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1일 월요일

엎지러진 물

사람들은 생각 없이 입에서 나온는 대로 말을 뱉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 말이 상대방에 얼마나 상처를 줄 수도 있는지 깊은 생각 없이 그냥 말을 해버린다. 공적인 일에서는 어쩔 수 없이 대의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차원에서 더러 그럴 수도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일로 농담으로라도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의 인격에 관계되는 말은 함부로 해서는 않되는 일이다.

상상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다.

 

이미 말을 해놓고 아무리 사과를 해도 그건 소용 없는 일이다. 속담에도 업질러진 물이라고 하지 않은가?  쓸어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하지 않아야 할 말을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