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30일 수요일

두물머리 10-6-30

금년 상반기 마지막 날을 병원에 찾아간다는 게 기분이 영 아니다. 그래서 오전 11시와 오후 1시 30분에 두 의사를 만나보고 병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양수리에 가기로 마음 먹고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섰다. 양수리에 사진 찍을 만한 곳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찾아가 본 일이 없어 오늘 마음 먹고 사전 답사만 하기로 한 것.

 

사전 지식 없이 혼자 찾아 갔지만 두물머리까지는 착오없이 찾아갔다. 이른 아침 물안개 핀 풍경을 상상하면서 필이 꽂히면 자고 내일 새벽에 물안개 사진을 찍고 집에 올 생각으로 세면도구를 가져 갔지만, 구름이 짙게 끼고 내일 아침 날씨가 비 협조적일 것 같아 몇 컷 찍고 짐싸들고 돌아왔다. 오늘 찍은 사진 가슴 두근거리면서 여기 올린다. 여러분의 인정 사정없는 혹평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환영한다.

 

 

 

9)홍천을 거쳐 속초까지 가는 고속화 도로의 고가 도로가 두물머리 위를 지나간다

 

2010년 6월 29일 화요일

자동차에 레이더 시스템

자동차 연비개선과 안전을 위한 기술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선진국은 자동차 메이커와 합동으로 신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 여기에 독일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기술에 대한 외신 보도를 발췌하였다. 마치 전투기에서 파일럿트가 주위에 접근하고 있는 적기를 탐지하는 것과 비슷한 기술이 개발되어 시범을 보였다고  한다.


 

지난 주에 BMW Volkswagen은 독일 정부가 지원한 기금으로 4년동안 연구 개발한 우리 말로 표현하기 좀 힘든 Adaptive and Cooperative Technologies for Intelligent Traffic (AKTIV) 프로젝트를 시범을 보였다. AKTIV는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들, 부품업체와 통신사 등이 신기술 개발과 시험에 참여했는데 이 시스템은 교통의 흐름과 안전과 자동차 연료 효율을 개선할 것이라고 한다.

 

AKTIV 프로젝트 안에는 여러 하부 프로젝트가 있는데 자동차 대 자동차 (car to car), 자동차 대 기반시설 (car to infrastructure), 자동차 탑재 기술이 운전자에게 자기 주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 경우에 따라 자동차는 상황에 자동으로 대처한다.


이 기술에 사용되는 것들은 카메라, 레이더, 레이저 센서 등 충돌을 막기 위해 자동으로 제동하게끔 개발되었다. 코너에서 돌아나오는 보행자와 상대 자동차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고..

 

Volkswagen은 도로 작업 정보와 Adative Cruise Control (ACC)에 교통혼잡 정보 메시지도 준다고 하는데 ACC의 컨추럴을 조정하여 교통의 흐름을 돕는다고 한다. 자동차는 같은 속도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다른 쪽으로 자동차들이 움직여 나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BMW는 모터싸이클과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으로 자동차가 근거리에 있음을 모터싸이클 운전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필자 주: Adaptive and Cooperative Technologies for Intelligent Traffic (AKTIV)를 우리 말로 번역하기가 쉽지 않은데 지적인 교통흐름을 위한 교통 상황적응과 상호협동 기술 이라고 길게 의역하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2010년 6월 28일 월요일

2010년 6월은 행복했네

이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한낱 남의 집 잔치에 지나지 안는다며 애써 외면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6월 12일에 개막한 2010년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은 지난 4 년 각고의 세월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땀을 흘리며 기량을 가다듬고 훈련한 실력을 그라운드에서 아낌없이 발휘하는 동안 우리는 열광했었다

시합이 시작되기 전에는 혹시나 잘 못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16 강에 들기나 할까하는 우려를 첫번 대진에서 그리스를 2 대 0 으로 격파하면서 우리 국민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놓은 응원장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붉은 티셔츠를 입고 나와 남아공 축구장에 못지 않은 열기로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승전보를 듣는 순간 우리 국민은 하나가 되었다.

