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9일 토요일

Once upon a time 51<Pony 자동차 도착>

일차 선적분 포니 자동차 중 일부 몇대는 우선 통관하여 현지법인의 야적장 공터에 삼십여대를 갖다 놓았다. 딜러들에게 배송하기도 할 것이고 또 전시용을 사용할 작정이었다. 이제 전체 딜러 대회를 해야 한다. 개업을 알리는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 장소는 남들 같이 호텔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현지법인 건물안에 임시 회의 장소를 만들었다.

 

호텔에서 개최할 예산도 없었기 때문이였다. 우리가 쇼룸으로 사용하던 실내 공간은 빌라 건물 뒤편에 있는 정비공장에 붙어있는 건물이였다. 건물 내부의 크기는 약 이백평 정도나 될까?  이곳은  법인장 사무실이 있고, 그 동안 주재원들이 간단한 스낵을 먹고 차를 마시는 장소로 사용했었지만 이제는 쇼룸으로 사용될 계획이였다. 다른 곳에는 쇼룸을 만들만한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헤이그에 가서 미국의 홈데포 같은 마켓에 찾아가 쇼룸으로 개조하는데 필요한 재료를 찾아 구입했다. 개조 작업이라 해야 자동차를 전시할 전시대 제작이였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겠다고 나섰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것저것 몇가지를 구입해 와서 머리속에 그린대로 작업을 시작했다.  

 

펼쳐두기..

 

to be continued

댓글 10개:

  1. 자동차역사에 대한 블로그인가요?

    대단하시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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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친절한민수씨 - 2009/08/29 14:23
    30몇년전에 현대자동차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든 국산차 포니로 세계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해외로 뛰어다녔던 기억을 더듬어 쓰고 있습니다. 지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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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무엇이든 처음 도전하는 것이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고작 한 포스팅을 읽었는데도 눈물겨웠던 지난날로 비춰지는군요.

    현대가 오늘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라나게 된 뒤에는 분명,

    님과 같은 분들의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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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 때 일을 어떻게 이렇게 세세히 기억하세요?

    정말 대단하세요.



    우리집 첫 차로 포니를 기억해요.

    친척 분이 타던 걸 물려주신 거였는데 처음 차를 탔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도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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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spk - 2009/08/29 18:15
    처음에는 좀 무모한 면이 있었지요. 그런 것들이 훗날에 좋은 경험으로 시행착오를 면하는 초석이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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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boramina - 2009/08/29 19:55
    그랬지요. 그때는 포니만 타도 폼재는 시절이었으니까요. 포니얘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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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Pony사진을 올려 주셨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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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핑구야 날자 - 2009/08/29 22:49
    찾기가 힘들어 우선 있는거 올렸습니다, 감안하겠습니다. 어드바이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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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아* 현재 나오는 현대자동차를 보면 다 저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자랑스러운 현대자동차에도 아직까지 현지 적용모델이라는 변명으로 수출형과 국내형을 다르게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나온 투싼ix 국산은 빔프로젝트형이 아니죠.. 하지만 수출형은 다르죠.. 정말 가격 상승도 그렇고 여러가지 면에서 정말 자동차 시장이 개방되거나 섬나라 도요타가 들어온다면 어떻게 될 진..



    아무튼 처음의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미국에서의 현대의 선방 너무나 요즘 기분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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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II Fenomeno - 2009/08/30 15:29
    나라마다 경쟁력을 고려한 스펙을 정하기도 하지요. 암튼 내국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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