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6일 일요일

백운대 위에 UFO가

기온이 갈 수록 올라가는 거 같다. 너무 더워 꼼짝도 않고 있다 오후에 헬스클럽에서 두 시간 운동하고 냉면집으로 갔다. 북한산성 입구를 지나 송추 가는 길로 서울서 창 밖의 경치가 제일 좋은 냉면 집이 있다.

이 집은 평양 냉면 맛이 좋기도 하지만, 홀에서 보면 백운대, 인수봉과 숨은벽 바위가 가까이 창밖에 보인다. ↓

아니 저건 !?  UFO가 백운대위에 떠있다 ↓

식당 홀안에서 창밖을 보고 찍은 인수봉과 백운대. 유리창에 식당 조명등이 비쳐 UFO 같다.

Once upon a time 46<화란 현지법인>

본사도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뭘 한다고

 

얘기는 다시 1970년대 후반으로 돌아간다. 현대자동차가 처음 해외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것은 1978년 초였다. 현지법인의 공식 명칭은 현대모터홀랜드(Hyundai Motor Holland BV.)였다. 1976년에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국산자동차 포니의 수출을 위해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몇나라에 대리점을 지정하고 수출을 시작했지만, 실적을 신통치가 않았었다.

 

우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인지도가 형편없이 낮은데다, 알지도 못하는 나라의 현대자동차라는 회사를 알린다는 것은 참으로 막막한 일이였다. 그러니 알지 못하는 나라에 있는 회사가 만든 자동차를 과자 값도 아닌 큰돈을 내고 선듯 사겠다는 사람이 많겠는가? 어림없다.

현대자동차 경영진은 일반지역 - 당시 북미, 유럽을 제외한 지역을 일반지역이라고 구분했다 - 에만 수출할 수는 없지 않은가? 시장을 넓히기 위해 유럽에도 진출해야 한다는 원대한 야망을 가지고 몇달 동안 유럽 자동차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그래서 정한 것이 현지법인을 네덜란드에 설치하는 것이였다.

 

펼쳐두기..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