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0일 수요일

8-마지막 산장 키보로

2008년 8월 5일

6시 반에 아침식사를 끝내고 정상 도전을 위한 마지막 베이스 캠프인 키보산장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 해발 4,000m 가까운 곳의 기온은 초겨울 같이 춥다.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가락이 시릴 정도다. 출발전 옷을 단단히 챙겨 입었다.
Departed Horombo hut at 8:10 am for Kibo hut(4,750m) where we are supposed to start climbing to Gilman's point(5,685m) and ultimately the summit Uhuru peak(5,895m).
As the elevation of Horombo hut is quite as high as 3,780m, the temperature in the morning was cold and we used gloves and thick wind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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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롬보산장을 떠나 반시간쯤 걸어 올라가자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키보산장, 오른쪽으로 가면 Zebra Rock을 거쳐 마웬지봉으로 가는 길이다.
We came to the fork of road where there was a sign showing us the way. We took the left fork that leads to Kibo Hut. The sign says Lower route to Kibo Hut 9.2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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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롬보 출발. 전날 고소 적응을 위한 세시간 산행의 정점에서 본 킬리만자로의 산기슭에 점점히 보였던 키보 산장을 보고 정상까지 도전해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처음에는 키보산장까지만 이였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After I saw the Kibo hut during yesterday's experimental trekking to 4,200m highland, I changed my mind to change my destination from Kibo hut(4,750m) to Uhuru peak(5,8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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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에 보이는 식물은 이름이 세네시아라고 한다. 고산의 구릉지에 비교적 습기가 많은 곳에만 서식한다. 줄기는 잎이 말라 쪼그라든 것이 트렁크를 감싸 더위와 추위 그리고 줄기의 습기 증발을 막으려는 것인지.. 나름대로 멋이있다.
The plant's name of the left photo is Cenesia. These beautiful cenesias were found at flat narrow valley  between two highlands where I think that soil has mois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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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미터 이상의 고지에서 우리를 발견한 어깨에 흰줄
목도리가 있는 새는 킬리만자로 까마귀. 크기가 우리나라 까마귀 보다 거의 두배 쯤 될까? 우리가 휴식할 때는 주위에서 서성 거리면 먹을 찌꺼기를 가다린다.
Above 3,000m highland there live crows. The size and feather was somewhat uniq and they were bigger compared with species of Asian crow. At the first glance I thought it was an eagle.

마랑구게이트에서 만다라산장을 지나 호롬보 산장으로 올라올 때는 비에 젖어 길이 미끄러웠고 질펀했으나 고도가 4,000m 가까이 되면서 길바닥은 그동안의 가뭄으로 바짝 말라 먼지가 많이 났다. 걸음마다 솟아 올라오는 먼지가 목구멍이 메케할 정도였다. 혹시나 구두안으로 이물질이 들어갈까봐 나는 양발에 스패취를 착용했다.
Up until Horombo, the trail was wet and slippery due to fog and rain. But from Horombo and above the trail was dry and dusty because of drought during the past several months. The guide said that generally raining season starts in May and ends in August but there as been no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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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그랬지만 우리가 트레킹하는 속도는 보통 걸음 속도의 절반도 안될 정도로 천천히 걷는다. 앞서가는 가이드의 걸음을 따라가는 느림보 걸음마를 하는 듯. 자연 걸어서 피곤할 일은 없다. 다만 지루할 뿐이다. 이유는 고지에서 걸을을 빨리하면 고소병에 걸릴 수 있는 확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안내의 지시를 절대 복종해야 한다.
Our walking speed was like that of turtles. In order not to get mountain sickness we had to walk very slow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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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롬보 산장에서 키보산장까지 가는 길은 완만한 고원지대이다. 매말라 흙먼지만 부석부석 나는 길이다. 먼지를 내면서 몇사람이 우리 앞에서 걸어가고 있다. '폴레 폴레'. 해발 4,000m가 넘으면서 키작은 관목도 없어지고 잡초가 띠엄띠엄 보일 뿐이다. 3,700m에서 4700m 올라가니 한꺼번에 고도를 1,000미터를 높히는 거지만 아주 서행으로 걷기 때문에 시간이 훨씬 더 걸린다. 키보산장까지 오는데0 9시간이 결렸다. 너무 천천히 걸었나 보다.
Today's trekking is elevating the altitude from 3,700's meters to 4,700's meters, going up 1,000m. The distance from Horombo to Kibo it is 9.26 km but in order to avoid mountain sickness we were told "pole pole" which means slowly and slowly to walk at extreme slow speed and it took us almost nine hours to get to Kibo hut. The trail from Horombo to Kibo was staight hill and vocanic ash dusty. When we reached an elevation over 4,000 there were no more bush but stones and d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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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내부. 잠시 눈을 붙였지만 이내 기상 소리에 잠을 깨고 만다. 야간샹행 준비하고 가이드 시키는대로 일열로 생전 처음 가 보는 비탈 미끄러운 길을 올라 간다. 하루 종이 걸어서였는지 초반 부터 허리와 엉덩이 관절과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이 온다. 잠간씩 쉬면 괜찮아지지만, 더 올라가면 갈 수록 통증은 자주 찾아와 더 이상 갈 수 없을 지경에 이른다.
Inside of the hut. The bed in the photo is that I used for the night. There was knock- knock on the door at 10:30pm. I woke and got up immediately and wore thick winter cloths. Our upward walking started at 11:30pm but soon the pain in my hip-joint and right lower leg started

댓글 2개:

  1. 대단한 일을 하셨습니다.

    좀 아쉽기는 하시겠지만

    다시한번 더 높은 곳으로

    도전해 보심은 어떠실지요.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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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수용 - 2008/08/21 11:31
    감사합니다. 나중에 우리 한번 같이 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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