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3일 일요일

사패산 6-13

그동안 여독도 풀리지 않고 무기력증에 카메라도 손에 잡히지 않아 아무것도 하는 일없이 지내다 시피했다. 간략한 기록을 들고 씨름하면서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느라 10여일간을 흘려보낸 꼴이됐다.

 

지난 금요일 부터 억수로 퍼붓는 비로 이미 장마가 시작됐나 하는 한심한 생각에 주말 산행계획도 포기했는데 일요일 오전에 비가 멈춰 구름만 잔뜩 끼어있어 오후에 배낭을 메고 나섰다. 한동안 산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짧은 산행거리로 사패산에 가서 사진이나 찍을 생각으로 핸들을 돌렸다.

 

이틀 동안 비가 내려 늘 말라있는 굴짜기는 물이 넘쳐흐르고 있다. 이곳 계곡에서는 여간해서 보기 힘든 시원한 폭포와 계곡 물소리가 요란하다.

평소에는 말라있는 폭포(?)에 물이 넘쳐 흐른다.

계곡도 마찬가지다. 평상시에는 바위 아래로 다 숨어버리는 물이 계곡을 채워 시원하게 흐르고있다.

북한산을 배경으로 오봉과 오봉 능선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주밍해서 본 도봉산

도봉산 전체를 파노라믹하게 본다. 만약을 위해 우산을 가지고 왔지만 구름사이로 약간의 파란하늘 조각이 보인다. 비가 안 올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