 

6월 12일 대 그리스  전 2.: 0 첫승. 우리 선수들이 그리스 보다 앞선 것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6월 17일 대 아르헨티나 전에서 4 :1 참패. 아르헨티나 팀이 우리보다 많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지만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다.

6월 23일 대 나이지리아 전에서 2 : 2 무승부. 아프리카의 최강팀 나이지리아는 게임이 풀리지 않아 득점 기회를 몇번씩 놓쳤고 주심의 게임 종료 휘슬에 우리는 하늘을 날 듯 기뻐 날뛰었다. 이제 8 강이다.

 

이렇게 되면서 우리는 16강을 넘어 8 강 진출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한 마음으로 우루과이 전에서의 승리를 기원했다. 야외에 설치한 응원장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지만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형 스크린을 바라보며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우루과이 팀과의 경기에서 우리는 확실히 그들보다 나은 기량을 보여주며 게임을 리드하고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승산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수비공간을 뚫은 슈팅에 우리 골넷은 철렁 주저앉고 말았다. 어이없게도 두 골을 그렇게 먹고 말았다. 이청용선수가 어렵게 한 골을 얻었지만 그렇게 쉽사리 골을 내주는 순간 실망과 아쉬움은 모두 같았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지난 보름동안 아니 6월은 한없이 기쁘고 모르는 사람과도 월드컵 이야기를 할 수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지난 2월 뱅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스케이트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를 때마다 가슴이 울렁거릴 정도로 기뻣던 순간이 되살아 나는 행복한 6월이었다.

 

나는 이들 태극전사들이 귀국하는 날 마음속으로 부터 뜨거운 환영을 할 것이다. 우리 운동선수들이야 말로 우리 국민을 보수도 진보도 없는 그야말로 하나로 뭉쳐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6개월을 되돌아 보면 정치하는 사람들은 국가를 위한 대승적인 사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당리당략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국론 분열을 조장해왔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오로지 나라 발전을 위해 대승적으로 일해줬으면 한다. 그렇게 못하겠니?

대학 동창 산악회 '10-6-27

천안 전철역 출찰구. 승차권 자동 판매대위 시계는 10시 29분.

 

지난 주 금요일 주말에 장맛비가 시작된다는 기상 예보로 걱정이 많은데 산악 회장이 보낸 문자 메씨지는 산행을 강행한다고 ... 이런 젠장. 된장  >_<  아침에 비만 오면 뭉갤 생각으로 알람은 6시에 맞춰 놓고 겨우 잠들었는데 잠이 먼저 깬다. 간밤에 우루과이와 게임에서 이기고 골에서 진 것이 분해 잠을 못잤는데도...

 

7시 27분 일산 마두역에서 출발, 종로 3가에서 1호선으로 환승 신도림역에 도착하니 8시45분 쯤 되었다. 천안행 급행 전철을 타고 천안으로 ...처음 타 보는 천안행이다간밤에 잠을 못자 차안에서 마냥 졸다 자다하다 보니 천안역에 도착. 10시 25분 경.. (모든 사진을 클리하면 확대된다.)

 

회장 노릇하기도 힘들다. 다른 사람은 쉬고 있는데 광덕사행 버스시간표를 혼자 체크하고 있는 우리 회장.

이전에는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 건성으로 들었다. 왜 천안의 명물이 호두과자인지 호기심도 없이 그냥 맛있어서 먹었는데 호두에 걸린 전래의 역사가 있었다네.. 처음 알았다. 위는 호두 전래 사적비.

 

전설에 따르면 약 700년전에 고려 충렬왕 16년 (1290년) 9월에 영밀고 유청신이 원나라에 갔다 돌아올 때 호두나무 묘목과 열매를 거져와 묘목은 광덕사 경내에 심고 열매는 자신의 집 뜰에 심었다고 한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호두나무가 전래된 시초가 되었다고..  그의 후손과 이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광덕면 일대에는 25만 8천여그루의 호두나무가 재배되고 있다. 강가 양쪽 둑과 도로 가에는 호두나무가 널부러지게 많은데 호두가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오늘 참석인원 모두 아홉명... 한 사람이 모자란다. 어디? 사진찍고 있다. ㅋ  맨 왼쪽이 나와 학번이 같은 동창 친구. 가운데 두건을 두른이가 김 일영회장.

