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3일 대학 친구들하고 도봉산을 마지막으로 석달 가량 산행을 못하고 지냈다. 나 홀로 산행이나 두세명이 하는 개인적인 산행은 보통 주말을 피하고 주중에 산을 찾아간다. 조용한 산을 즐기고 싶어서다.
오늘은 석달만에 본격 산행을 시작하는데도 주말을 피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주말에만 북한산성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식은 듣고 있지만 얼굴을 보니 무척 반가웠다. 혹시 이 블로그를 방문한다면 반가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산행은 북한산성 입구 주차장을 출발점으로 등운각 삼거리에서 대동사 앞을 지나 위문을 통과 백운대 정상을 밟고 출발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다. 주차장에서 백운대 왕복이 8 km가 될까 말까?
Actually it was the first trekking in the mountain as high as a summit of a mountain since January 16th due to the injury in my righ foot. Normally though, I avoid weekends hiking owing to that the mountains in outskirt of Seoul are crowded. But I decided to go to Bukhasan where I can meet somebody who is available only at weekends. I have missed the person for a while.
△ 위문을 지나 왼쪽으로 성벽을 끼고 올라가다 뒤를 보면 만경대가 멋스럽게 보인다. 뒷편으로는 멀리 문수봉, 나월봉 증취봉 등 연봉이 병풍처럼 펼쳐있다.
When I reach a little stone gate of the fortress located at the high end of the trail and turn to left for the summit there is such gorgeous peaks behind. Without appropriate climbing equipments nobody is allowed to access the narrow and dangerous trail.
△ 역시나 백운대 올라가는 마지막 핏치에서 교통체증이 대단하다.
Near the summit of the Baegundae peak, the last part of the trail to the peak is crowed with hikers especially during the weekends as you see in the above photo.
△ 인수봉 동,남쪽벽에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이 빼곡이 붙어있다.
Cliff hangers? Seems like the rock climbers are encouraged to see the success of Ms. E.S.Oh who climbed the Annapurna(8,091m), Himalaya last week to become the first woman climber who conquested the 14 peaks of Himanlaya above 8,000m and 20th conquestor of Himilayan 14 peaks over 8,000 meter above the sea level.
△ 좀 땡겨봤다. 오 은선대장의 14좌 완등에 고무되었는지 암벽에 사람들이 많이 붙어있다. 그러나...
Zoomed up
△ 추락사고가 났는지 헬리콥터가 요란하게 절벽 주위를 맴돈다. 한번이 아니고 여러번 그런거 보면 복수의 등반 사고가 있었던듯.. 심한 부상이 아니기 바란다.
There must be an accident of climbers. A chopper is flying over near the cliff to rescue
△ 인수봉을 마주하고 어떤 포토그라퍼가 어디인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멋지다. 내 폼도 저럴까? ㅋ
△ 주말의 백운대 정상은 언제나 만원이다.
Crowded summit of Baegundae peak
△ 인수봉 건너편 저쪽에 도봉산의 자운봉, 신선봉, 만장대가 가깝게 보인다.
◁ 종는 알 수 없지만 참새 비슷한 산새가 등산객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먹으러 사람들 가까이에 기다리고 있다.
참새보다는 깃털 색깔이 좀 짙은 것 같다. 몸집도 조금 클까?
이름을 아시는 분은 이름을 댓글에 올려주시면 고맙게 생각할텐데....
꿈사냥꾼님께서 새의 이름은 바위종달이라고 아르쳐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만경대를 마주하고 있는 노적봉. 그 넘어 문수봉, 나한봉....
△ 하산해서 단골로 다니는 산장식당에 들어가니 젊은 친구들이 한 자리 잡고 있다. 모두 잘 생겼다. 젊은 이들과 대화를 하고 싶었다. 얼마나 멋있나! 성은 임, 박, 이, 신군. 대학 졸업하고 군대 만기제대한 젊은이 넷중에 한사람만 직장을 잡앗다고 자조적인 말을 한다. 이들에게 곧 좋은 직장이 나올 것을 기원한다. 젊은이들 힘내시게나!! 이메일 주소 남기면 사진 보내주겠네.
△ 탐방 안내소 앞에서 백운대를 돌아본다. 원효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 참 멋있다. 새싹이 돋는 연초록 빛이 인상적이다.
이 사람 폼은 어떤가? 사진 좀 찍을 것 같은데...(위 사진은 전라북도 부안 노소산에서 ..)
What a nice posture of a photograp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