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일 일요일

닛산은 전기자동차로 승부를 건다.

닛산의 CEO 카를로스 곤(Carlos Ghosn)은 양산에 가까운 새로운 전기자동차를 발표회를 가졌다. 이 4도어 햇치백은 Leaf 라고 부른다. 2020년까지는 전기자동차의 전세계 시장 판매율은 전체 판매의 10% 또는 연간 6백만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했다.

 

곤 회장은 8월 2일 닛산의 새 글로벌 본부에서 가진 Leaf 의 발표회에서 경쟁사들은 틈새 시장을 보지만, 닛산은 앞으로 성장할 주 시장을 보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는 완전 다른 비젼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대량 마켓으로 봅니다." 라고 말했다. 닛산 자동차는 혼다와 도요다의 하이브리드카 기술을 오래 동안 뒤 따라갔지만, 리티움-이온 배터리의 전기차만이 그린 카 경쟁에서 혼다, 도요다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보았다.

 

이 계획은 앞으로 미국, 유럽 일본에 전기자동차 생산 라인과 배터리 공장을 짓는데 수 년간 수십억 달러를 필요로 한다. 닛산은 2012년까지 생산 능력을 200,000대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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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와 혼다의 휘발류-전기 하이브리드 카 기술 특허 때문에 하이브리드 카 개발에 애로를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에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반테, 포르테 하이브리드 같은 수출 기회가 거의 없어 보이는 LPi 하이브리드에 매달리기 보다는 다른 길을 택해야 하지 않을까?

하이브리드 카가 효자 노릇

최근에 해외원정 트레킹하느라 또 블로그 바꾸느라 이리저리 허둥대다 Mark Juhn's Blog의 본연의 주제의 글을 올리는 일이 소홀했던 거 같다. 혹시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해외소식이 궁금하여 방문하셨다 새로운 소식이 올라온 것이 없어 실망하신 분이 있으면 이 참에 사과를 드리고 싶다.

 

도요다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호조로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손실이 적어질 것 같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일본 방송 NHK는 도요다는 하이브리드 카의 판매호조로 당초 예상했던 손실보다 수백억 엔이 줄어들 것 같다고 보도했다.

 

도요다는 2010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의 영업 손실이 8,500억 엔($8.9 billion)이 될 거라고 예상했었다. NHK는 연료효율이 좋은 차종 판촉을 위한 정부의 인센티브 덕에 신형 Prius와 다른 하이브리드 카의 판매호조로 손실 폭을 수백억 엔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이미 도요다의 손실 예상은 비관적이기는 너무 적다고 했다. 토마스 로이터가 뽑은 23명의 애널리스트의 평균 예상에 따르면 4,746억 엔이 될거라고 예측했다. 도요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한다. 도요다는 오는 화요일 4월-6월 분기 수익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요다의 주가는 금요일에는 1.5%가 올라 3,990엔이었다. 이번 주초 경쟁사 혼다와 닛산은 지난 분기의 수익을 늘려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혼다는 년간 영업이익을 100억 엔에서 700억 엔으로 늘려 잡았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찌감치 친환경차를 개발함으로써 세계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시즈오카에서도 시내를 지나는 도로에서 많은 도요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카가 보이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일본 소비자들의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을 읽을 수가 있었다.

2009년 8월 1일 토요일

마이 블로그 튜터

그 동안 블로그를 옮기면서 몇 차례 허둥댔다. 또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할 일이 있어 블로그문화연구소 마실님시간 좀 부탁해 개인 교습을 좀 받았다. 황 의홍 교수는 내가 문제를 못풀고 있으면 도와주려고 발벗고 나서주신다. 여간 큰도움이 되지 않는다.

 

겨우 글과 사진 올리는 게 전부인 내 컴퓨터(?) 실력에 이것 저것 묻고 들어 도움을 많이 받는다.

               

                                    

오늘은 마침 얼마전에 Twitter에 가입해 놓고 거의 들어가 보지 못했던 것을 궁금했던 여러가지 요령을 배웠다.

 

앞으로 트위터에도 신경을 써볼까 한다. 참고르 나의 트위터 username은 마찬가지로 markjuhn 이다.

황 교수께 감사한다. Thank you prof Hwang

2009년 7월 31일 금요일

Once upon a time 42<현지 생산으로 가자>

브라질 출장 보고

본부장에게 브라질 출장 결과 보고를 하면 중요한 사안은 사장실에 가서 또 보고를 한다. 그럴때 마다 새로운 문제점을 찾아내고는 더 조사하라는 지시만 내려온다. 처음에는 그냥 문제점이 있어서 그런 모양이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점차로 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만, 내 신념이 강했기 때문에 계속 추진해 나갔다.