 

 

 

정상(699.3 m)을 올라오는데 한시간 40분이 넘게 걸렸다. 하산은 한 시간이 안 걸린 듯. 광덕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와 조망이 뛰어나 아산, 당진, 서산뿐만 이니라 평택, 천안, 대전 등 충남북 일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이라고 한다. 날씨가 좋으면 한낮에는 서해바다, 평택항이, 한 밤중에는 서해대교의 야경이 바라보일 정도라고 하는데... 안개가 심해 가시거리는 100 미터가 안되는 것 같다.

 

올라오는 길이 가파른 비탈이라 많이 힘들었다. 북한산 깔딱고개정도 아니면 더 심한가? 

 

전설과는 달리 나무앞에 있는 안내판에는 대한민국 제1호 호두나무의 수령은 400 여년으로 추정한다고 되어있다. 늙은 나무임에도 나뭇가지에는 호두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Hybrid 2014년 140만대 판매

전기 자동차(EV)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나 최근 J. D. Power의 연구 결과는 하이브리드가 자동차의 대체 에너지 원으로 앞으로 몇 년동안은 우위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J. D. Power는 배터리로 작동되는  자동차는 2015년에는 총 300 만대가 판매될 것이며 그중 140 만대는 재래식 하이브리드일 것이라고 말했다.

재래식 하이브리드 판매는 2009년에 간신히 30 만대를 넘었기때문에 2015년에 140 만대 판매된다는 것은 상당한 성과이다. 만일에 하이브리드가 J.D.Power가 예상한대로 판매된다면 전체 자동차 판매의 10 퍼센트나 되는 것이다.

 

차세대 기술에 대하여 주목하고 있지만 선진 기술의 자동차가 나오더라도 초기 소비자들로 부터 받아들여지기 까지는 재래식 하이브리드가 당분간 더 판매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전기자동차가 떠오르고 있으나 하이브리드는 자동차 시장에 계속 나올 것이라고 이번 연구 결과는 시사했다
 

[Source: J. D. Power]

2010년 6월 27일 일요일

재미있는 주말 영어

The Emergency

 

A well respected surgeon was relaxing on his sofa one evening just after arriving home from work. As he was turning into the evening news, the phone rang. The doctor calmly answered it and heard the familiar voice of the colleagues on the other end of the line.

"We need a fourth for poker." said the friend.
"I'll be right over," whispered the doctor.
As he was putting on his coat, his wife asked , "Is it serious?"

"Oh yes, quite serious," said the doctor gravely.
"In fact, three doctors are there already."

 

한 명망있는 외과 의사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소파에 앉아 쉬고 있었다. 

그가 TV 체널을 돌려 저녁 뉴스를 들으려고 하는데 전화 벨이 울렸다.

그는 젊잖게 전하를 받았고 상대방은 병원에서 같이 근무하는 동료 의사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네명이서 포카를 치려고 하는데 한사람에 부족해." 저쪽 친구가 말했다.

"그래, 바로 갈께." 그 의사가 속삭이듯 말했다.

그는 옷을 다시 입고 있는데 그의 부인이 물었다. "위급한 상황이래요?"

 

"아, 그래. 아주 위급하다네." 그는 근엄하게 댑답했다.

"이미 세 의사는 대기 중이라고 하는구만."

 

어렵게 놓고 쉽게 내준 경기다.

늘 그랬듯이 전반 시작하자 마자 6-7분지나 어이없게 한 골. 아이쿠~!

그러나 경기 내내 우루과이는 아무것도 겁낼 것도 없는 상대였다. 우리 선수들이 그들을 농락할 수 있었다. 공 점유시간이나 패스 성공율은 우리가 월등하여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이청용의 슛으로 아주 어렵게 한 골을 얻었지만(사진) 후반에 그냥 싱겁게 또 내줘 8강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다.

우리는 왜 어렵게 얻은 것을 그렇게 쉽게 내주나요?

 

하지만 우리 태극 전사들 우리의 목표가 16 강이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잘 싸워주었다고, 수고했다는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