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지막 날.. 그동안 가을 장마로 산에 가지 못한 것 같지만 8월들어 산에 다섯번 갔으니 연초에 마음 먹었던 계획을 꽤나 열심히 이행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관악산 두번(8/4, 8/14), 설악산 울산바위(8/10), 청계산(8/22) 그리고 오늘 북한산 자락의 원효봉이니 등산의 질보다는 그냥 다섯번 산에 갔었으니 그것으로 자위한다.
저녁 늦게나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에 일단 안심하고 집을 나서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 북한산성 주차장으로 갔다. 화요일이라서 주차장은 빈자리가 많이 눈에 띈다.
I thought I seldom went to mountains this month due to frequent raining but I soon realize that I trekked mountain trails 5 times including today's hiking only in August which is good enongh for me.
▲ 계곡의 식당을 철수하여 주차장 옆으로 이주해 오는 식당들의 건축 공사가 아직도 한참이다. 건축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보기 흉한 계곡의 가건물에 비하면 이거라도 어디야?
The ugly looking cafes and restaurants in the valley are being demolished to move down here. I am not satisfied with the architecture designs but with only having them moved down here makes me feel better than keep seeing them up in the valley.
지난 번 와 본 후로 그 동안 얼마나 철거공사 진전됐을까 궁금했다. 늘 하던대로 계곡탐방길로 들어서는데 공사 중이라 들어갈 수 없다고 공사 안내판이 버티고 서있다. 굴삭기 작업이 보인다. 할 수 없이 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대서문을 통하는 포장길로 걸어 올라 가지 시작...
I was curious about the progress of this project since my last visit. To witness the sites I was trying to take the trail that I used to take but it was closed due to men-working along the stream and I had to detour to the sites.
포장길을 타고 대서문을 통하는 길을 걸어 올라가는데 어떤 외국인이 혼자 올라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Hi! 혼자 왔니? (이건 뭥미? 어느 CF에서 나오는 대사 같네 ㅋ) 혼자란다. 어디 가냐고 물으니 백운대 간다고... 나는 북한산 국립공원 정비사업으로 보기 흉한 식당을 철거하는 현장을 기록하기 위해 산진찍으러 왔다고 얘기하는 사이에 어느새 대남문과 백운대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 그와 헤여졌다.
When I walked along the paved way not the trail along the stream in the valley that I normally take, I saw a foreiner was coming up alone. I said 'Hi' to him. 'Are you by yourself?' He said 'Yes' He told me he is heading for Baegundae. I said to him that I am recording the progress of the project of restoring the valley of national park and I have come here to take pictures of the sites.
국령사 입구까지 음식점이 얼마나 철거되었는지 확인 촬영하며 올라갔다. 지난번 왔을 때 보다 크게 달라진 게 없어 약간은 실망을... 하지만 이미 철거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변화지!
I took pictures all the sites of ugly restaurants along the stream up to the entrance of a temple. They were supposed to be torn down and removed by now but I was disappointed to see not much changes since my last visit.
다시 갈림길에 내려와 백운대로 갈까하며 내려오는데 조금 아까 헤여진 그가 올라온 길로 되돌아가는지 뒷모습이 보인다. "앤드류~! What's up?"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니 백운대 말고 원효봉 가려고 북한산성 입구까지 갈 생각이라고.. 쯧쯔... "그리지 말고 백운대 올라가는 길에서 원효봉으로 가는 갈림 길이 있으니 거기까지 같이 가자. 내가 길 알으켜 줄테니.." 해서 둘은 다시 길동무가 되었다. 그런데 오늘은 컨디션이 지난 번 같지 않아 걷는데 엉치뼈에 통증이 고통스럽다. 내가 천천히 갈테니 먼저 올라가라 해도 기다리며 보조를 맞춘다. 고마운 친구..
There was a funny coincidence. When I came down to the place where Andrew and I had parted less than half an hour ago, Andrew came into my sight who seemed to be going a wrong way. I called 'Andrew! What's up?' He said he wanted to go to Wonhyobong and he was going down to a starting point of the trail that he knows. So I decided to guide him to the trail that leads to Wonhyobong which is on the way to Baegundae.
에잇! 나도 엉치가 아픈데 백운대까지 가지말고 원효봉을 올라가던가 통증이 더하면 중간에서 내려오자고 마음먹고 같이 가자며 쉬엄쉬엄 오르기 시작한다.
On the way to Wonhyobong trail a pain on my right hip was growing and I was afraid that I may have to give up trekking so I had to slow down.
그 친구와 올라가면서 신상 조사를 했다. 서울 사나? 어디서 왔는데..? 호주 브리스번서 왔으며 엔지니어로 GS사의 프로젝트와 관련한 사우디 회사에 엔지니어로 한국에서 일년 반 동안 근무했고 중동으로 돌아갔다는 것. 모레 사우디로 간다고 했다. 이번 출장으로 서울에 와서 삼일간 서울에 머무는데 이틀을 산에 오를 계획이라니 이 친구도 대단한 등산광이 틀림없다. 호주 브리스번에 좋은 산이 있어 어렸을 때부터 등산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의 이름은 앤드류라고 했다.
He told me that his name is Andrew and he worked for a petro chemical company of KSA for one and a half year in Seoul and his workplace is now in the middle east. He told me he likes mountain biking and hiking. No wonder. He spend a day for hiking mountains even during his short trip to Seoul.
