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8일 화요일

내일을 위하여

가라사와 산장에서의 초저녁은 신선 놀음이였습니다. 異國的인 설원을 눈앞에 놓고 테라스에 앉아 생맥주를 즐기는 맛이라..... 그런데 주 선생님 좀 웃으시지요.
It was an amazing moment to enjoy draft beer on the terrace of the lodge facing the
remaining snow of the yester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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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서 구름에 살짝 가려진 제일 높은 산이 마에호다카다케입니다. ↑
The highest mountain in the above picture is Mt. Maehodakatake.

가라사와 산장의 밤은 한마디로 악몽이였습니다. 좁디좁은 더블 덱크 침상에 우리 일행 18 명을 꾸겨 넣은 것입니다. 똑바로 누울 수가 없어 옆으로 누어야 합니다. 샤워도 못 했으니 몸에서 나는 땀냄새.. 찝찝함이란 말할 수가 없습니다. 침상에 누었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밖에 나갔습니다. 밤하늘에 달이 높이 솟아 있더군요. 한기를 느껴 안으로 들어가 산장 매점에 있는 긴나무 의자에 누어 보았습니다. 발이 시리기 시작합니다. 하여간 아침 일찍 일어나는 시간이 나에게 구원의 시간.  아침 다섯시 반에 기상.

산장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도시락을 지참 산행을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너덜지대를 올라가야 합니다. 경사는 평균 50도가 넘는 것 같았습니다.  
God saved me. It was 6 o'clock in the morning; a wake up time. After a brief breakfast, we started walking along the rough and rocky path which was about 50 degree up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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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사와 산장을 아침 6시에 출발 했습니다. 30분 걷고 5분쉬고, 30분 걷고 5분 쉬기를 반복했습니다. 이곳서 올라가는 길은 오쿠호다카다케를 올라가는 길입니다. 정상에 오르기 전에 호다까 산장이 있습니다. 그곳을 거쳐갑니다.

올라가는 길에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참으로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빨간 지붕의 가라사와 휫테가 보이고 그 앞에 너덜지대에 캠핑장이 보입니다. 캠핑장은 온통 돌맹이 뿐이라 바닥을 잔돌을 모아 평평하게 만들어야 누울 자리가 됩니다. 펭귄이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 돌맹이를 모아 둥지를 만드는 것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본 생각이 났습니다.
I looked back at the camping site near the lodge on the way up to the summit. Red, yellow and green color of the tents harmonize with each other and also with the surroundings. 

댓글 2개:

  1. 마지막(캠핑장)사진은 예술 작품입니다. 요즈음 뜨는 설치 미술...

    수천명 사막에 벌거벗겨놓고 찍은 사진보다 훨신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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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덕연 - 2007/08/29 11:46
    멋지지요? 확대해서 보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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