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에는 네델란드에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현지법인을 설립였답디다. 법인 이름은 Hyundai Motor Holland. 양떼 소떼가 한가로히 풀을 뜯는 목초지 한가운데 빌라를 얻어 일을 했었지요. 헤이그 주변의 자그마한 마을. 주소는 Midden Weg 7, Leischendam 으로 기억합니다. 건물앞 뒤에는 운하가 흐르고 있었고요. 숙소, 사무실, 쇼룸 그리고 부품창고까지 겸하는 아주 작은 규모의 자동차 수입 현지법인이였지요. 그래도 그때가 그립습니다. 이제 30년 전 이야기로 아주 까마득한 옛날이 되었습니다만...
1978년 12월에 현대건설 여자배구단이 화란에 친선게임을 위해 왔더랬습니다. 현대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행사였다고 보면 됩니다. 마침 당시 현대건설 이명박 사장께서도 유럽순방 출장과 일정이 맞아 잠시 배구팀을 격려차 현지에 합류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배구경기 도중 팀을 응원하는 우리 현대자동차 주재원, 대사관직원과 가족들이 모처럼의 행사에 나와 한때를 즐기는 광경입니다.
당시 같이 주재 근무했던 이 원순씨가 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장발의 사내들만 찾으면 됩니다. 우리 바로 앞에는 신위철 부장님, 앞에서 넷째줄 오른쪽에서 일곱번째 젊은 신사가 이 명박 사장입니다. 그 오른쪽이 연 하구 주 화란 대사님 .그 뒷줄에 사진을 보내준 이 원순씨, 블로그의 주인 나, 그리고 오 인균씨도 보입니다. 연 하구대사 오른쪽으로 한사람 건너서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당시 법인장이였던 이 수천 전무님도 보입니다. 오른쪽 앞줄 꼬마들 뒤에 종합상사의 황 영엽 차장과 정 연국 대리도 보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MH 시절 제일 막내였던 터라 많은 분들의 사랑과 지도를 받았던 것
답글삭제감사드리며 내년초 Leischendam Warriors 들의 모임을 마련해보겠습니다.
@willy - 2007/12/17 11:06
답글삭제기대 됩니다.
추억의 사진이군요 mark님도 대단하신 분이군요...
답글삭제@핑구야 날자 - 2009/08/29 22:48
답글삭제원 별말씀을.. 오래전 얘기지요.
당시의 이명박 사장님... 단박에 알아보겠군요.^^
답글삭제그때는 별도의 광고집행도 중요했겠지만, 오히려 이러한 인적교류도
현대를 알리는데에는 큰 효과가 있었겠습니다.
@spk - 2009/08/30 18:48
답글삭제그렇긴 했는데 배구 시합이 조그만 지방 배구팀과의 것이어서 현대의 인지도를 높이는데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저도 보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