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일 토요일

북한산 백운대

지난 1월 13일 대학 친구들하고 도봉산을 마지막으로 석달 가량 산행을 못하고 지냈다. 나 홀로 산행이나 두세명이 하는 개인적인 산행은 보통 주말을 피하고 주중에 산을 찾아간다. 조용한 산을 즐기고 싶어서다.

 

오늘은 석달만에 본격 산행을 시작하는데도 주말을 피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주말에만 북한산성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식은 듣고 있지만 얼굴을 보니 무척 반가웠다. 혹시 이 블로그를 방문한다면 반가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산행은 북한산성 입구 주차장을 출발점으로 등운각 삼거리에서 대동사 앞을 지나 위문을 통과 백운대 정상을 밟고 출발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다. 주차장에서 백운대 왕복이 8 km가 될까 말까?

Actually it was the first trekking in the mountain as high as a summit of a mountain since January 16th due to the injury in my righ foot. Normally though, I avoid weekends hiking owing to that the mountains in outskirt of Seoul are crowded. But I decided to go to Bukhasan where I can meet somebody who is available only at weekends. I have missed the person for a while.

위문을 지나 왼쪽으로 성벽을 끼고 올라가다 뒤를 보면 만경대가 멋스럽게 보인다. 뒷편으로는 멀리 문수봉, 나월봉 증취봉 등 연봉이 병풍처럼 펼쳐있다.

When I reach a little stone gate of the fortress located at the high end of the trail and turn to left for the summit there is such gorgeous peaks behind. Without appropriate climbing equipments nobody is allowed to access the narrow and dangerous trail.

역시나 백운대 올라가는 마지막 핏치에서 교통체증이 대단하다.

Near the summit of the Baegundae peak, the last part of the trail to the peak is crowed with hikers especially during the weekends as you see in the above photo.

인수봉 동,남쪽벽에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이 빼곡이 붙어있다.

Cliff hangers? Seems like the rock climbers are encouraged to see the success of Ms. E.S.Oh who climbed the Annapurna(8,091m), Himalaya last week to become the first woman climber who conquested the 14 peaks of Himanlaya above 8,000m and 20th conquestor of Himilayan 14 peaks over 8,000 meter above the sea level.

좀 땡겨봤다. 오 은선대장의 14좌 완등에 고무되었는지 암벽에 사람들이 많이 붙어있다. 그러나...

Zoomed up

추락사고가 났는지 헬리콥터가 요란하게 절벽 주위를 맴돈다. 한번이 아니고 여러번 그런거 보면 복수의 등반 사고가 있었던듯.. 심한 부상이 아니기 바란다.

There must be an accident of climbers. A chopper is flying over near the cliff to rescue

인수봉을 마주하고 어떤 포토그라퍼가 어디인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멋지다. 내 폼도 저럴까? ㅋ

주말의 백운대 정상은 언제나 만원이다.

Crowded summit of Baegundae peak

인수봉 건너편 저쪽에 도봉산의 자운봉, 신선봉, 만장대가 가깝게 보인다.

 

종는 알 수 없지만 참새 비슷한 산새가 등산객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먹으러 사람들 가까이에 기다리고 있다.

 

참새보다는 깃털 색깔이 좀 짙은 것 같다. 몸집도 조금 클까?

이름을 아시는 분은 이름을 댓글에 올려주시면 고맙게 생각할텐데....

 

꿈사냥꾼님께서 새의 이름은 바위종달이라고 아르쳐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만경대를 마주하고 있는 노적봉. 그 넘어 문수봉, 나한봉....

하산해서 단골로 다니는 산장식당에 들어가니 젊은 친구들이 한 자리 잡고 있다. 모두 잘 생겼다. 젊은 이들과 대화를 하고 싶었다. 얼마나 멋있나! 성은 임, 박, 이, 신군. 대학 졸업하고 군대 만기제대한 젊은이 넷중에 한사람만 직장을 잡앗다고 자조적인 말을 한다. 이들에게 곧 좋은 직장이 나올 것을 기원한다. 젊은이들 힘내시게나!! 이메일 주소 남기면 사진 보내주겠네.

탐방 안내소 앞에서 백운대를 돌아본다. 원효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 참 멋있다. 새싹이 돋는 연초록 빛이 인상적이다.

이 사람 폼은 어떤가? 사진 좀 찍을 것 같은데...(위 사진은 전라북도 부안 노소산에서 ..)

What a nice posture of a photographer!

 

 

재미있는 주말 영어

Technical Support

 

A man is flying in a hot air balloon and realizes he is lost. He reduces his altitude and spots a man down below. He lowers the balloon further and shouts: "Excuse me, can you tell me where I am?"
The man below says: "Yes, you're in a hot air balloon, hovering 30 feet above this field."
"You must work in Technical Support," says the balloonist.
"I do," replies the man. "How did you know?"
"Well," says the balloonist, "everything you have told me is technically correct, but completely useless."
The man below says: "You must me in management."
"I am," replies the balloonist, "but how did you know?"
"Well," says the man, "you don't know where you are, or where you are going, but you expect me to be able to help. You're still in the same position you were before we met, but now it is my fault."

 

기술지원 센터

 

어떤 남자가 열기구 타고 하늘을 떠다니다 길 잃은 것을 알게된다. 고도를 낮춰서 지상에 있는 사람을 발견한다.

열기구를 더 낮춰 소리를 지른다. "실례합니다. 지금 여기가 어디인지 말해줄 수 있나요?"

아래 있는 사람이 말한다. "그럼요. 당신은 열기구에 있고 지상에서 10 미터 상공에 떠있네요."

"당신은 기술지원부에서 일하고 있군요." 라고 열기구에 탄 사람이 말했다.

"맞아요. 그런데 어떻게 알았죠?" 라고 묻자..

"그게 말이죠, 당신이 말한 것은 다 맞는 말인데 하나도 쓸데가 없는 말이거든요." 열기구 탄 사람이 말했다

그러자 아래에 있는 그 남자가 말했다. "당신은 경영층에 있는 사람이 맞죠?"

"맞아요." 라고 답하고는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았죠?"

"당신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어디 가는지도 모르면서 내가 당신을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군요. 당신은 나를 찾기 전에 있던 자리에 그대로 있으면서 날 보고 잘 못됐다고 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