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7일 화요일

일산의 단골 식당

일산 신도시가 생긴 1990년대 초였다. 한강 하류를 끼고 서쪽으로 서해를 면하는 자유로가 있어 공기 맑은 쾌적한 환경으로 나를 이곳으로 유혹하기에 충분한 신도시였다. 지금은 일산 신도시 명물인 킨텍스가 있고 롯테 백화점, 현대백화점, COSTCO, Home Plus, E-Mart, Lotte Mart 등 프라임 브랜드 대형 할인 마트와 이차 브랜드 할인 마트 그리고 라페스타와 웨스턴 돔과 같은 쇼핑 몰도 성업중이다. 게다가 종합병원으로 일산 병원, 일산백병원, 동국대 부속병원 등 세군데나 있어 주민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 MBC방송 제작 센터가 들어선 것도 재작년 이었나?

 

일산 하면 음식점이 많다고 소문이 나 있다. 내가 이곳에 이사올 때나 지금이나 30 - 40년 년 전부터 서울사람들에게 이름이 나있던 애니골이 있다. 그곳에는 여러 가지 동 서양 음식점이나 카페가 꽉 들어 차 있는 곳이다. 그 당시에는 젊은 사람들이 교외선을 타고 찾아와 데이트를 즐기던 곳이다.

 

이곳에 이사와 처음 낯선 곳에서 수 많은 음식점이 있지만 가보지 않은 음식점에 들어가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나 마찬가지였다. 여러 음식점에 찾아다니며 외식을 했지만 한번 가보고 다시 찾아가지 않는 음식점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몇년동안 집사람과 단골로 가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식당이 있다. 그 중에 오늘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갔던 패밀리 레스토랑 얘기를 짧게 하면...  

테라스에 앉아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휴식공간

 

마루 샤브. 부페식 샤브샤브 전문 식당이다. 집사람과 나는 원래 백석동에 있는 본점에 단골로 다니면서 식사를 했었는데 오늘은 최근에 개업한 직영점에 가봤다. 마루 샤브 레스토랑은 본점은 일산 백석동 E-Mart 건너편에 있으며 최근 개업한 직영점은 일산 애니골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 200 여미터 들어가면 위사진과 같은 간판이 보인다. 식당 외부나 내부의 디자인이 깨끗하고 이곳 미모인 여사장님의 인품에 맞게 잘  정리된 분위기에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음식은 40 여가지가 넘는 것 같은 맛있는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음식이 맛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쇠고기 육회도 있다. 깨끗한 제복을 입은 직원들의 손님을 써브하는 매너가 잘 훈련된 느낌을 준다.

메인 메뉴로는 쇠고기 샤브샤브와  해물 샤브샤브가 있다. 쌜러드 바에 있는 것은 얼마든지 먹을 수 있으나 남기면 안된다. 음식 값은 샤브샤브 일인분에 런치로는 13,000원, 디너로는 15,000원으로 지갑이 가벼운 사람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얼마든지 먹되 남기지 말라는 뜻으로 깨끗하게 다 먹으면 정가에서 1,000원을 환불해주는 재미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식당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잔반이 생기지 않도록하는 아이디어를 짯으면 좋겠다.

 

부페 식당에 가면 플레이트에 음식이 넘치도록 가득 담아와서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기는 대책없는(uncivilized) 사람들을 자주 본다. 일반 식당에 가면 여러가지 반찬을 접시에 가득 담아 준다. 십중 팔구는 그 많은 반찬을 대부분 남기고 일어선다. 심지어는 젓가락 한번 대지 않은 반찬도 있다. 이렇기 때문에 더러는 남은 반찬을 손님상에 재활용하다 걸리는 민망한 일도 많았다. 지금도 그런 식당이 있는지 모르지만 가정에서나 식당에서나 우리의 음식 문화를 바꿔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음식물 쓰레기는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하기때문이다.

2020년에는 전기차 500마일까지

EV Th!nk를 250 마일(400 km) 주행이 가능하게 하는데 일조했던 마틴 에버하드(Martin Eberhard)는 10년 후에는 가득 충전한 배터리로 훨씬 멀리 주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VW에서 근무하고 있는 Tesla Motors의 공동 창업자였던 에버하드는 그리 멀지않은 장래에 EV로 훨씬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버하드는 Autocar 지에 최근 자동차 충전 회사와 플러그-인 자동차를 반대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펀치를 한방 날렸다.

 

현재 같은 발전 속도면 얼마나 주행할 수 있는냐는 걱정은 없어질 것이며, EV는 10년안에 500 마일(800 km) 주행이 가능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쾌속충전 기반을 그리 중요한 것이 못된다고 했다. 왜냐하면 하루에 500 마일 이상 주행할 일이 얼마나 자주 있겠느냐는 것이다.

 

에버하드는 지금 배터리 개발을 돕고있는 Golf Blue-e-motion, E-Up!, Audi e-tron은 모두 18650 타입(즉 노트 북 싸이즈 -Laptop size) 리티움-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소문을 확인해주었다. 그 이유는;

 

18650 타입 배터리는 축전지 개발의 최 첨단이고 이것을 이용함으로써 최첨단 기술의 덕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18650 타입 배터리는 다른 어떤 류의 배터리보다도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수요가 많다는 것이다. 이미 배터리 업계에서 일년에 20억개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사실 개발이 아주 신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Audi e-tron는 주행 가능 거리가 150 마일(240 km)이나 된다.

 

조만간 VW 이 적용할 신형 18650 타입 배터리는 주행 가능 거리는 300 마일(480 km)로 두배가 될 것이라고 한다.

 

원가가 제일 중요하긴 한데 에버하드는 최근 제시한 가격은 $255/kWh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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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utocar]

현대 플러그-인으로 CAFE 50 mpg

현대미국판매법인 CEO 죤 크라프칙(John Krafcik)은 지난주에 2025년까지는 현대차 전체 평균 연비를 50mpg(21.13km/L)까지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하여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었다.

 

하지만 그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이브리드 모델 두 차종은 필요하다고 했다. 현대는 2012년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 계획을 확인하면서도 현대가 어떤 차가 나올지 짐작할 수 있는 상세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꼬집었다.

 

크라프칙은 최근에 있었던 연례 CAR Management Briefing Seminar 때 가진 Ward's Auto지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도요타의 Prius와 혼다의 Insight 와는 뭔가 다른 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원한다.  그들과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화를 원하며 확실한 연비의 우월성을 보여주고 싶다.


크라프칙은 현대의 전용 하이브리드 카는 경쟁사들의 하이브리도 보다 더 매력적인 운전경험을 갖도록 할 것이며 금년 후반에 출시계획인 소나타 하이브리드와 비교할 만한 다이나믹한 드리이빙의 맛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했다.

 

연비가 높고 주행성이 좋은 하이브리드를 생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미 이 두 가지를 성공한 예로 Tesla 가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