▲ 백운대는 구름에 완전히 가렸고 만경대만 흐릿하게 구름사이로 보인다.
원효봉 정상에서 물 한잔 마시며 편안하게 쉬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산꼭데기에서 이메일 주소를 서로 주고 받았다. 그런데 성은 뭐지 하고 물었다. 그는 위쉬라고 했다. 내가 "wish ?"라고 되물으니 그렇단다. 세상에 이런 성 처음 들어봤다며 너의 나라에 이런 성 가진 사람 많으냐고 물었더니 역시 적다고.. ㅎㅎㅎ 빗방울이 후두둑 머리에 떨어진다. 내려 가는 게 좋겠다. 오던 길? 아니면 종주하는 길? 이 친구는 온길 말고 중주하는 길로 가자고 한다. Okay!
At the top of the peak Wonhyo-bong, we exchanged our e-mail addresses so as that we can keep in touch. I asked his family name. He answered to me as WISH. what? Suddenly rain dropped on my head. Before rain starts we should be hurringly coming down to the base.
주차장에 내려와 주위 식당을 찾아 그 친구는 칼국수를 나는 콩국수를 맛있게 먹고 헤여졌다. 다음 한국에 오면 서울 밖 지방의 산도 같이 가자면서... 부인도 한국을 좋아 한다니 불가능 할 것도 없을 듯.
I gave him a ride to Gupabal subway station after a humble lunch. Andrew, it was nice to see you and be my company for today's hiking. I WISH you all the best. Salammalikum, Andrew.
뜨거운 여름도 지구의 공전에 밀려서 내년을 기약하며 우리 곁을 떠날 채비를 하고있다. 비록 최근 며칠동안 내린 잦은 비때문에 기온은 약간 내려 밤에도 선풍기를 켜야만 잘 수 있었던 열대야는 떠났지만 모처럼 해가 보이는 오늘도 기온은 만만치 않은 것 같다.
나는 9월로 접어드는 8월 하순이 되면 생각 나는 영화가 있다. "Come September" 우리 말로 번역한 타이틀은 "9월이 오면" 이었다. 당대 최고 미남 미녀 배우 '락 허드슨'과 '지나 로로리지다'가 출연한 영화는 관객을 기분좋게 했던 시원스런 코믹한 로맨스 영화였다.
매력적인 지나한테 죽고 못사는 젊은 대학생은 돈 많고 잘 생긴 락 허드슨한테 지나를 빼았기는 고배를 마신다. 1970년대 전반에 상영됐던 꽤 오래된 영화다. 이 영화에 나오는 지터박 리듬의 "Come September"라는 타이틀 곡을 좋아해서 회사 건물 지하층에 있는 '보난자 다방'(*옛날에는 '다방'이라고 불렀다 - 요즘도 그때의 향수가 그리워 커피를 시킬 때 '다방커피'를 주문한다)에서 아가씨 DJ 미쓰 남에게 이곡을 신청하기도 했다. 해를 넘긴 다음해에도 이 DJ 아가씨는 쎈스있게 내가 다방 안으로 들어서면 이곡을 틀어 주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모레면 9월이 된다. 한 해 3/4 분기의 마지막 달이며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이다. 나는 올해는 꼭 이것은 해야겠다고 했던 계획들을 머리속으로 떠 올려본다. 4개월이 지나면 2010년도 영원한 과거속에 묻혀버린다. 하루 하루 보람되게 후회하지 않는 삶이 되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오늘 낮에 만나 커피 한잔 같이 하고 싶다는 쪽지가 Facebook (http://www.facebook.com/markjuhn)에 날아왔다. 홍보(PR)계의 거물이 된 Bob Pickard가 보낸 쪽지였다. 그는 2002년 부터 2007년까지 에델만 코리아 사장으로 근무하다 일본 동경에서 에델만 일본(Edelman japan)과 한국(Edelman Korea) 총괄 사장으로 승진 동경으로 근무지를 옮겼었다.
2년전 에델만을 떠났고, 금년 초에 Burson-Marsteller 아세아 태평양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싱가폴에 있는 HQ와 호주, 인도, 일본, 한국, 중국, 홍콩 등 아세아 태평양 지역을 관장하고 있다. 이번 한국에 짧은 출장길에 잠시 짬을 내서 내 얼굴을 보고 싶었던 Bob이다. 그가 한국을 떠난 후에도 한국에 오면 꼭 나한테 연락해서 만나는 아주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I was so glad to see you guys again. Let's save some time to enjoy some drinks, either tequila or scotch, when we meet again this upcoming year end. 반갑다, 친구야!
도요타는 Corolla와 Corolla Matrix 2005-2008년형에 대해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두 차종에서 1,000 건 이상의 주행 중 엔진 꺼짐 불만을 고객들로 부터 접수했다. 리콜 성명에서 도요타는 엔진 콘트롤 모듈이 부적합하게 생산되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납땜 점에서 균열이 생길 수 있거나 과전류를 방지하기 위한 회로에 사용되는 전자부품에 균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어떤 경우에서는 주행 중 엔진이 멈추는 일도 있었다. 이에 해당하는 차는 모두 미국에서만 판매된 것이라고 한다.
오늘 발표한 리콜로 도요타는 2009년 11월 실시하기 시작한 리콜이후 전세계적으로는 1,230만대, 미국에서만 1,050만대가 되었다. 이중 대부분은 급가속 문제였다. 이번주에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은 코롤라의 문제 조사를 한층 더 단계를 높힌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