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7일 월요일

1-일본 남알프스 기타다케 트레킹

4박 5일간의 일본 남알프스 키타다케(北岳)트레킹을 마치고 오늘 오후에 귀국하였다. 지난 4일간의 산행을 내일부터 사진과 함께 코스 설명을 간략하게 포스트할 예정이다.

 

7월23일 아침 8시50분 인천공항을 떠나 지난 6월 25일 개항했다는 시즈오카 공항에 10시45분에 도착하였다.  공항 이름은 Mt. Fuji Shizuoka Airport. 후지산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항으로 군용비행장을 확장했다고 한다.

 

트레킹 코스를 요약하면, 남알프스 등산 거점인 아시야스 온천 호텔에서의 첫날 밤은 날씨가 꾸질꾸질. 예감이 좋지 않지만 어쩌랴? 밤새 빗소리가 들렸으나 호텔옆 큰 계곡의 물소리였기를 바랬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빗줄기가 예사롭지 않다. 

 

아심 5시 50분에 일행은 히로가와라(廣河原-1.520m)로 차로 이동한다. 트레커들을 나르는 승합택시 종점이기도 한 이곳에는 다른 무리들이 빗속에서 산행 준비 중이거나 이미 출발하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도 호텔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를 태충 때우고 비옷을 차려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때가 아침 7시. 비를 맞으며 세 시간쯤 올라갔을 때 계곡에 녹다 말은 눈이 보인다. 이어 시라네고이케산장(白根小池小屋)에서 카레라이스로 점심먹고, 10시55분 산장을 출발하자 급경사 가 나온다.

 

세시간 반을 올라 가다(肩)노고야(小屋)(3,000m)에 도착. 이곳을 바로 지나 한 시간 가량 더 올라갔을 때 해발 3,193m의 키다다케(北岳)정상을 밟는다. 정상에서 다시 40분 정도 능선을 따라 가니 키다다케 산장이 눈앞에 나타난다. 산장에 도착한 시각은 5시. 여기서 짐을 풀었다. 첫날 총 산행시간은 점심시간 포함하여 열시간.

 

키다다케산장의 소등시간은 초저녁 8시 정각.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인실 마루방에서 코 고는 소리를 들어가며 잠을 청한다.

아침 4시 25분경 일출 시각. 잠에 깨어 창밖을 보니 일출 광경이 눈앞에 찬란하게 펄쳐진다. 산 넘어 해가 솟아 오른다. 일본에서 제일 높은 후지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카메라 셔터를 연속 누른다. 어제 하루종일 구름 속에 빗속에 온 것을 생각하면 아침 햇살을 보는 것은 행운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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