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3일 수요일

어떤 물류센터 방문

현대자동차 해외영업분부에서 근무했고 20년 넘게 수출차 PDI(Pre-Delivery Inspection)업무를 맡았던 김 종남 씨가 창업해 운영하는 고려 항운을 방문했다. 오늘 동행은 모두 네 명, 압구정 현대백화점 옆 공영주차장에서 만나 카풀로 평택항으로 향했다. 모두 오래전 현대차를 떠났지만, 남 광호 전무는 작년 말 퇴임하였다. 김종남 사장은 1997년 후 평택항에서 작은 물류사업을(작지도 않지만, 지금 보다는 작은) 시작했고 작년에 지금의 물류센터를 신축하여 평택항에서 제일 큰 대형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Four retired executives of HMC visited a storage & delivery center of import goods, mainly apparel, which is located near by Pyeongtaek port and owned by Mr. Jong Nam Kim who was PDI manager at Ulsan port of Hyundai Motor until he left the company in 1994. Actually he had this brand new depot built a year and half ago. The Pyeongtaek port is the second largest port on the west coast of the peninsular and 90% of Kia's shipment is taking place at this 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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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전경과 아래 작은 두 사진은 내부에 설치된 선반에 배송될 물품이 가득하다. 여기서 전국 리테일샵에 배송된다고 한다.
This storage & delivery center has 100,000 square meters of covered space and was full with import goods which will be delivered to retail sales network located every town and city nation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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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만의 방문에 기념으로 사진 한 장을..
왼쪽부터 남 광호, 전 명헌, 김 종남, 백 효휘,
오 정택. 모두 현대차 수출 초기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젊음 시절을 같이 보낸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역군들.
In the photo, from left K.H. Ham, me, Jong Nam Kim (the owner of the center), H.W. Baik, and J.T. Oh. All of these gentlemen used to work for HMC from the initial stage of Hyundai's export of Pony in late 1970's until some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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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꽃게 철이라고 한다. 두 달 후 산란을 위해 살이 꽉 찬다는데. 간장게장은 밥 도둑이라는 말이 맞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다들 먹성 좋습니다, 그려. 그리고 김 종남 사장, 오늘 점심식사 아주 많이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접시에 가득했던 간장게장은 순식간에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했다. 
May is the best season to enjoy blue crab. They say that the blue crab pickled in soy sauce is a king of appetizer and most loved not only by epicures but also all Koreans. The guys are enjoying the crab like hungry octopus.

어떤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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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 동안 인연을 싸아 온 김 호 전 에델만 코리아 사장과 KAIST의 정 재승 교수와 자리를 같이했다. 삼청동 총리공관 근처에 있는 French restaurant인데 음식이 아주 좋았던 것 이상으로 오늘의 대화도 아주 고품질 대화였다고 할까? 식당 이름은 'A Table' 메뉴는 쉐프 마음대로다, 코스요리인데 손님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쉐프가 만들어 주는대로 먹어야 하는데 음식 맛이 참 좋았다.  

두 젊은 엘리트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장래를 밝혀줄 만한 인재들이다. 이들 에레트와 즐거운 식사와 대화를 하는 동안 잠시 나도 같이 젊어진 것 같은 착각을 한다.


Once upon a time 20 <파리 공항, 오를리공항>

파리에 드골공항 하나밖에 없나?

그리스 입국 비자 때문에 예정에 없던 파리 관광을 하며 주말을 잘 보냈다.  월요일 아침 그리스 영사관에 가 그리스 입국비자를 신청했다. 다음날 화요일에 나온다는 말을 듣고 아테네행 비행편을 예약했다.  여행사 직원은 내가 하는 영어를 들으면서도 죽어라고 불어만 했다.

다음날 나는 비자를 받아 택시를 타고 샤를 드골 공항으로 직행했다. 출발 예정시간보다 훨씬 일찍 공항에 도착했지만 바로 체킨카운터에 비행기 표를 내밀었다.
내 비행기 표를 본 카운터 아가씨가 불어로 뭐라 말하는데. '얼리 뭐 어쩌고저쩌고'하는 것이 너무 '일찍' 왔다고 말하는 것 같아 비행기표를 넘겨받고 의자에 앉아 심심풀이 잡지를 뒤적였다. 시간이 얼마 지나 다시 가서 탑승수속을 해달라고 하자 이 아가씨가 또 뭐라고 한다. 무슨 말인가 묻고 또 묻고 해서 영어 할 줄 아는 아가씨의 도움을 받아 알아들은 얘기는 "당신이 타고 갈 아테네행 비행기는 이 '샤를 드골' 공항이 아니고 '오를리' 공항에 가야한다" 는 얘기였다. 맙소사! 거기가 어디냐고 물었다. 파리 반대쪽에 있다고 한다. 얼마나 걸리느냐고 물으니 택시로 막히지 않으면 잘하면 한 시간 정도 걸릴 거라고 한다. 온몸에 땀이 배어 나오는 것 같다. 이를 어쩌지?

나는 무거운 트렁크를 들고 뛰었다. 건물밖 택시가 있는 쪽으로 뛰어갔다. 거기에는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스무 명 정도가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맨 뒤에서 택시에 다가가 오를리에 가자고 소리치니 맨 앞으로 오라고 한다. 맨 앞 택시 앞으로. 중동 사람 같은 택시 기사가 머리가 잘 돌아간다. 어떻게 하고 내가 주저하자 자기가 예약한 손님 태운다고 말할 거란다. 에라 모르겠다. 다시 무거운 트렁크를 들고 앞으로 뛰었다. 당연히 차례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뭐라고 야유한다. 나는 모르는 척하고 택시에 올라탔다.  변명을 기사가 얼렁뚱땅 예약 손님 태운다고 한 모양이다. 내가 불어를 모르니 모를 수밖에, 하지만 상황은 그랬다.  얼마 걸리나, 출발시각이 이런데 탈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해보겠다고 했다. 이 택시는 그야말로 총알같이 달렸다. 

우리나라만 서울에 국제공항이 단 하나 있었지만, 외국 대도시에는 국제공항이 복수로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 후로는 어딜 가나 공항이 몇 개 있나 를 먼저 확인했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여행자용 트렁크에 바퀴가 달린 것이 없었다. 무거운 것을 질질 끌던가 들고 다녀야 했던 시절이다. 두 달 동안  출장 다니는 짐이면 얼마나 무거웠겠는가? 출장 다니는 동안 갈아 입을 옷, 서류와 본사에서 받은 텔렉스 원본이 한 보따리인데 거기에  집에서 준비해준 볶은 고추장과 같은 특별비상 부식 등등.. 굉장히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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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vy Volt 의 충전비용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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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소유에 대한 다양한 흥미로운 관점 중 하나는 어디서, 언제, 어떻게 전기차 Volt를 충전하느냐이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전기료는 사용시간에 따라 다르다. 가장 저렴한 때는 한 밤중이며 충전하는 비용을 싸게 하려면 취침시간이 된다.  

그러나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자동차와 다른 전기기구들은 스마트한 나머지 배전반과 소통하여 전기가 남아돌아 가장 싼값에 충전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충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M의 브리타 그로쓰는 차세대 Chevy Volt는 이런 기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몇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그로쓰가 제시한 것은 GM은 자사가 개발한 OnStar 기술과 앞으로는 
Zigbee protocal을 이용한 칩으로 Volt가 전기회사와 무선으로 연결하여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감이 잡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