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일 월요일

한달이 지나고 벌써 2월

엇그제 2010년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가 울렸고, 동해의 새해 첫 해돋이를 구경하러 많은 사람들이 구름 같이 모였던 것 같은데 한 달이 그냥 후닥닥 지나가 버렸다.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한 달이 지났다.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새해를 맞이 하면서 뭔가를 이루겠다고 다짐한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새해 1월에 제일 많이 듣는 단어가 작심삼일이라고 한다. 첫 달을 보내면서 나의 금년 소박한 각오는 잘 지켜지고 있는지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좀 더 부지런히 체력 단련을 하고 한달에 네번은 산행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해외 명산 트레킹도 하고 오지 탐험도 해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첫달 1월에 시작은 좋았지만, 지난 22일 발 부상으로 2월 한달은 등산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쉬어야 될 형편이다. 3월 하순 부터는 산행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럴 수 있기 바란다. 아직 산행하는 체력은 그리 달리지 않기 때문에 싸이클링은 좀 더 지난 다음 내후년 쯤에 시작해도 될 것 같다.

 

사진에 취미를 붙여 보기로 했었다.

카메라도 사고 장비도 장만하는 것을 시작했다. 이달에는 아웃도어 운동을 할 수 없어 집안에 있을 때 사진에 대한 책을 탐독하려고 한다. 포토그래피는 내가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취미로 삼으려고 한다. 당분간 책으로 독학을 하고 나서 학교를 다니던 학원을 다니던 동아리를 찾아 배워보려고 한다.

 

마지막 편하게 마음 먹고 마음을 너그럽게 갖자고 했다.

하지만 아직 잘 안 되고 있다. 마인드 컨트롤이 어디 그렇게 쉽나?  쉽지않기 때문에 사람 사이에 언제나 크고작은 갈등이 존재하고 있는 게 아닌가? 내 아음 속에 아직도 녹지않고 용서를 거부하고 있는 일이 있다. 그냥 덮지는 말고 한번 만나  내 상처가 어땠는지는 상대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그리고 용서 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웃 블로거들과 많은 소통을 해보겠다고 했다.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요즘 많은 블로그를 무작위로 방문하고 있다. 기왕이면 여행과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블로거를 찾아 느닷없이 댓글을 달기도 한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늙다리 블로거가 방문한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말고 대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동안 얼굴을 자주 못봤던 옛친구나 오랜기간 같이 근무했던 옛동료들과 자주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그리고 모든 친구들이 나와 같이 있으면 편안하다는 말을 듣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