월 누계는 2.4%의 시장점유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하이브리드 카에 대한 가격 저항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세계에서 가장 싼 Nano 대박
한달 전쯤에 Tata Motor가 세계에서 가장 싼 차 Nano의 사전 예약을 받았다. 시작 첫 주에 Tata는 81,000대나 예약됐다고 했다. Tata는 이번 주에 더 좋은 소식을 전했는데 203,000대는 차 가격 전액을 지불한 예약이라고 했다.
이제 사전 예약은 중지됐다. Tata는 첫 100,000명의 고객에 인도할 고객을 컴퓨터로 랜덤 추첨한다고 하는데.. 7월에는 차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3,000대 사전 예약은 Tata Motor 회사가 매출 U$1억1백만 달러의 외형을 올리는 금액이다. 예약했다고 해서 모두 싼차 중 가장 싼차를 갖게되는 것은 아니다.
Tata는 예약 분중 20%만 기본형을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Nono CX는 30%, 나머지 50%는 고급 사양 Nano LX 를 생산한다. LX apparently 는 metallic paint 와 파워 윈도우, 안개등, 애어컨과 히터가 장착된다고 했다.
2009년 5월 5일 화요일
Once upon a time 16 <가봉, 쌍용종합상사>
쌍용 종합상사 -1
1970년대 우리나라 종합상사 중 하나인 주식회사 쌍용은 현대자동차 대리점권을 획득하여 포니 자동차를 가봉으로 수입해 판매하고 있었다. 쌍용이 가봉의 수도 르브레빌에 백화점을 지어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르브레빌에서는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제법 높았고, 남한보다 북한과 국교를 먼저 맺었만, 친한 파들도 꽤 많았다고 한다. 한국의 주요 기업이 투자하여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남한보다 일찍 수교를 한 북한의 영향을 받았던 가봉에 한국의 진출은 일종의 모험이었을 만도 하다. 가봉의 국경일에 맞춰 북한의 김일성은 수십만 개의 봉고 대통령 뱃지를 무상공급해 북한에서 하는 것처럼 사람들한테 가슴에 달고 다니도록 하였다고 한다. 아마도 김일성이 국민으로부터 숭앙을 받는 요령을 가르쳐주려고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뱃지를 달고 다니는 가봉 사람은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펼쳐두기..
가봉에서 한국에서 파견된 쌍용 주재원들과 현안을 가지고 회의를 했다. 가봉 대리점의 실적은 만족스럽지 못 했다. 일 년 수입해 가는 포니는 고작 300대가 안 되었다. 현지 판매도 부진하기 짝이 없었다. 이들은 다른 이웃나라의 대리점과 같이 불만이 있어겠지만 함부로 대들지 않았다. 괜히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출장 온 사람한테 현지 문제를 주재원의 무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라도 할까 봐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본질적인 문제는 제품에도 있지만, 자동차 수입 대리점으로서 기본 시설이나 조직, 경험과 능력있는 인재 그리고 마케팅 전략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서 방문한 모든 대리점이 그랬듯이 우리 차 포니를 수입 판매하는 대리점이 자국 시장에서 어떤 포지션닝을 할 것인지, 제품 홍보나, 광고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밑그림이 없었다. 그냥 차를 수입해서 쇼룸에 놓고 차를 보러오는 사람한테 차를 보여주고 광고도 그냥 포니는 차 이름이다 정도였다. 어떤 차 경쟁차 비교해서 강점을 부각시키며 어떻다던가 하는 차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은 위와 같은 문제는 현대자동차가 설정하여 대리점에 전파시키고 교육을 시켜야 할 사항이다.
사실 이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 나는 부품만 관여하면 되는 것이지만,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지적했지만 그들은 오히려 좋다고 했다. 여러 차례 본사에 건의했지만 비용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본사에 건의할 건더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고맙다고 했다. 그날 저녁 나는 그들로부터 저녁 식사 대접을 잘 받았다.
revised
연비향상에 치중하는 GM
전통적으로 미국 디트로이트 3사는 중 대형차로 연비에 연연하지 않았고 성능만을 자랑했었으나 이제 연비를 높여야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전력의 대 변화를 보여준다.
