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1일 금요일

천지천산 - Silk Road, The Heavenly Lake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우루무치에서 하룻밤을 묵은 우리는 아침식사후 호텔을 체크아웃. 두 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움직이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환상적인 차창밖 경치를 보면서 카메라 셔트를 누르기 바쁘다.

3,000 미터가 넘는 높은 산.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보는 설산과 비탈에서 풀을 뜯는 염소와 소들이 그림을 보는 듯 하다. 지금까지 보였던 창밖은 얼마나 황량했었던가?

We left the hotel in Urumqi to begin the last day's program of our journey with visiting the Tien shan Tien ji. The views on the both sides of the bus window were quite different from what we have seen during the past days. There were trees and stream and snow capped high mountains.

지난 8일동안 차창 밖에 보였던 황량한 사막과는 다른 환상적인 설산의 경관에 넋을 잃는다.

What we have seen during the last days were only bleak and desolate deserts with no green.

천산천지에 도착하기 전의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계곡 길. 다른 공원과 달리 쓰레기가 없이 관리되는 것 같다.

천산천지 국림공원 입구에 도착 입장권을 들고 입장할 수 있다.

The entrace of the park Tien Shan Tien Ji. The Heavenly Lake and Heavenly Mountain.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서 발 아래 펼쳐지는 경관을 즐긴다. 침엽수들이 빼곡이 들어섰다.

A cable car riding

천산천지에 내려 호수를 바라보니 장관이다. 3,000 미터급 이상의 고봉에 눈에 덮여 있다.

아름답다. 호수에 비친 하얀 설산. 호수 위를 유유히 물을 가르며 미끌어져 나가는 유람선

지난 8일간의 사막여행에서 싸였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것 같다. 아니, 어려운 환경을 무사히 지난 것에 대한 보상일까?

The Tien Shan, the Heavenly Lake. The picturesque view was so cool that we could get out of the fatigue from the last long riding through the deserts

 

실크로드를 30 여년전 KBS TV 방송에서 보고 막연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막상 지난 5월 탐방여행 일정을 확정하고는 실크로드에 관한 서적을 찾아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를 하며 따라다녔다. 여행하는 동안 처음에는 메모도 열심히 했지만 피로가 싸이면서 귀찮아 그만둔 것도 지금 생각하면 후회된다. 집에 돌아와 블로그에 추억을 더듬어 사진과 간략한 멘트를 올리면서 짧아져가는 기억력에 다시 한숨을 쉰다. 앞으로는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끝까지 재미없는 여행 사진을 봐주신 이웃 블로거들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