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5일 화요일

Once upon a time 16 <가봉, 쌍용종합상사>

쌍용 종합상사 -1

1970년대 우리나라 종합상사 중 하나인 주식회사 쌍용은 현대자동차 대리점권을 획득하여 포니 자동차를 가봉으로 수입해 판매하고 있었다. 쌍용이 가봉의 수도 르브레빌에 백화점을 지어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르브레빌에서는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제법 높았고, 남한보다 북한과 국교를 먼저 맺었만, 친한 파들도 꽤 많았다고 한다. 한국의 주요 기업이 투자하여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남한보다 일찍 수교를 한 북한의 영향을 받았던 가봉에 한국의 진출은 일종의 모험이었을 만도 하다. 가봉의 국경일에 맞춰 북한의 김일성은 수십만 개의 봉고 대통령 뱃지를 무상공급해 북한에서 하는 것처럼 사람들한테 가슴에 달고 다니도록 하였다고 한다. 아마도 김일성이 국민으로부터 숭앙을 받는 요령을 가르쳐주려고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뱃지를 달고 다니는 가봉 사람은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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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1. 마크 선생님~^^



    몇몇 포스트를 보고 알았지만 자동차와 관련된 일을 하시나봐요~

    커리어도 대단하신것 같고~ 아이템은 달라도 종종 의견 여쭤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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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화마남 - 2009/05/05 23:45
    저도 환영입니다. Let's keep in good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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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처음 방문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네요.^^

    차근차근 읽어보고 가겠습니다.

    활기찬 한주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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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항상 열심히 일하신 mark님의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그리고 그냥 지나칠수있는 일을 몸소 나서서 행해주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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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티런 - 2009/05/06 09:31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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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nixxa - 2009/05/06 10:09
    과분한 말씀을.. 그냥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재주 없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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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주 어렸을 적 기억인 데 TV서 우리 포니차를 수출한다고 자랑스럽게 보도했어요..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럽던지^^ 그냥 그순간에는 애국심이 솟구치더라구요... 중심에 mark님이 계셨군요.. 우리나라 자동차수출 초반에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니셨을까 생각하면 힘들면서도 성취감도 느끼고 피곤하기도 하고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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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홍천댁이윤영 - 2009/05/06 14:57
    덕담 감사합니다. 정말 옛날 얘기지요. 저야 보조요원에 지나지 않은 역활을 했을 뿐이고, 다들 덮어놓고 지나가는 얘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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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좋은 글안에서 배움 또한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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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빛이드는창 - 2009/05/06 16:12
    오래만입니다. 봄을 어떻게 보내시고 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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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거의 2-30년 전에 일들을 기억하시면서 글을 쓰다보면 과거의 추억을 많이 상기하시겠습니다..2-30년전 일을 하나씩 기억하려면 쉽지 않으실텐데 그때 기록을 보고 하시는지 아니면 그냥 상기하시는지 궁금하군요...오늘도 글 잘 읽고 가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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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엔시스 - 2009/05/06 20:22
    일본 상사 맨하고 한국 상사 맨의 차이가 일본인들은 철저하게 기록을 하는데 우리 한국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랍니다. 저도 당시 기록을 해 놓았더라면 더 실감나는 기록물이 될텐데 그렇지 못해 아쉽지만,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점을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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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늘 왕성하신 모습 존경합니다.늘 건강하시고 멋진 모습 보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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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제이 - 2009/05/06 23:00
    누군가 했오이다. 허 화백이더만.. 오래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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