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8일 수요일

닛산 미국에서 CVT 워런티기간 배로 늘려

 

자동차 트랜스밋션을 수리해본 사람은 밋션과 공임을 합해서 수천 달러가 들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리고 CVT 트랜스밋션을 수리하는 것은 밋션을 교환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나갈 수도 있다.

 

고맙게도 닛산은 고객의 이런 애로를 듣고 품질보증 기간을 현재의 5년 또는 60,000 마일에서 두배로 즉 10년, 120,000 마일로 늘렸다.  이건 분명 아직 수리를 해보지 않았던 닛산 CVT 소유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그렇다면 이미 수리를 위해 수천 달러는 지불했던 소비자들에게는 ?

역시 닛산은 이들에게 CVT 의 비싼 수리비를 환불해 준다고 한다.

닛산은 또 이미 워런티 기간이 지난 CVT 트랜스 밋션을 수리해야 하는 고객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부품 공급자와 딜러로 하여금 교체비용이나 수리비용을 저렴하게 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한다.

 

내가 미국 현대자동차 (Hyundai Motor America) 현지 법인장 CEO를 맡고 있을 때였다. 1986년 미국 진출 초기 3 년 동안의 경이로운 판매이후 품질문제로 십년 가까이 판매가 연속 감소하고 있었다. 미국 사회에서 소비자들의 현대차에 대한 품질문제를 불식기키기 위해 1998년 10월에 역사적으로 10년 100,000 마일 워런티라는 자동차 산업 역사상 초유의 장기 워런티 정책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로써 현대차에 대한 믿음을 한꺼번에 회복하면서 지금의 판매 약진의 밑거름이 된 현대차의 파워트레인 10년 100,000 마일 워런티 벤치마킹한  몇몇 자동차 메이커들이 따라하고 있다.

 

판매가 부진하여 고전하는 경쟁사들이 너도나도 이런 워런티 정책을 채택한다면 물타기가 되듯이 현대차의 강력한 무기가 약발이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