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간의 일본 남알프스 키타다케(北岳)트레킹을 마치고 오늘 오후에 귀국하였다. 지난 4일간의 산행을 내일부터 사진과 함께 코스 설명을 간략하게 포스트할 예정이다.
7월23일 아침 8시50분 인천공항을 떠나 지난 6월 25일 개항했다는 시즈오카 공항에 10시45분에 도착하였다. 공항 이름은 Mt. Fuji Shizuoka Airport. 후지산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항으로 군용비행장을 확장했다고 한다.
트레킹 코스를 요약하면, 남알프스 등산 거점인 아시야스 온천 호텔에서의 첫날 밤은 날씨가 꾸질꾸질. 예감이 좋지 않지만 어쩌랴? 밤새 빗소리가 들렸으나 호텔옆 큰 계곡의 물소리였기를 바랬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빗줄기가 예사롭지 않다.
아심 5시 50분에 일행은 히로가와라(廣河原-1.520m)로 차로 이동한다. 트레커들을 나르는 승합택시 종점이기도 한 이곳에는 다른 무리들이 빗속에서 산행 준비 중이거나 이미 출발하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도 호텔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를 태충 때우고 비옷을 차려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때가 아침 7시. 비를 맞으며 세 시간쯤 올라갔을 때 계곡에 녹다 말은 눈이 보인다. 이어 시라네고이케산장(白根小池小屋)에서 카레라이스로 점심먹고, 10시55분 산장을 출발하자 급경사 가 나온다.
세시간 반을 올라 가다(肩)노고야(小屋)(3,000m)에 도착. 이곳을 바로 지나 한 시간 가량 더 올라갔을 때 해발 3,193m의 키다다케(北岳)정상을 밟는다. 정상에서 다시 40분 정도 능선을 따라 가니 키다다케 산장이 눈앞에 나타난다. 산장에 도착한 시각은 5시. 여기서 짐을 풀었다. 첫날 총 산행시간은 점심시간 포함하여 열시간.
키다다케산장의 소등시간은 초저녁 8시 정각.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인실 마루방에서 코 고는 소리를 들어가며 잠을 청한다.
아침 4시 25분경 일출 시각. 잠에 깨어 창밖을 보니 일출 광경이 눈앞에 찬란하게 펄쳐진다. 산 넘어 해가 솟아 오른다. 일본에서 제일 높은 후지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카메라 셔터를 연속 누른다. 어제 하루종일 구름 속에 빗속에 온 것을 생각하면 아침 햇살을 보는 것은 행운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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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다케 산장에서 본 일출 장면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솟아오르기 시작한 태양의 배경을 이루는 하늘빛과 구름의 모습을 보며 새벽녘의 선선함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답글삭제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아하 일본 다녀오셧군요 ^^!!
답글삭제즐거운 여행 되셨나요 ^^
아름다운 하늘과 일출이 정말로 환상적입니다. ^^
후지산의 모습은 엽서에서나 보았던 모습과 흡사하네요.
답글삭제산속의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 없는것 같습니다. 비바람에 고생많이 하셨을것 같네요.다음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사진도 많이 올려주세요.^^
안전산행과 귀국을 축하드립니다.^^
답글삭제고생 많으셨구요.....일본 남알프스의 멋진 풍경 기대하겠습니다!
빗속산행은 힘드셨겠지만 사진으로 담은 경치는 동양화 같군요.특히 새벽구름을
답글삭제꽤뚫고 솟구쳐 오르는 햇살은 그동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고 새로운 힘을 받
으셨으리라 ......축하합니다.13:20
@ibrik - 2009/07/28 00:22
답글삭제일출 장관과 후지산 조망을 볼 수있었던 것은 뜻하지 않은 소득이었습니다.
@Anonymous - 2009/07/28 01:35
답글삭제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봐요.
@작은소망 - 2009/07/28 07:03
답글삭제예, 정말 좋지요?
@꿈사냥꾼 - 2009/07/28 11:12
답글삭제날씨가 않좋아서 카메라를 꺼내면 어느새 구름이 좌악 덮어버리곤 해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더군요. 갈길은 멀구..
@세담 - 2009/07/28 13:38
답글삭제세담님의 Photographic 기술이면 좋은 작품 만들어 왔을텐데... 빨리 배워야지요. 감사합니다.
@디와이 - 2009/07/28 14:01
답글삭제조만간 한번 얼굴 보며 식사합시다.
잘했오이다.....
답글삭제장하오......
22 시간이나 걸으셧다니 대단하십니다.
답글삭제무용담 곧 듣도록 하지요.
@이수용 - 2009/07/29 11:16
답글삭제그러십시다. 이사장. 같이 갔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랬어요.
와. 정말 멋집니다.
답글삭제운해의 모습이 정말 장관입니다.
@소나기 - 2009/07/29 18:35
답글삭제네, 멋있지요?
멋진곳을 다녀 오셨내요.
답글삭제특히 해외 트래킹을 갈때는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아무리 산을 많이 다녔어도 마음 설래임과 흥분과 약간의 불안감이 마치 초등학생이 처음 소풍가는 기분이지요.
처음 같이가는 등산 일행일지라도 금방 가까와지고 대 자연의 위용과 장엄함에 겸손을 배우고 이런 멋진 곳을 올라 감상 할수있는 특권을 누릴수있게 건강이 허락하는것 모두 경험하는 사람만이 실감할수 있는것이지요.
사진을 보면서 얼마진 도야마로해서 일본 알프스 다데야마에 올라서 바라보던 풍경이 기억이 나네요.
정말 멋진 일이고 자랑스럽고 대견한 일입니다.
성공적인 산행을 축하합니다.
@박정식 - 2009/07/29 10:41
답글삭제감사하오이다. 박사장.
@방영구 - 2009/08/03 10:22
답글삭제감사합니다.사실 처음 닷데야마(立山)를 가려고 했는데 산악회 모객이 충원이 안되는 바람에 남알프스를 했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