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2일 토요일

Relay - 나의 정겨운 이웃 블로거

제가 자주 방문하는 불로그는 등산, 사진 또는 여행에 대한 글과 사진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저와 취미가 같아 블로그에 올려진 산행 기록을 보러 또 최근에 사진에 필이 꽂히면서 사진 기술을 어깨 넘어로 배우기 위해 자주 찾아가는 편입니다.

 

어제 제가 자주 찾아 가는 꿈사냥꾼님의 블로그를 방문했더니, 웬걸! 바톤 릴레이에 다음 타자 세사람 중 하나로 저를 추천하셨더군요. 만약에 제가 찾아가지 않았으면 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저는 남의 청을 꿀꺽 삼킨 무례한으로 낙인 찍히번 했지 뭡니까? ㅎㅎ

 

제가 처음 불로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는 제법 오래됩니다. 지금으로 부터 7-8년 전엔가 ? 2000년 쯤에 신문에서 처음 "Blog" 라는 단어를 보고 주위 사람에게 뭐냐고 물었지만 저를 이해시켜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제 또래는 그런 거 알기 쉽지 않은 컴맹 세대였기 때문이었는나 봅니다. 그때는 블로깅이 지금 처럼 많지 않았던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러다 제가 맡고 있던 회사를 물러날 즈음에 제 부하직원 중 한 친구가 저한테 퇴임후에 시간 나실 때 글을 쓰시고 취미 생활에 좋을 거라며 블로그를 만들어 주지 뭡니까? Mark Juhn's Blog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큰 선물을 받은 겁니다. 뜻 있는 선물이었지요. 이걸 받고는 고맙다고 했지만, 막상 내용을 어떤 것으로 할 건지 난감하더군요. 그 친구가 사장님은 자동차 수출에 오래 관여하셨기 때문에 자동차에 대해 쓰시면 어떻겠습니까 하고 말하데요. 무릅을 탁 쳤습니다. 좋은 생각이라고..

저는 요즘도 그 친구를 만나면 고맙다고 꼭 말합니다.

 

그리고 저는 얼마후 회사를 떠나 퇴임생활를 즐기는 사람이 되었지요. 35년동안 바쁘게 일하다 회사를 나와 백수가 되니 참 허전하더군요. 주위를 맴돌던 사람은 다 떠나고 무인도에 혼자 남은 것 같은 허전함에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답니다. 

 

퇴임전에 저의 블로그에 올린 글들은 제가 현직에 있을 때 각종 신문에 나온 기사를 퍼올린 것들이 거의 다였지요. 일종의 뉴스 클리핑 같은 거였지요. 그것도 블로그를 만들어준 친구가 해준 거 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퇴임하고 나니 컴퓨터에 워낙 촛자라서 어찌 할 바를 모르는 거 있죠? 글을 올리는 것도 어렵고, 사진을 올리는 것도 모르는 거였습니다. ㅜ.ㅠ;;

 

겨우겨우 힘들여 몇개를 올리지만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은 한 분도 안 계십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저를 아는 에델만 코리아의 김 호 사장이 가끔 댓글을 달아주시고 에델만 직원들에게 소문(?)도 내기도 했지요. 방문해 보라구(감사).

 

이렇게 해서 일일 방문자 수는 적게는 10 명 많아야 30 명 미만으로 이어 옵니다. 그냥 아무도 알아주지 안는 블로그로 남아 있었는데 어느 날 일간지 헤랄드 경제지에 저의 블로그 이야기가 실렸더군요. 저도 모르고 있는데 지인이 신문을 보고 알려주어 알게 되었지요. (감격 그리고 무안)

 

이렇게 세월은 지나 갔습니다. 작년 2008년 9월이네요.  어느 Luxury Fashoin 잡지에 이어 일간지와 잡지에서 연달아 저의 블로그 이야기기 올라오더군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보잘 것 없는 저의 블로그는 그 주인이 나이가 제법 든 사람이라 신기했던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연달아 소개되면서 방문자 수는 좀 늘었지만 댓글을 남겨주는 이는 여전히 없었습니다. 저의 작년에 올린 글을 보시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거짓말 아니거든요. ^^

 

사람 욕심이 있잖아요. 신문 잡지에도 나왔는데 기왕이면 잘 해보고 싶은 욕심 말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배울까하며 고심하고 있는데 때마침 어떤 불로그를 방문하니 초보 블로거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안내문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블로그 문화연구소 마실이었습니다. 이거다 싶었지만, 저의 개인적인 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망설이다 드디어 댓글을 남기게 됩니다. "제가 필요로 하는 내용인듯 한데 일정에 맞지 않아 참석하지 못하고 다음 기회에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인연로 마실님과 그후에 약속을 하고 일산에 라 페스타 쇼핑몰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금년 3월이었네요. 첫 만남에서 참 많은 것을 저는 물었고 그분은 가르쳐 주시려 했습니다. 물론 나는 그 반도 소화 못시키고 있었지요. 묻고 또 묻지만 이해가 안되는 거 어떡합니까? 삼십년 전 미국 팝송 가사는 아직도 줄줄 외우는데 요즘은 이쁜 탈렌트 이름도 기억을 못한답니다. 마실님께서 고생 좀 하셨을 겁니다. 트랙백을 걸줄 몰라 몇번씩 물었으니까요. ㅎㅎ

 

제가 하나 물어 보았지요. 남들에 블로그에 가면 댓글이 수십개가 되는데 왜 내 블로그에는 댓글이 없느냐구요. 마실님이 그러시더군요. "먼저 가서 댓글을 남기세요. 그러면 답글이 돌아옵니다." "아하~!"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물었지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그런 젊은 분들일 것 같은 블로그에 댓글 남기나요? 쑥스럽네요. 괜히 그 분들이 물 흐린다고 생각할 것 같기도 하구요." 라고 실토했습니다.

