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8일 화요일

가미고지에서 이튼날 아침

일행 열여덟명이 한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각자 배정된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할 시간이였으나 모두들 내일 있을 산행에 들떴는지 잠자리들지 않는 것 같다. 우리가 머문 방은 방갈로 같은 건물로 한지붕 아래 두 유닛으로 되어있다. 허름한 건물인데다 보수도 시원치 않아 벽사이로 전혀 방음이 되지 않아 건너편에서 떠드는 소리가 시끄럽다. 밤늦게 까지 술판을 벌이고 있는지...
The 18 members were accomodated to rooms in groups. The bungalow style lodge were old and needed a appropriate maintenance. There was no soundpoofing in between the units.  

옆자리에 누운 사람의 코고는 소리 건너방에서 술마시고 떠드는 소리에 잠을 못 이루다 나도모르게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같은 방을 쓰는 대원, 역시 노인들이라 그런지 새벽 잠이 없다. 나도 덩달아 일찍 잠에서 깨어 오늘 있을 긴 여정에 걱정과 기대가 뒤범벅이 되는 것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간단하게 양치질과 고양이 세수를 한 다음 식사를 마치고 짐을 꾸려 산행을 위해 집합. 단체사진을 찍자고 제의했다. 오늘 사진은 모두가 나한테는 아주 중요한 자료일 수 밖에 없다.

나를 포함한 네사람이 60대 중반의 노익장(?)이였습니다. 아래사진 뒷줄 왼쪽 이 세분과 한방을 사용했습니다. 이 분들은 배재중,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동기동창이라고 했습니다. 모두들 체력관리를 잘하셔 건강미가 넘쳤고 등산을 많이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왼쪽 정인성 선생을 네팔 트레킹을 열번 정도 하신 것 같습니다. 더 소개하고 싶어도 그러면 그럴수록 내가 초라해져 그만 할려고 합니다.
Before starting today's trekking I proposed a group photo for a commemoration of my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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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을 출발 30분쯤 걸었을때 묘진지(明神池)에 도착합니다. 아름다운 산아래 호수가 그림 같았습니다. 대원 모두가 아직 싱싱합니다.

In about 30 minutes walking from the lodge, we reached at Myojinji (a lake). No body shows any tiredness on their faces y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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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사와 산장(德澤 山莊) 앞에서 잠시 휴식. 베란다 난간에 널어 놓은 침구가 인상적이다.
In front of Dokusawa Lodge. There are bed sheets hung on the terrace in the sunshine to 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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