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30일 목요일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0년 마지막에 나는 큰 선물을 하나 받았다. 11월 12일 밤 11시 56분에 외손자가 태어났다. 아이 둘을 키워 봤지만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나?  녀석이 자라는 것을 보니 새롭고, 변하는 것을 보니 신비스럽기만 하다.

 

2010년 11월 12일 탄생(다음날 13일 촬영)

2010년 11월 14일 (신생아 실)

2010년 12월 7일

2010년 12월 13일

2010년 12월 19일

2010년 12월 29일

2010년 12월 29일

어제는 태어난지 49일 되는 녀석이 옹알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웃는 표정도 지어서 나를 놀라게 했다.

 

2011년이 밝았습니다.

여러분 토끼해 신묘년에는 나라가 평안(平安)하고 정쟁(政爭)이 없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내일이면 2011년 마지막이 되는날

내일이면 2011년 12월 31일이 된다! 금년의 마지막 날이 되기도 하는 날이다. 새로운 10년 (decade)가 시작된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2010년이 이렇게 후다닥 지나가고 있다.

 

나한테도 2010년에서 2011년으로 넘어가는 것은 문턱을 넘어가는 특별한 의미가 있지만 그 의미를 애써 무시하려고 한다. 현실 도피일까? 작년 말에 했듯이 신년의 각오니 계획이니 뭐 이런 것 하지 않으려고 마음 먹고 있다. 작년 말 또는 금년 초에 꼭 이것만은 했던 것들이 그것도 그 중에 가장 힘들 거라면서 그래도 꼭 이루고 싶었지만 자신이 없었던 것은 역시 이루지 못하고 지나간다.

 

2011년에는 그냥 나의 소원 바구니(bucket) 속에 담아놨던 것(list)들.. 가고 싶은 곳이나 여유가 되는대로 가보려고 한다. 이렇게 인생이 속절없이 저물어 가는가?

 

좀 더 부지런히 체력 단련을 하고 한달에 네번은 산행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사진에 취미를 붙여 보기로 했었다.

이웃 블로거들과 많은 소통을 해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편하게 마음 먹고 마음을 너그럽게 갖자고 했었다.

 

위의 네가지는 딱 일년전에 이것만은 하면서 생각했던 소박하고 단순한 것들이었다. 뭣 하나 딱 부러지게 해낸 것이 없다. 특히 마지막 자신에 대한 약속으로 마음을 너그럽게 갖자는 것에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아쉽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