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강변북로를 따라 차를 몰고 가는데 성산대교 북단 아래를 조금 지나 가로등 전주에 작은 안내 표시가 있었다. 저속전기자동차(NEV) 충전 시설 안내였다. 나는 그걸 본 순간 왜 저기에? 하는 생각을 했다. 차를 세워 실제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었지만 차를 세울 수가 없어 그냥 지나쳐 갔다.
미국에서는 도로변 충전소 설치 업자들이 지금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해 있다고 한다.
어디에 설치하느냐 부터 공공시설 파손범들의 예상되는 파괴행위를 어떻게 막느냐 등 걱정이 태산이다. 현재로써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
한 충전회사가 주차장에 설치한 첫번째 맨하탄의 충전소를 보면 도로변에 있을 충전소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일반 차량들이 충전소의 빈자리에 주차하는 것을 막을 것이냐 는 것이다. 일반 개솔린 자동차가 막무가네로 주차하는 위험도 생각해 볼 일이다. 절대 주차금지인 소방전 옆에 주차하는 우리들의 막무가내식 불법 주차를 생각한다면 아찔하다.
충전을 위해 주자위치를 예약해야 할 판이다. 하지만
만약에 주차 위치 근처에 충전 시설을 만들어 놓지 않는다면 충전소를 그곳에 놓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미 도시에는 주차 시설이 부족하여 길거리에 주차할 곳을 찾는 차량들이 넘쳐나는 판에 전기자동차 충전을 위해서 자리를 잡아 놓은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