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6일 목요일

대박 터뜨린 도요다 프리우스

7월에 일본 남알프스 종주를 위해 최근 개항한 시즈오카 공항에 내렸다. 시즈오카 시내를 관통하여 남알프스 국립공원 입구까지 네시간 가량 버스 타고 가면서 도로에 도요다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많이 보여 깜짝 놀랐었다. 아니, 이렇게 많이?

 

도요다는 새로 디자인된 2010년형 프리우스가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이것 분명 도요다한테는 대박인데 (안 그랬으면 전세계 자동차회사의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데 도요다도 판매는 하락했을 뻔..) 배터리 공급이 부족해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아주 높아서 고객에 신속히 인도하지 못해 불편을 주고있다. 공장은 지금 연장 근무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배터리 생산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관계자가 말했다고 한다.

 

도요다에 닉켈 메탈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 EV 에너지는 연산 500,000 배터리 팩을 생산능력이 있다. 현재 증산할 계획을 하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고객이 원하는 만큼 신속한 프리우스 출고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한다.

 

반면에 우리나라 몇몇 업체의 리티움-이온 배터리 기술과 생산능력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잇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의 향후 방향은 어떤지..

전기차 개발에 더 속도를 내야하는 거 아닌가?

 

관련된 소식통은 프리우스가 수익을 내고 있다며 도요다 상품 라인업에서 수익성은 중간은 된다고 했다. 그동안 도요다는 프리우스로 수익을 까먹고 있다고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도요다는 하이브리드 차종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도요다는 20년전에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을 시작하였고 십여년 전부터 상용화 판매를 시작했다. 도요다의 개솔린-전기 하이브리드 기술이 대부분을 특허를 받아놓아 다른 메이커들이 따라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Once upon a time 42<딜러들의 아우성>

중역진 현지 답사

 

나를 만나자고 브라질 각지에서 모인 딜러들과 회의를 했다. 이들은 하나 같이 사업을 계속할 수가 없어 파산할 지경이므로 대책을 세워달라고 했다. 현지 생산공장을 지어 달라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약속할 수도 없다. 결론없는 회의를 마치고 미안한 마음에 일들을 달래려고 회의에 참석했던 딜러들에게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내가 머물고 있던 호텔은 아베니다 파울리스타에 있는 막수지 호텔 식당에 딜러들이 모였다. 계속 이어지는 얘기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원망하는 하소연 뿐이였고 이 때문에 분위기도 가라 앉아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그중 딜러 한 사람은 택시를 타고 호텔로 오는 길에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노상 강도한테 손목에 차고 있던 롤렉스 금장시계를 강탈을 당하고 말았다. 브라질에서는 쌍파울로 같은 대도시에서는 신호대기 중인 차에 탄 사람을 권총으로 위협해서 돈이나 귀중품을 강탈하는 일이 흔히 있는 일이다. 그런 이유때문에 특히 밤에는 자동차들이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질주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신호등만 믿고 건널 목을 건너다가는 이런 차에 치어 죽을 수도 있다. 이 딜러는 소득도 없는 회의에 참석했다가 롤렉스 금딱지 시계마저 강탈당한 최악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 얘기가 잠시 삼천포로 빠졌다.

본사도 돌아와 현지 사정을 보고하고 몇 주후에 드디어 브라질 방문단이 결성되었다. 회장, 사장, 울산공장 고문, 생산기술 담당 임원, 해외영업본부장등 그야말로 대거 출동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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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4일 화요일

시원한 히말라야 설경으로 더위를 잊기를

우리나라 여성 산악인 오 은선가씨 8월3일 현지시각 오후 1시16분에 카셔브룸 I (8,068m)등정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녀의 14좌 도전에 13/14을 성공한 것이다. 오 은선씨의 13번째 등정인 카셔브룸 I 봉의 성공을 축하하며 하나 남은 안나프르나(8,091m)도 무사히 성공하고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미국 7월 자동차 판매 보고

Ford는 19개월만에 처음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다른 경쟁사들은 모두 판매하락을 유지했다. Ford의 판매증가는 미국 연방정부가 지원한 저연비 중고차 대체 구입에 대한 인센티브(Clunkers Program)가 지난 27년 중 가장 낮았던 수요를 끌어 올렸다. Subaru와 현대-기아는 전체 산업이 12.2% 판매 감소를 보이는 가운데 최대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전체 12.2% 하락은 작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판매감소이다. 다른 메이커들의 하락율도 -GM, 도요다, 크라이슬러, 미국 혼다 등의- 2009년 연중 가장 적은 하락이었다.

 

판매가 9% 하락한 Ford, GM, Chrysler는 7월 판매는 SAAR로 연 판매 추세는 1,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작년 9월 이후 금년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는 것이다. 7월의 마지막 주에 정식으로 중고차 대체 수요에 대한 정부지원이 시작된 후로 SAAR는 1,500만대를 넘었었다.  

"아직은 연 판매 추이가 1,500-1,600만대가 되기에는 경기가 그렇게 강하지 않다." 라고 Ford의 애널리스트 Pipas는 말했다. 국회에서 중고차 대체 수요에 대한 지원(Clunkers Program)을 연장한다 하더라도 이런 추세는 지속되기 힘들고 지금 같이 실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지금 같은 상황은 아주 깨지기 쉬운(fragile) 상황" 이라고 말했다.


