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3일 화요일

Fiat 크라이슬러 합병 도장 찍고 싶어

이탈리아미국

최근에 이태리 Fiat 의 CEO 회장 쎄르히오 마르치오네가 크라이슬러의 본사를 방문하는 등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었다.

Fiat는 크라이슬러 그룹과의 합병을 이달 중순까지는 결말을 지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크라이슬러도 미국정부가 제시한 데드라인을 맞추게 된다고 Fiat회장이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에게 말했다. 연방정부로 부터 크라이슬러가 받은 연방정부의 대출 조건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2월 17일까지 제출하는 것이다.

Fiat의 계획은 크라이슬러의 주식을 35% 인수함으로써 이태리 메이커로써는 생존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가 가능해지며 크라이슬러는 배출가스가 적은 경차를 포함한 상품라인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Fiat CEO Sergio Marchione는 동사는 아직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생산 전반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그 다음에는 크라이슬러의 재정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치오네는 Fiat는 크라이슬러에 현금을 투자는 없을 것이며 크라이슬러가 개발할 경우 개발비가 30억 달러는 들어갈 소형차와 고연비차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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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에 나오는 소형차들은 이태리 Fiat가 생산하고 있는 경차들이다. Chrysler는 CAFE와 배출가스 기준과 같은  환경문제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이 두가지 과제를 위해 서둘러 개발해야할 소형차들이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Fiat와 전략적 제휴는 자연스런 현상일지도 모른다.

Fiat 500 1.2 Dualogic Fiat 500

Fiat Bravo 1.4 T-Jet 150 Bravo 1.4 T-jet 150
이 외에도 Fiat에는 크라이슬러가 개발 할 수 없는 소형차 경차들이 많이 있답니다.

2월 첫날 나들이

일산 신도시에서 15년 가까히 살면서 생각했던 것중 신도시 주위를 돌면 몇킬로 미터이며 걸어서 돌면 몇시간이 걸릴까가 있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답을 알아보지도 않았고 아직도 모른다. 1월이 후다닥 지나 벌써 2월이 된 첫날 날씨가 언제 추웠느냐는 듯이 포근해졌다. 이런 날에? 오래 전부터 생각했던 일산 신도시를 걸어서 한바퀴 돌아보자고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코스는 경의선 옆길을 따라 시작해서 일산신도시를 완전히 한바퀴 돌아 보고 싶은 생각이였다. 봄기운을 즐기려고 집밖에 나와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서울역에서 일산을 지나 문산, 개성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전철 복선 공사가 진행중인 현장도 구경하면서 가볍게 걸었다. 구간마다 역사 신축공사며 철로 가설 공사에 침목을 받치는 자갈을 까는 작업이 모두 기계장비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
내가 어렸을 때 철로를 까는 작업과는 영 달랐다. 그 때는 작업자 십여명이 양쪽으로 줄지어 구호에 맞춰 괭이를 들었다 침목 옆을 힘껏 내리쳐 자갈을 다지는 작업 광경이 지금도 선한데 말이다. 이런 광경을 보면서 하나로 마트 쯤 지날 때 출발한지 한시간 이십분이 경과했다. 가끔 조금씩 쉬면서 아직 많이 남은 길 계속 기분 좋게 걸었다. 이렇게 고양시 종합운동장을 지나고 킨텍스 종합전시장을 지나 호수공원에 다달았을 때 오른쪽 엉덩이 통증에 왼쪽 무릅 안쪽이 시큰거리기 시작한다. 결국 호수공원에서 더 걷기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거리상으로는 절반 정도 걸었을 것 같은데 도저히 더 걸어 갈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호수공원과 이어진 일산시민 문화광장 앞을 지나 정발산을 넘어서 집까지 절룩거리며 돌아왔다. 모두 세시간을 걸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그친 게 아니다. 양다리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하면서 다리에 힘이 없다. 걷기가 몹시 힘들다. 자고 나면 나아지겠지 하면서 파스를 바르고 잠을 청했다. 걱정을 하면서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 가려는데 다리가 펴지지를 안는다. 겁이 번쩍든다. 고관절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한다면 어떻게 되는 건가? 앞으로 운동도 못하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을 하면서 다리를 절며 병원으로 가 진료를 받았다. 의사가 이것 저것 체크를 해보고는 고관절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너무 무리해서 근육이 과로한 것이기 때문에 며칠 쉬면 낫는다고 한다. 처방약전을 들고 나오는 나의 마음이 이렇게 홀가분 할 수가 없다. 얼마나 가벼운지 지난 밤의 걱정이 연기같이 사라진다. 아무리 자신 있어도 무리하면 안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배운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