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2일 목요일

국내 최고급차 에쿠스 디자인 유감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최고 고급차  Equus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 나는 그 차의 외부 디자인을 보고 왜 저렇게 했을까 하고 생각한 일이 있다.

 

지금 지구는 인간이 저질러 놓은 환경오염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생태 환경이 바뀌고 있다. 극지방의 얼음이 다 녹아 없어지면 바다 수위가 높아진다고 한다. 바다 수위가 높아진다는 것은 우리가 살고있는 육지의 면적이 좁아진다는 뜻이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아프리카의 지붕 킬리만자로의 정상에 있는 만년설이 앞으로 15년후면 다 녹아 없어지다고 한다. 히말라야의 산맥에 수 만년 동안 쌓여있던 얼음 눈도 녹아 예전 같지 않게 검은 바위를 들어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변화는 지구의 생태환경을 바꿔놓고 있다. 지금까지 없던 아열대 식물이 발견되고 동남아 지역에서 살던 새와 물고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지구 온도가 섭씨 1℃ 올라가면 지구에 살고있는 생물의 수 많은 종이 멸종된다고 한다. 인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결국은 지구 토종의 생물이 변하는(파괴되어 가고 있는) 환경때문에 도태되고 만다는 얘기다

 

이렇게 심각한 지구온난 현상의 주범을 일찍이 배출가스로 규정하고 그중에서도 내연기관 자동차를 배출가스 없는 친환경자동차로 전환시키기 위해 각국 정부는 개발을 독려하고 권장하고 있다.  이런 심각한 환경 문제 때문에 각국은 엄격하게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시행하거나 예고하고 있다. 향후 5년후에는 지금 보다 훨씬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차는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또 여기에 대비하니 못하는 메이커도 사라지고 말 것이다.

 

전세계 자동차 산업은 클린 카; 개솔린 엔진 전기 모터 혼용 하이브리드 (hybrid), 외부 충전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자동차(EV), 수소연료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개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미 일부 자동차 메이커들은 연기가 전혀 안나오는 자동차 또는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자동차라는 것을 내세워 마케팅을 하고있다.  자동차 가스 배출 머플러가 필요없게 된다.

 

그런데 현대자동차가 올 초 최고급 차종 에쿠스를 소개했을 때 리어범퍼를 뚫고 나온 커다란 테일파이프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일본 이나 유럽 경쟁사들은 배출가스가 적은 차라고 선전하고 있는 마당에 현대차는 커다란 테일파이프가 리어 범퍼를 뚫고 나온데다 크롬으로 테를 두른 멋 아닌 멋을 낸 것을 보고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동차가 뿜어내는 배출가스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고 지목을 받고 있다. 바로 테일파이프는 그 주범인 배출가스를 내뿜는 배기통이다. 그런 배기통을 눈에 잘 보이도록 크게 만들어 크롬으로 멋을 낸 것은 시대적인 착오를 현상 파악이 덜된 것으로 보아 마땅 할 것이다. 지금은 비록 연기를 배출하는 한이 있더라도 테일 파이프를 숨겨야 할 판이다.

 

어제 문을 연 도경모터쇼에 대한 외신 기사에 소개된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바로 출시 강능한 클린카를 대량 전시 출품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더욱 에쿠스의 테일파이프가 눈에 거슬린다. 있어도 없는 체 해도 시원치 않은 데 이런 디자인을 승인한 책임자는 과연 강심장인지 아니면 시류를 모르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

 

어제 문을 연 동경모터쇼에 대한 외신 기사에 소개된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바로 출시 강능한 클린카를 대량 전시 출품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더욱 에쿠스의 테일파이프가 눈에 거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