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3일 금요일

Once upon a time 35 <남북 대결>

동무 물고기 많이 잡았오?

한심한 얘기는 집어치우고 웃기는 얘기 하나 해야겠다. 이 사람은 정말로 성격이 별났다. 언제나 도전적이고 겁이 없어 보였다. 어찌 보면 세일즈 맨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은 잘 갖춘 인물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주말이면 현지 모든 기업체가 문을 닫기 때문에 우리도 주말은 원 없이 노는 기다려지는 그런 날이다.

리마에서 한 시간쯤 차를 몰고 가면 태평양 해안에 조그만 어촌이 있다. 해안의 모래 언덕은 수천수만 년 동안 바닷새들이 쉬었다가 가는 곳이라 새똥이 하얗게 싸여있다. 멀리서 보면 꼭 눈에 덮여 있는 자그만 봉우리 같다.  새똥을 파보면 쌓인 깊이가 수십 미터가 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만큼 오랫동안 싸인 새똥 무덤이다. 새똥을 파서 외국에 수출한다고 한다. 비료원료가 되는 것이다. 유기농 비료이다. 페루 앞바다가 세계 삼대 어장 중 하나이니 바닷새가 많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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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1.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뒷얘기가 더 있는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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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꿈사냥꾼 - 2009/07/03 20:18
    꺼리를 바꿔가면서 얘기할려고 합니다.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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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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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Anonymous - 2009/07/03 21:4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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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Mark - 2009/07/03 21:25
    지난글들중에 이해가 안가는(연결이) 부분이 있어서 처음부터 다 읽어봤습니다. 지금처럼 글쓰시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륜이 깊으셔서 억지로 시간순서를 정렬해서 하는것도 힘들것같구요. 개인적으로는 좌충우돌 실수담이 더 기억에도 남고 흥미도 있구요. ㅋ 계속써주시면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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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꿈사냥꾼 - 2009/07/03 20:18
    순서대로는 힘들 거 같습니다. 제 기억력이 워낙 낡아서리, 가물가물한 기억을 떠오르는대로 적어가니 이해해 주시면 고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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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Once upon a time America 영화가 생각이 나는군요.

    재미있게 잘 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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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재밌습니다. 그런데 이념때문인지, 북한 사람을 만나면 중국인이나 일본인보다 더 멀게 느껴지게 되나 봅니다. 그러구보니, 이민 나와서는 한국인들을 만나도 비슷하게 느껴질때도 많더군요. 아무튼 한국인의 특성이 참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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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펨께 - 2009/07/05 03:09
    그 당사에는 우리보다 북한이 외교가 활발했던 거 같아요.

    우리는 국교관계가 없는데 북한국기가 펄럭이는 공관앞을 지날 때는 괜히 불한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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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Juanpsh - 2009/07/05 08:04
    해방이후의 우리나라 역사는 이념전쟁으로 해가지고, 해가뜨곤합니다. 지금도 다르지 않지 않습니다. 참, 이상한 민족이죠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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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trackback from: [편견타파 릴레이] 등산에 필요한 것은 스피드?
    [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바톤이 넘어온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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