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로 들어서는 문턱에서 11월 두번째 산행은 감악산. 일명 임꺽정봉으로도 불리는 감악산은 파주시와 양주시, 연천군에 걸쳐있다. 신암삼거리에서 신암저수지까지 차를 몰고갔지만, 주말에는 부대앞 공용 주차장에 세워놓고 가야할 정도로 산꾼들이 많이 찾아 온다고...
감악산에 신령이 많은지 어떤 집 담밖에 차를 세우는데 징과 꽹가리를 두드리며 굿을 하는 소리가 요란하다.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이 분위기가 을씨년 스럽다.
가지고 간 지도에 나온대로 부도골 능선을 따라 올라갔다.
탑골입구 초소. 부도골능선 등산로 입구 ↑
감악산 더 올라가기
나무는 잎이 다 떨어져 빨가 벗고 가지만 앙상하다. ↑
중간에 이런 휴게소도 만들어져 있다. ↑ 이 쯤에서 부터 낙엽이 워낙 깊어 발딛기가 지뢰밭 걷는 기분이다. 미끄러워 넘어지기 쉽다.
얼굴바위가 있다는 안내판이 있어 뭔가 했더니 정상 옆의 장군바위를 올라가는데 절벽에 이런 큰 얼굴이 걸려있다. ↑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도봉산과 북한산 ↓
저 앞이 정상이다. ↑ 그리고 여기.. ↓
사방을 둘러보았다. 임진강 강줄기가 보인다. ↓
산행 시작점 신암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 임꺽정봉 아래 이런 천연 동굴이 있다. 임꺽정 굴이라고도 하고, 대조영에 나온 당나라의 설인귀가 혈거(穴居)했다는 전설도 있다고 한다. ↓
북한산을 땡겨 보았다. 날씨가 안좋아 별로다. 임진강은 바로 아래.
마지막 하산 길.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왼쪽은 유격대 훈령장으로 가는 길이라고.. ↑
산에 폭포가 없으면 되나? 그런데 이 산은 폭포가 없나 보다 . 조그만 골짜기에 비스듬히 내리는 이 물길을 '누운폭포'라고 부른다니 ..ㅎㅎㅎ
신암 저수지 위에 세워둔 차있는 곳으로 회귀하는 등,하산을 같은 코스로 왕복하는데 7km정도로 되는 작은 산이다. 봉우리 넘어 종주하는 코스도 있지만 크게 다를 것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