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0일 금요일

Namaste! Himalaya - 3

11월 24일.  팍딩의 아침이 밝았다.

November 23rd dawns bright and clear in Phakding

 

오늘의 일정은 팍딩에서 남체까지 가는 것이다. 트레킹 일정표에는 남체까지 7시간 걸리는 것으로 되어있다. 어제도 그랬지만 제발 허리때문에 다리가 아픈 것이 좀 덜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본다.

Today's schedule is to advance to Namche. The program pepared by Hyecho club indicates that it will  take about 7 hours from Phakding  to Namche. I earnestly hope that the pain in my right calf and hip will no longer bothers me while walking.

우리 짐을 옮겨줄 야크(실은 순혈 야크가 아니고 소와 교배한 잡종이라고.. ) 등에는 벌써 우리 카고백이 올려져 묶여지고 있다. 이들 검은 야크는 우리라 옮겨다니는 구간을 같이 따라 움직일 계획이라고 한다.

네팔인 주방장은 오늘 아침 메뉴를 미역국과 두부찌게를 만들어 주었다. 입맛은 별로지만 먹어야 사니까 먹어두자. 7시 반에 트레킹이 시작된다.

Our porters already work with our cargo bags to tie up on the back of the yaks in order to transport the bags to the destination ahead of us. These yaks will move along with us during the whole trekking period. Yaks and cows are main means of transportation in this Himalayan region.

반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자 첫번째 뷰 포인트가 나온다. 히말라야 다운 하얀 고봉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하나..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탐세르쿠라고 했던 것 같다.  높이는 6,618 m

When we walked about half an hour a snow topped white peak appears in front of us. The guide says it is Thanserku 6,618 m or 21,840 ft high.

굴둑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산속의 농가. 이들의 행복의 척도는 무엇일까?

이렇게 잠시 앉아 쉬는 것도 실은 꿀맛 같다 아직은 여덟명 얼굴이 다 보인다.

여기서 우리 일행 여러분을 소개해 볼까? 왼쪽 커피잔을 들고 서 있는 분부터 홍성유님, 김문호님, 윤영택님, 안병훈님, 김준식님, 최의일님, 마크전, 그리고 막내 여창호군. 김문호님은 나때문에 최고령의 자리를 빼았겨 억을한 분, 운영택님은 말씀이 도대체 없으시고, 최의일님은 나와 실크로드 문탐방으로 알게되어 매달 산행을 같이해 온 사이.

There is nothing better than a break with a hot cup of coffee after dragging feet for hours.

몬조 입산허가 발급소. 사가라만타 국립공원 입산허가를 획득한다. 물론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The police post and admission ticket counter. There is a brief procedure to get admission permission with charge.

조르살레는 해발 2,740m. 여기서 남체가는 길이 죽음의 급경사 ZigZag 고갯 길이다.

조르살레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50분. 이곳에서 점심식사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오늘의 목적지 남체로 향한다. 출발은 12시 30분. 2시 10분되어 3,100 미터 고지에 도착할 때는 거의 탈진상태가 되어버렸다.

It was 10:50 in the morning when we arrived at Jorsale. After a lunch with an hour long break we began to trek again at 12:30 pm. When I get to the altitude of 3,100 m or 10,230 feet I was all exhausted.

zigzag 로 급경사길- 이번 산행에서 제일 어려웠던 구간 아닐까- 을 한시간 가량 올라오니 3,100 미터 고지에 이런 귤장을 파는 여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하루에 몇개나 팔린다고..

Some people were selling oranges at such high trail as 3,300 m or 10,890 ft. I can not imagine how much of oranges they would sell a day to bring home the bacon.

드디어 남체에 오후 4시 도착. 팍딩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여 점심 휴식 포함하여 꼭 여덟시간 걸린셈이다. 시간 보다도 조르살레에서 고갯길을 올라오는 길이 무척 힘들었다. 반복하고 싶지 않은...