소형차와 연비가 가장 좋은 Ford의 트럭은 판매가 증가했다. Focus의 판매는 44%가 증가했고, Fusion은 66%가 출고가 늘었다. 하이브리드 버젼을 포함한 Escape SUV는 거의 두배나 늘었다. 소형 피컵 Ranger는 65% 판매 증가했다.

VW 브랜드는 판매가 0.7% 증가했다. 3,300대 또는 16%가 노후차 대체 구매 지원 판매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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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3일 월요일

미쓰비시 장거리 주행 전기차

GM이 2년전에 Volt 컨셉을 소개했을 때 아무도 GM이 장거리 주행가능한 전기차로 가는 유일한 메이커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사실, 당시 모터쇼에 Ford도 같은 개념의 AirStream 전기차 컨셉을 전시했었다. 이제 전기자동차로 상품계획을 제시했던 가장 큰 메이커 중 하나인 GM은 주행거리 연장으로 나가는 것 같다.

 

미쓰비시도 단순히 iMiEV 같은 플러그-인 전기차를 내놓을 것 같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보도는 미쓰비시의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EV는 2007년 후랑크후르트 모터쇼에 소개됐던 cx 컨셉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

 

이 컨셉은 무공해 디젤엔진으로 동력을 얻는 것이었다.

 

ER-EV 버젼은 전력만으로 40 마일을 주행하는 배터리 팩을 사용하며, 소형 개솔린 엔진으로 40 마일 후에도 계속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미쓰비시의 ER-EV는 Chevy Volt의 출시와 비슷한 때인 2010년에 시판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개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카의 주요 기술이 일본 도요다와 혼다가 특허를 싹쓸이로 받아 놓고 있어 독자 기술을 개발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미 GM과 다른 유럽 메이커들은 하이브리드 보다는 전기차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우리 나라 자동차 회사의 결단은 무엇일까?

 

미국의 CAFE는 2016년 부터 대폭 강화된다. 이에 대한 완벽한 대책이 있는지. 나는 그것이 알고 싶다.

 

 


 

2009년 8월 2일 일요일

닛산은 전기자동차로 승부를 건다.

닛산의 CEO 카를로스 곤(Carlos Ghosn)은 양산에 가까운 새로운 전기자동차를 발표회를 가졌다. 이 4도어 햇치백은 Leaf 라고 부른다. 2020년까지는 전기자동차의 전세계 시장 판매율은 전체 판매의 10% 또는 연간 6백만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했다.

 

곤 회장은 8월 2일 닛산의 새 글로벌 본부에서 가진 Leaf 의 발표회에서 경쟁사들은 틈새 시장을 보지만, 닛산은 앞으로 성장할 주 시장을 보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는 완전 다른 비젼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대량 마켓으로 봅니다." 라고 말했다. 닛산 자동차는 혼다와 도요다의 하이브리드카 기술을 오래 동안 뒤 따라갔지만, 리티움-이온 배터리의 전기차만이 그린 카 경쟁에서 혼다, 도요다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보았다.

 

이 계획은 앞으로 미국, 유럽 일본에 전기자동차 생산 라인과 배터리 공장을 짓는데 수 년간 수십억 달러를 필요로 한다. 닛산은 2012년까지 생산 능력을 200,000대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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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와 혼다의 휘발류-전기 하이브리드 카 기술 특허 때문에 하이브리드 카 개발에 애로를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에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반테, 포르테 하이브리드 같은 수출 기회가 거의 없어 보이는 LPi 하이브리드에 매달리기 보다는 다른 길을 택해야 하지 않을까?

하이브리드 카가 효자 노릇

최근에 해외원정 트레킹하느라 또 블로그 바꾸느라 이리저리 허둥대다 Mark Juhn's Blog의 본연의 주제의 글을 올리는 일이 소홀했던 거 같다. 혹시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해외소식이 궁금하여 방문하셨다 새로운 소식이 올라온 것이 없어 실망하신 분이 있으면 이 참에 사과를 드리고 싶다.

 

도요다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호조로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손실이 적어질 것 같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일본 방송 NHK는 도요다는 하이브리드 카의 판매호조로 당초 예상했던 손실보다 수백억 엔이 줄어들 것 같다고 보도했다.

 

도요다는 2010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의 영업 손실이 8,500억 엔($8.9 billion)이 될 거라고 예상했었다. NHK는 연료효율이 좋은 차종 판촉을 위한 정부의 인센티브 덕에 신형 Prius와 다른 하이브리드 카의 판매호조로 손실 폭을 수백억 엔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이미 도요다의 손실 예상은 비관적이기는 너무 적다고 했다. 토마스 로이터가 뽑은 23명의 애널리스트의 평균 예상에 따르면 4,746억 엔이 될거라고 예측했다. 도요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한다. 도요다는 오는 화요일 4월-6월 분기 수익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요다의 주가는 금요일에는 1.5%가 올라 3,990엔이었다. 이번 주초 경쟁사 혼다와 닛산은 지난 분기의 수익을 늘려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혼다는 년간 영업이익을 100억 엔에서 700억 엔으로 늘려 잡았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찌감치 친환경차를 개발함으로써 세계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시즈오카에서도 시내를 지나는 도로에서 많은 도요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카가 보이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일본 소비자들의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을 읽을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