2009년 5월 3일 일요일
Once upon a time 15 <서아프리카 시장>
내가 방문했던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현대 대리점에 리비아인들이 이민와서 일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보았다. 제법 높은 자리에 있는 것도 보았다. 리비아 인들은 머리가 좋은 민족인가 보다.
이곳에서 한 가지 엉뚱한 품질 문제로 놀라게 한 것은 어떤 포니를 산 고객이 자동차가 고장이 나서 대리점에서 엔진을 분해하고 보니 20만 킬로미터 넘게 운행하면서 엔진 오일을 단 한번도 보충이나 교환도 하지 않은 것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총지배인이 "이렇게 좋은 엔진을 만들면서 도어 핸들은 왜 그 모양으로 만드느냐."라고 물어서 멋쩍게 웃고 말았다.
아프리카 적도지대의 뜨거운 햇볕에 차량 내부의 재질은 고객에게 인도되기도 전에 출고 대기장에서 변질하고 있었다. 자동차 운전석 앞의 대시보드는 태양열에 변형되어 비닐이 가뭄에 논바닥 같이 갈라져 있고, 검은색 의자는 보라색으로 변했다. 천정은 태양 열에 녹아 내려앉고, 시가 라이터의 플러그가 빠지지 않아 과열로 엿가락 같이 늘어 붙은 차도 있었다. 그 당시 최악의 품질 문제는 도어핸들이었다. 밖에서 차 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당기면 도어핸들이 맥없이 부러져 버리는 것이다. 나라별 자동차 도어핸들 수요를 조사해 보았더니 판매된 자동차보다 많은 수량의 도어핸들을 수입한 나라도 있었다. 도어핸들 설계변경도 수차례 했지만 끝내 문제는 해결되지 않자, 아예 도어핸들은 배냇 병으로 고치지 못하는 걸로 제쳐 놓았다.
나의 아프리카 출장은 계속 이어진다. 당시 회사에서 진출한 나라들은 아프리카의 중 서부 지역이었다. 1977년 3월 현대자동차에 경력사원 모집에 과장으로 입사해서 일 년 만에 처음 해외출장으로 방문한 국가들은 1976년도 초기에 개척한 나라들이었다. 위에서부터 내려오면 세네갈, 시에라 레온, 라이베리아, 아이보리 코스트, 가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가봉이었다.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흔적이 유형적으로 남아있다. 도시계획이며 시가지 건축물들이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나라들보다 아름답다.
1970년대 후반에는 몇 안 되는 나라에 포니를 수출하고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품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게 오늘의 현대를 만든 밑거름이 되었지만, 그때는 도어핸들 하나 개선 못 하여 출장자들이 대리점을 방문할 때마나 호된 불평을 들어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 품질 문제가 될 수 없는 하치 않은 품목인데도 말이다. 달리 말하면 서아프리카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품질 시험 시장이었다고 하면 맞는 말일겁니다.
corrected
2009년 5월 2일 토요일
미국 4월 자동차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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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의 미국 자동차 판매실적이 발표되었다. 산업평균으로 전년 4월비 34.3%가 판매 감소되었다. 가장 적게 감소한 브랜드는 Subaru -6.7%, VW은 -14.7%, 현대차 그룹이 -14.1% 으로 밝혀졌다. Daimler AG는 Smart 경차의 - 49.9% 판매를 포함해 30.7% 판매감소했는데 Smart 는 판매 개시후첫 판매감소를 보인 것.. Subaru도 3월까지는 판매가 증가했으나 4월에는 6.7% 감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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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a Accord 는 Ford의 F-series Pick up을 제끼고 best-selling vehicle 자리를 차지했다. Ford는 그동안 40%이상의 판매 급락을 보였다. 4월 판매는 Volvo의 36.9% 감소를 포함, Ford 브랜드, Lincoln, Mercury 모델은 31.3%가 하락했다. 그러나 Ford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도요다를 앞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