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4일 금요일

서울 경기 지방 32℃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어디 가자고 했다. 물론 집사람은 싫다고 하지 않는다. 얼마전 신문에서 본 용문산 국립공원 지나 계곡을 가기로 했는데 계곡 이름을 잊었다. 아무리 똑똑한 내비게이터도 이름을 모르니 찾아줄 리 만무하지.

 

팔당을 지나 양수리에서 내리 홍천 가는 쪽으로 시원하게 달린다. 일단 용문산으로 가는 방향이니까. 양평을 지날 때 점심시간이 다 되어 일단 해장국 한 그릇 먹기로 했다. 맛있게 먹고 식당 아주머니 한테 "이 근처 물 좋고 경치 좋은 계곡이 어디 있나요?" 라고 물었다.  "있죠, 하지만 길가에는 없어요. 좀 들어가야지요." "여기서 얼마나 먼데요? 계곡 이름이 뭔데요?" 해서 차를 몰고 간 곳. 계곡에는 피서온 사람들이 많아 쉴만한 곳이 없어 차를 몰고 나왔다. 오는 길에 휴양림을 가르키는 이정표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 곳이 중미산 휴양림이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숲으로 덮인 계곡에 발 담그고 쉬기는 그만이었다.

엇그제 내린 비로 계곡은 물이 넘친다.

저기 앉아 있는 이는 집사람. 워낙 사진 찍히는 걸 싫어 하는 사람이라 멀리서 몰래카메라로..

오늘 가장 기분 좋았던 순간. 흐르는 계곡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는 순간이야 말로...

댓글 10개:

  1. 으아아 보기만해도 굉장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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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띠용 - 2009/08/14 22:17
    무엇보다도 한적해서 좋았습니다. 수목원을 가끔 가면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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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시원하네요. 계곡사진보고 저도 전에 찍은 사진중에 시원함을 느낄수 있는사진을 찾아보니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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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꿈사냥꾼 - 2009/08/15 00:15
    첮거든 올려보세요. 여러사람들과 나누어 보는 재미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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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계곡은 엄청 시원하죠 춥지않았나요..말복도 지났으니 조금 나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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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핑구야 날자 - 2009/08/15 02:17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더군요. 좋은 하루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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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저도 가령폭포 다녀왔어요^^ 넘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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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발도 담그고 수박도 담그고~

    정말 최고의 에어컨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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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nixxa - 2009/08/17 16:44
    정말 시원했습니다. ㅎㅎ

    계곡 아래에 있는 분들께는 좀 미안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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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홍천댁이윤영 - 2009/08/15 18:59
    한적해서 좋더군요. 계곡 물도 차겁고. 내일도 덥다지요? 시원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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