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가주의 두 도시는 Tesla Motors가 2011년에 가동할 계획으로 건설할 공장 유치를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Long Beach와 Downey인데 공장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중이다. 공장을 유치하면 1,000명에서 2,000명의 엔지니어와 생산직의 일자리가 생긴다. 캘리포니아는 현재 실업율이 12.1%이나 된다.
롱비치 프레스-텔레그램과 인터뷰에서 Tesla의 CEO 엘런 머스크(Elon Musk)는 이 두 곳이 최종 후보지로 올랐다고 말했다. 롱비치에 있는 것은 2006년에 생산을 중단한 Boeing 717 의 공장이 있고 Downey는 스튜디오 옆의 이전 NASA의 공장이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롱비치 시는 이 보잉 공장을 영화 촬영 스튜디오로 바꿀 생각이었다. 머스크는 어디를 생각하 있는지 말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프레스-텔레그램에 9월 초에는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을 짓는 자금은 최근에 에너지성으로 부터 저리로 융자받은 4억6천5백만 달러에서 조달할 것 같다. 이 새로 짓는 공장에서는 Model S를 생산할 것인데 이 모델은 한번 충전으로 300 마일(48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이다.
북 가주의 Fremont 시도 최근에 도요다-GM의 합작 공장 NUMMI가 생산 중단 결정함으로써 Tesla에 의중을 떠봤다고 한다. 그러나 Tesla측은 NUMMI 공장은 5백만 평방 미터로 필요이상으로 너무 커서 문제라고... 위 세 후보지는 내가 미국 현대자동차 현지 법인에서 근무할 때 딜러 방문을 위해 여러번 가봤던 곳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 본사가 있는 Tesla는 지금까지는 단일 차종 소량 생산으로 소규모 사업이었지만, Model S가 추가되고 남 가주에 조립공장이 가동하게 되면 앞으로 전기자동차의 공급이 조금은 원활해져 지금 처럼 계약하고 오래 동안 기다려야하는 불편을 없어질 것 같다. |
Mark Juhn's Blog는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문제의 심각성을 대중에 알림으로써 일상 생활에서 필수교통수단을 어떻게 선택하고 현명하게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2009년 8월 29일 토요일
Tesla의 조립공장 남가주에..
Once upon a time 51<Pony 자동차 도착>
일차 선적분 포니 자동차 중 일부 몇대는 우선 통관하여 현지법인의 야적장 공터에 삼십여대를 갖다 놓았다. 딜러들에게 배송하기도 할 것이고 또 전시용을 사용할 작정이었다. 이제 전체 딜러 대회를 해야 한다. 개업을 알리는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 장소는 남들 같이 호텔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현지법인 건물안에 임시 회의 장소를 만들었다.
호텔에서 개최할 예산도 없었기 때문이였다. 우리가 쇼룸으로 사용하던 실내 공간은 빌라 건물 뒤편에 있는 정비공장에 붙어있는 건물이였다. 건물 내부의 크기는 약 이백평 정도나 될까? 이곳은 법인장 사무실이 있고, 그 동안 주재원들이 간단한 스낵을 먹고 차를 마시는 장소로 사용했었지만 이제는 쇼룸으로 사용될 계획이였다. 다른 곳에는 쇼룸을 만들만한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헤이그에 가서 미국의 홈데포 같은 마켓에 찾아가 쇼룸으로 개조하는데 필요한 재료를 찾아 구입했다. 개조 작업이라 해야 자동차를 전시할 전시대 제작이였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겠다고 나섰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것저것 몇가지를 구입해 와서 머리속에 그린대로 작업을 시작했다.
펼쳐두기..
우선 부품창고를 개조 작업하고 남은 각목과 널판지를 옮겨와 톱으로 자르고 못을 박으면서 자동차를 올려 놓을 팔각형 전시 스탠드를 만들었다. 동료직원들이 옆에와서 돕기도 하고 필요한 물건을 헤이그까지 나가 사오기도 했다. 현지인들도 작업하는 옆에 와서는 신기한듯 이번에는 뭘 만드느냐며 자리를 뜨지 않았다. 위 사림인 부장님은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가 많지만 못들은 체 했다. 내가 자진해서 시작했고 그분이 작업중에 불쑥 나타나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짜증나기도 했지만 어쩌랴.
전시단 위에는 카펫을 오려 붙이고 옆에는 알미늄 패널 재료를 덧대 멋을 냈다. 그리고는 자동차를 비춰 줄 조명장치까지 만들어 완성시켰다. 그럴듯 했다. 차를 올려 놓고 전원을 연결해 조명까지 하니까 근사했다. 작품이 완성된 것이다. 현지법인 사장님도 만족해 하셨다. 그게 진심였는지는 모르겠다. 본인이 생각해도 한심했을 것으로 짐작한다. (사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밤 늦게까지 작업을 하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할 일이 또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워낙 소규모로 현지법인을 설립,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돈을 쓰고 싶어도 쓸돈이 없다. 모두 우리 손으로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뭘 하든 진정 프로페셔널한 면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건물에 들어오는 다리위 입구 정문에 내걸은 현수막도 내가 하얀 광목 같은 천을 사다 내 손으로 HYUNDAI MOTOR HOLLAND GRAND OPENING 이란 글을 페인트로 써 만든 것이였다.
뭐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 마련한 것들로 그랜드 오프닝 준비는 완료되었다. 드디어 현대 모터 홀랜드 (HMH)의 공식 출범식과 딜러 미팅을 거행하는 날이 되었다. 이 날도 눈 비가 촉촉하게 내렸다. 라이쉔담의 조그만 마을에 위치한 우리 현지법인은 귀빈으로 라이쉔담시장을 초대했고, 주 네덜란드 대사도 초청했다. 딜러로 선정된 딜러 대표도 스무명 정도 참석했다. 이렇게 해서 이백평이 채 안되는 창고안에서 직원들, 딜러 대표와 업체 대표 몇 사람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조촐하게 현지법인 개업식을 열었다.
우선 법인장이 인사말을 하고 이어 귀빈들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우리가 판매할 제품인 포니 차의 언베일링이 있었고, 제품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나는 주재원 중에 유일하게 딜러를 상대로 짧막한 연설을 했다. 연설 초반은 고객이 우리 차를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도록 아프터 서비스를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 충분한 부품을 이미 확보 해놓았다는 내용이였고, 이어 네덜란드말로 "네덜란드 말을 배우고 있지만 발음이 너무 어렵다" (익 반 홀란세 안 헷트 레이른, 마르 아윗트스프레흔 이즈 에르흐 뮈일렌) 고 하자 외국사람이 자기 나라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신기했던 모양이다.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갑자기 분위기가 좋아졌다.
간단한 다과회를 열고 그랜드 오프닝은 막을 내렸다. 우리가 이때 딜러대회를 개최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우선 이 나라에서 판매할 준비가 늦여졌었고, 둘째는 1월에 암스텔담 인근에서 라이 모터쇼가 개최된다. 모터쇼와 때를 맞춰 딜러대회를 하고, 이어 모터쇼에 우리 차를 출품 전시하면 홍보 효과가 더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