 

해외영업본부 위에서 보고를 받고 있던 사람은 당시 B사장이였다. 그는 자기의 선입견이 있으면 그것을 잣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려고 한다. 결코 바꾸려 하지 안는다. 회장의 지시가 있으면 혹 몰라도. 심지어는 보고서의 형식과 분량까지 지시를 한다. 자기 생각대로 하고 싶어한다. 당시 보고서는 전산실에서 나온 이미 프린트된 전산지의 이면지를 사용했다. 절략하는 의미로 그랬지만 사실 그보다 더 큰 돈이 새는 것을 챙기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쇼를 하고 있는 것 이다. 어느날 아침에 회장께 보고하기 위해서 보고서를 들고 사장 실에 들어 갔다. 본부장은 그방에 들어가고 싶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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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30일 목요일

9 나라타(奈良田) 마을로

다이몬자와 산장을 6시10분에 출발, 10시에 나라타 온천지에 도착했다. 질퍽한 비탈길을 네시간 헤멘 끝에 드디어 소형 댐이 있는 아스팔트 길을 걸었다. 이런 소형댐을 만들어 계곡의 물의 흐름을 조절하고 발전도 하면서  주위 경관을 해치지 않은 배려가 돋보인다.

 

세 시간 넘게 진흙 길을 걸어 내려 포장 길을 걷는데 나라타까지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졌다. 정신없이 터벅터벅 내려오는데 저 앞에 집이 보인다. 예약된 온천 식당에 배낭을 풀고 젖은 옷을 햇볕에 말리고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담갔다. 35 km나 되는 산행을 마친 기분이 날아 갈 것 같이 좋다.

 

이번 산행을 하는 동안 배울 게 많다는 것을 확인해주었다. 35km의 등산로에는 사람이 버린 쓰레기는 거의 없었다. 산길에 마주하면 걸음이 빠른 사람한테 길을 양보해 준다. 아는 사람이던 모르는 사람이던 꼭 먼저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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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의 4박 5일간의 일본 남알프스 기타다케 트레킹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Once upon a time 41<불운한 레지날도>

사실, 현지 조사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당시까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종을 보면 미국 빅 쓰리, 독일의 폭스바겐 등 현지 조립 생산되는 차종은 이미 본국에서는 능질도 좋지 않아 현지 소비자들의 불만은 자연스런 일이었다.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차를 보고, 우리 나름대로 자신을 갖게 되었다. 우리차가 훨씬 나아보였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리점 교체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페이스리프트되는 액센트가 제때 개발만 되었어도 브라질의 두번째 대리점이 엄청난 빚을 지고 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고, 현대자동차도 브라질 시장에서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지지는 읺았을 것이다.


브라질의 두번째 대리점의 오우너 이름은 레지날도 레지노였다. 얼굴 가득 덥수룩한 수염은 호남형이면서도 목소리가 큰 사람이었다.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본사에서 지연되는 브라질 사양 개발과 이에 따른 선적지연으로 현대자동차에 손해배상 청구를 할만도 한데 현대자동차에는 그냥 선적이 빨리되었으면 좋겠다는 정도로 인내하고 있었다. 그 엄청난 자금난을 혼자 감당하면서 고통을 홀로 삭인 것은 도량이 큰 것인지 바보인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 만약에 이런 일이 미국의 사업자와 벌여졌다면 현대자동차는 엄청난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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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upon a time 40<수입관세는 하루 아침에>


이때는 현대자동차가 엑셀의 후속 차종으로 액센트(Accent)를 개발하여 수출을 시작하였을 때였다. 새로 대리점 선정 과정이 끝나 레지날도 레지노가 현대차로 지정되었다. 대리점이 약속한 사업 계획대로 초기 생산 오더를 접수하여 울산공장에 생산 의뢰를 위해 스펙을 점검하는 순간에 본사 마케팅 담당자가 브라질 사양 개발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을 발견했다. 브라질 사양이 개발되지 않은 것이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 동안 브라질 첫번째 대리점의 판매실적이 부진했던 결과로 엑셀이 단종 (페이스 아웃-Phase out)되는 단계에서 브라질 특유 사양의 잔여 부품 재고를 처리하지 못하고 해외영업본부에서 골머리를 앓았던 일이 있었다. 이 때문이였는지 아예 신 차종 액센트의 브라질 사양 개발은 제외한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러 놓은 것이다.

 

브라질 사양이라는 것은 브라질이 엄청난 사탕수수를 재배하고 있어 여기서 수확한 사탕수수에서 채취한 알콜을 휘발류에 첨가하는 브라질 특유의 대체 원료인 것이다. 이 때문에 알콜 함량이 많은 연료로 파이프라인이 부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내산성을 강화한 파이프등 연료계통 부품의 재질은 일반 사양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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