We arrived at Namche at 4 pm. From Phakding to Namche, the biggest village in Himalaya mountains, it took 8 hours.This is Namche and the residential houses of its local people.

Namaste! Himalaya - 2

11월 23일. 아침 4시반에 기상 모닝콜이 울린다. 후다닥 짐을 챙기고 5시 반에 안나프르나 호텔을 체카웃,  카트만두 공항  국내선 터미널로 향한다. 깜깜한 새벽인데 제법 사람들이 모여있다. 터미널안으로 들어 갈 수도 없다. 직원이 출근을 하지 않았는지 출입문이 점겨있다. 어떤 젊은 서양여자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 젊잖게 이곳은 흡면 구역이 아니라고 하니 슬그머니 담배불을 끈다. 불쌍한 것.

Morning call rings at 4:30 am. We hurriedly packed our belongings and checked out the hotel for domestic terminal of the Katmandu airport. Still it was dark and the door of the terminal building was locked when we arrived at the terminal.

우리가 탄 Agni Air 항공사의 16일승 프로펠러형 경비행기는 9시 반에 Lukla 공항에 도착했다. 해발 2,800 미터나 되는 루클라 공항은 활주로가 착륙 지점과 격납 지점의 경사가 10도는 넘는 것 같다.

Our 16 seater airplane arrived at Lukla airport after a forty minutes flight from Katmandu airport. The Lukla airport is located on a slope of 2,800 m high altitude between mountains.

비행기 좌측 창밖으로 멀리 히말라야 설봉이 그림같이 보인다.

급경사의 비탈을 농지로 개간한 네팔인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Lukla공항은 카트만두에서 날아오는 경비행기로 오전은 부산하다고 한다.

셀파 가이드가 비행기에서 카고백을 찾아 야크에 싣고 장도를 떠날 준비를 하는 동안 우리 일행은 조그만 랏지에 들러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긴긴 테레킹을 시작하게 된다.

While our Sherpa guide is claiming our cargo bags and put them on the back of Yaks we had brunch at a lodge nearby the airport before first-day five hours long trekking.

루클라 읍내를 벗어나면서 이런 길이 나온다. 앞으로 열흘 이상 걸어어야하는 첫 발이 시작된다.

한가한 농촌 풍경이지만 일하는 아낙의 허리와 목뼈가 주저앉을 만큼 무거운 짐을 이렇게 나르는 것을 흔히 본다

곳곳에 이런 주문을 양각한 바위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옴마니 파드메 홍- 옴마니 파드메홍---

점심식사를 위해 잠시 머무른 Wind Horse 식당. 처음 가까이 보는 설산에 모두들 감탄한다.

위에 보이는 하얀 봉우리는 쿠줌캉카루 봉 해발 6,370 이터 이다. 계곡을 돌아 산장에 오르자 갑자기 계곡 사이에서 저런 장관이 연출되고 있었다. 나를 믿고 이번 트레킹을 결심한 고마운 최의일 선생이다.

    The snow covered peak in the middle of the above photo is Kusum Khangkaru 6,370m or 21,210 ft above sea level.

팍딩은 해발 2,610 m으로 루클라 보다 오히려 고도가 낮다. 그만큼 수평이동을 한 셈이다. 이곳에 도착하여 머문 랏지는 알고보니 2008년 2월에 푼힐에 갔을 때 나를 안내했던 가이드 '칼덴'의 집이었다. 세상 참 좁다. 이곳에서 이렇게 그를 뜻하지 않게 해후 할 줄은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출렁다리 건너 파란 지붕의 이층집이 우리가 머문 스타 랏지.

Phakding on 2,610 m altitude is a small town in the mountains. It is lower in altitude than Lukla where we left this morning. It was literally amazing that I ran into a Sherpa, Carlden, who guided me to Poonhill in February 2008. He told me his father is the owner of the cozy lodge 'Star' at a nice location. Who could expect such a reunion? The world is so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