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중국 실크로드 문화탐방을 같이 했던 멤버 중 4인방, 오늘은 과천 다음역 정부종합청사역 10번 출구에서 네명이 10 시에 만나기로 했다. 일산 마두역부터 지나쳐야할 역을 세어보니 34개. 한 정거정에 3분씩 잡으면 102 분, 한 시간 42분 걸린다는 얘기다. 늦지 않으려고 일찍 집을 나섰다.
10번 출구로 나오니 도로가 완전 젖어있다. 정부 청사가 있는 도시라 도로를 물로 씻었나? 순간 착각을 했다. 그러나 소나기가 내렸다는 것을 바로 알게된다. 남쪽에서만 오후 늦게 비올꺼라 예보가 있었는데 ?
정확하게 10시에 네명이다 모였다. 언제나 긍정적인 최일의 선생, 과묵한 김재각 선생, 그리고 이승호 선생. 이승호나무선생의 안내로 계곡을 따라 올라갔다. 바람 한점 없는 무지하게 후덥지근한 날이다. 올라갈수록 온몸에서 땀이 비오듯 한다. 하산길 거의 다 내려왔을 때 다시 소나기가 퍼붓는다. 꼭 열대지방 스콜이라 부르는 소나기 같다. 기후가 확실히 변하긴 변했다. (By DMC LX3)
▲ 작은 폭포가 졸졸졸 물이 흘러내린다. 이걸 폭포라고 하기엔 좀 민망하기는 하지만.
지난번 같이 이승호선생의 나무에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느린 걸음으로 자주 쉬면서 연주암까지 올라왔다. 거리는 3km인데 두시간 넘게 걸린듯. 평일인데도 산꾼들이 제법 많이 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