 

저의 자격지심이었나요? 그 심정은 지금도 같지만. 젊은이들이 노는 나이트에 가면 늙다리들은 입장을  안 시키잖아요? 하지만 마실님의 충고를 받들어 여기저기 기웃 거리면서 이제 다른 블로거들을 알게되고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가진 블로거 몇분을 찾아 자주 방문하게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도 답방을 해주고 그야말로 인터랙티브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 지게 되더군요.

 

얼마전에 컴퓨터 사용에 문제가 생기고 (DDoS문제 발생시)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자주 산행을 하면서 찍어온 사진을 블로그에 포스팅하는데 문제가 있어 포샵을 도와달라 도움을 청했었습니다. 홍천댁 이윤영님의 부군께서는 프로그램까지 알려주었습니다. 이렇게 뜻밖에 여러분들이 해결 방안을 댓글로 올려주시는 것을 보고 '아, 이게 온라인 블로그스피어에서 가질 수 있는 정겨운 모습이구나!' 하고 느꼈지요. 참 고맙더군요. 저한테 도움을 준 분들께는 가까운 이웃 같기도 하구요. 직접 대면해 본 일은 없지만, 오가는 방문과 댓글로 이웃 블로거와의 관계가 이렇게 형성되는 블로그의 또 다른 묘미를 체득하고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컴퓨터 사용은 지금 보다 훨씬 못했음은 물론이고 매일 일기와 같이 기록을 남기는 귀중한 자료도 남기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블로거 서로간의 지식과 정보 교환의 재미도 경험하지 못했을 겁니다. 요즘은 블로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 30여년 전 자동차 수출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하던 시절의 무모했던 일들을 기억을 더듬어 불로그를 통해 원고를 쓰고 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일들, 과거에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을 이웃 블로거들과 요즘 유사한 직종에 종사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시작했거든요.

블로그를 하면서 그나마 시간을 조금은 보람있게 보내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릴레이의 <정겨운 이웃 블로거>는 이런 루트를 통해 저에게 전달됐더군요.

태아는 소우주님 ▷흰소를 타고님▷트레이너강님▷아르티메스 ▷옹리헤계님 ▷아이미슈님 ▷빨간내복님 ▷홍천댁이윤영님 ▷꿈사냥꾼님 ▷ 그리고 markjuhn한테 전달되어 왔습니다.

 

저와 한달에 한번 이상 교환 방문을 하는 블로거님들은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위에 필명이 올려지신 분외에도 여러분 계시지만, 다 올리기가 뭣해 여기서 맺겠습니다. 거명되지 않으신 분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다음 분한테 배턴을 전달해야 하는데 대뜸 생각나는 분이 처음 불로그를 시작했을 때 댓글로 나에게 용기를 불어 주셨던 전 에델만 코리아 사장 김 호 님, 유럽여행기를 멋진 사진과 함께 저의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시는 소나기님, 328일간 세계일주 여행을 하셨다는 boramina님께 배턴을 넘기고 싶습니다. 이번 릴레이가 언제 누구에게 전달되었었는지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미 참여하셨다면 저에게 알려 주시면 다른 분을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가을에 풍성한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

Lexus hybrid premium-compact

lexus concept
The Lexus LF-Ch concept will be revealed at the Frankfurt motor show.

드디어 Lexus가 후랑크후르트 모터쇼에 눈에 확 띄는 하이브리드 컨셉으로 프레미엄 -컴팩트 세그멘트까지 뛰어든다.

 

LF-Ch는 5-door full hybrid로 렉서스 특유의 젊은 층을 겨냥하고 있다.

이 차는 튀어나온 그릴과 넓직한 범퍼와 에어 댐을 가지고 있다.

 

LF-Ch는 날씬헌 옆모습과  벨트라인이 뒤로 올라가며 루프라인은 낮게 되어있다.

 

이 차는 B-필라를 안 보이게 했으며 도어핸들은 C-필라 트림 같이 보이게 했다. 외양은 윌아치와 리어스포일러와 뤱어라운드 테일 라이트로 멋을 냈다. 다른 것도 있다. blue hybrid라는 뱃지와 크롬 몰딩이 그것이다.

 

내장으로는 내비게이션과 가죽 트림과 폴리쉬드 알루미늄과 우드 그레인이다. 이 차에는 RX 450h에 있는 Lexus Remote Touch control이 부착되어 있다. LF-Ch는 Lexus hybrid drive technology 가 적용되어 전기 모드로 만도 주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